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사업의 조화 위해 여성리더십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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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대표들은 “사업의 조화와 협력을 위해 여성리더십 개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은 선거위원회에 참석한 여성대표 모습.
지난 6일 열린 한국연합회 제36회 총회에서는 여성들의 행정 참여와 진출에 대해 열띤 토의가 오갔다. 그만큼 여성 인력의 능동적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리더십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총회에도 각 합회의 여성대표들이 참여해 대표로서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

서중한합회 여성대표 오상희 집사(상계동교회)는 “총회에 대표자로 참석해 보니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잘 모이지도 못하는 시기에, 이렇게 각 지역에서 모여 집회를 여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집사는 “총회가 짧은 시간에도 무리 없이 잘 진행되는 걸 보니 한국연합회와 준비위원회, 각 사이트를 제공한 교회와 담당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이 수고한 것 같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반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비대면 형식의 총회와 그로 인한 일체감의 한계는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임 행정부에 “일선 교회들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 겪고 있다. 교단의 풀뿌리인 지역교회가 안정적으로 잘 발전함으로써 한국연합회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길 바란다. 어려운 때지만, 힘과 마음을 모아 잘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헌신 봉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장 – “사업의 조화 위해 여성리더십 개발 필요”

충청합회 여성대표 김금자 집사(대전산성교회)는 “총회를 위한 기도를 많이 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친밀해진 느낌”이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총회에 대표로 참석하며 교단의 각종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고, 보다 자세하게 현황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교회와 기관의 재림교회의 모든 사역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집사는 “일부에서 지역 간 보이지 않는 경쟁심이 드러나거나 한 장소가 아닌, 여러 사이트로 흩어져 운영한 점은 아쉬웠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지도자를 세우신 것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됐고, 코로나 여파 속에도 무사히 총회를 개최하게 돼 감사한다”고 말했다.

특히 재림청년들에 대한 교단적 지원의 필요성을 조명했다. 그는 “젊은 세대가 교회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청년층의 총회 참여를 늘였으면 좋겠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시간과 재정을 투자해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하나님의 기별을 잘 전파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충청합회 행정위원인 공경순 집사(청주새하늘교회)는 “특권을 누리고 있음에 감사한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성회에 참여한 것 같은 기분이다.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경험이다. 우리의 총회가 하늘 예루살렘 총회까지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공 집사는 “하루 일과로 마쳐야 하는 총회지만, 잘 준비된 순서를 통해 감동을 받았다. 준비하느라 수고한 주의 종들에게 고맙다. 오랜 만에 만난 지인들과 잠도 같이 자면서 성도의 교제를 나누며, 뜨거운 간증도 들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밝혔다.  


현장 – “사업의 조화 위해 여성리더십 개발 필요”
그는 “청년들은 우리 교단의 미래다. 이들 세대의 영적 방황이 어른들의 책임임을 통감한다. 청년들이 행복해하고, 오고 싶은 교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이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이들이 십자가의 사랑을 체험적으로 아는 게 세상의 그 어떤 좋은 경험보다 중요함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연합회 여성협회장 남상숙 집사는 여성 리더십의 개발과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작은 어항에 기르면 5~8cm밖에 자라지 않지만,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두면 15~25cm까지 자라고, 강물에 방류하면 90~120cm까지 성장한다는 관상어 코이의 특성을 딴 ‘코이의 법칙’을 언급하며 “처음에는 다소 부족한 모습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여성 인력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환경을 조성한다면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회장은 “단순히 숫자만 늘이는데 그칠 게 아니라 여성의 능력을 개발하고, 참여를 확대시켜야 한다. 이를 위한 시스템의 변화도 모색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업을 하는 것이다. 사역이 더 발전하려면 힘의 우위를 과시하는 게 아니라, 조화와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접목해 선교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 ‘아들’과 ‘딸’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선교발전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