[현장] “청년세대의 총회 참가 비율 더 늘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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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합회 청년대표로 총회에 참석한 문창건 씨가 이름표를 들어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번 한국연합회 제36회 총회에는 모두 7명의 청년이 정식대표로 참가해 부여된 권리를 행사했다. 합회별로는 동중한과 서중한 각 2명, 영남과 충청, 호남 등 지방 합회에서 각 1명씩이었다. 이들은 헌장 및 정관 개정, 각 부서 및 기관 보고 등 의회 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호남합회 청년대표 문창건 씨(광주전원교회)는 “합회 행정위원회의 추천으로 대표에 선임됐다. 총회 참석은 처음이었는데, 많은 걸 배우는 기회였다. 각 부서와 기관들의 사업보고를 들으면서 한국 재림교회의 활동과 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어린 나이에 무척 큰 경험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호남ACT 회장이자 한국ACT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참석하는 자리에 ‘감히’ 내가 가도 되나 하는 부담이 들었다. 하지만 나에게 교회의 행정질서와 제도에 대해 배우라는 기회를 준 것 같아 감사했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기도하면서 준비했다”고 전했다.

특히 선거위원에 뽑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연합회장을 비롯한 임원을 선출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문 씨는 “솔직히 당황스러웠지만, 대단한 특권이었다”면서 “교회의 영적 지도자를 선출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걸 현장에서 피부로 느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과정이 힘들더라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토론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문 씨는 “총회에 참석하면서 ‘이제 나도 선교를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자각이 들었다. 그동안 너무 안주하며 살았던 것 같아 반성했다”면서 “다음에는 청년대표로 20대보다는 3040세대가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러면 훨씬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일선 교회와 성도들이 청년선교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관련 사업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영남합회 청년대표 서경호 씨(대구 강북교회) 역시 “합회 청소년부의 추천으로 참석했다.   총회는 처음인데, 우리 교단의 회의체가 어떻게 구성되고 각종 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알 수 있어 유익했다. 재림교인으로서 소속감이 더 드는 것 같다. 5년마다 열리는 중요한 행사의 청년대표라는 무게감이 무겁게 느껴지지만, 앞으로의 신앙생활에 있어 중요한 기점이 될 듯 하다”고 기대했다.


현장 – “청년세대의 총회 참가 비율 더 늘어나야”
그는 또래 청년세대에게 “현재와 미래 사회에서 재림청년의 신앙생활은 더욱 많은 걸림돌을 만날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장애물을 한번만 넘어가기 시작한다면 다른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자신 있게 넘고, 한층 더 성장하는 신앙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서 씨는 “총회 청년대표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면서 “청년사업은 짧게 보면 밑 빠진 독과 같이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고, 더욱 넓은 시야로 보면 밑 빠진 독에서 흘러나온 물이 큰 강을 이루지 않을까 한다. 청년사업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회기를 시작하는 신임 행정부에 “하나님의 은혜 속에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영적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충청합회 청년대표 변혜주 씨(신탄진교회)는 “사업보고를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와 영혼구원 사업을 위해 도우시고 지켜주셨음을 깨달았다. 헌장 및 정관 개정 절차를 보면서 교회의 질서도 알게 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체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회의를 진행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또한 하루 안에 많은 안건을 처리해야 했기에 시간이 부족했다”고 총평했다.  

그는 “이전에는 총회에 참석해 본 경험도 없을뿐더러,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몰랐다. 이번에 청년대표로 뽑히면서 관심을 가졌다. 미리 보고서를 검토하고 공부하면서 전반적으로 체계를 이해하게 됐다. 무엇보다 총회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재림교회에 대해 더 깊이 아는 계기가 됐다”고 개인적 의미를 조명했다.

변 씨는 “아마 내 또래 대학생들은 총회에서 다루는 의제에 그다지 큰 관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재림청년으로서 우리가 하는 사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제시하는 영생의 길을 걸어가게 하기 위해 애쓰는 지도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첫 발을 내딛는 36회 회기에 대해 “이번 총회 표어인 ‘주여, 나를 보내소서!’의 정신으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과 그분께 영광 돌릴 수 있는 길을 걸어가길 기도하겠다. 그리고 그 길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큰 은혜 주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서중한합회 청년대표 신정훈 씨(천성교회)는 “청년들은 교회가 어떻게 운영되고, 총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혹은 연합회장이나 임원이 어떻게 선출되는지 잘 모른다. 때문에 교회에 대한 소속감이나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며 “총회에 처음 참석하지만, 이렇게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참여하면서 교회에 대한 소속감이 증진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 – “청년세대의 총회 참가 비율 더 늘어나야”
그러면서 “어떤 부분은 우리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낼 수도 있어 조심스럽지만, 어차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녹화도 하니까 어느 정도의 선까지는 공개됐으면 좋겠다”고 개인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청년대표로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재림청년들에게 “재림신앙을 지키며 살기 쉽지 않은 시대다. 그런 면에서 ‘참 고생이 많으십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하나님 안에서 모두 파이팅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기성세대에게는 “세상이 변할 때, 가장 늦게 변하는 조직이 바로 교회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재림교회는 굉장히 보수적이지 않나”라고 되물으며 “그게 맞을 수도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빨리빨리 대응할 수 있는 적응력도 필요하다. 그럴 때 젊은 세대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다. 그것이 어쩌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일 수도 있다는 측면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