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민족복음화 사명 되새긴 ‘북한선교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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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합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선교사회가 주최한 북한선교기도회에서 한 성도가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아직 추운 것 같지만, 분명히 땅은 녹았고 새싹은 움트고 있다. 북한이 여전히 차갑게 얼어붙어 있지만, 시대의 요청과 기도의 바람에 복음으로 녹아내릴 것을 믿는다” – 조휴정 목사(NKPMM 1기)

남북 관계가 장기간 경색 국면에 빠진 가운데 북한의 개방과 선교를 위한 모임이 열렸다.

호남합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선교사회(회장 이재율)는 지난 25일 광주중앙교회에서 북한선교기도회를 개최했다. 북아시아태평양지회와 한국연합회 북한선교부, 호남합회 국외선교부가 공동후원한 이날 집회에는 광주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100여 명의 성도가 참석해 민족 복음화의 마음을 모았다.

합회 선교부장 김재신 목사는 환영사에서 “근래 들어 북한을 위한 기도운동이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청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넘어 평화통일을 바라는 염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비단 북한의 개방뿐 아니라, 이를 위해 우리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북한선교를 위한 특별한 모임을 준비해 주셔서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회장 이재율 장로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선교사회는 북한이 개방되면 그곳으로 이주해 선교하겠다는 각오로 모였다”고 소개하며 “인간적 안목으로 볼 때 남북을 가르고 있는 ‘철의 장막’이 좀처럼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우리가 끊임없이 기도할 때 북한의 문은 열릴 것이다. 이 시대의 마지막 땅끝인 북한에 대한 선교열정을 가졌으면 좋겠다. 한반도 복음화를 위해 한발씩 전진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회 북한선교부장 오범석 목사는 남·북한을 야곱과 에서의 관계에 빗대며 “그들이 우리를 적대적으로 대하고 있지만, 북한은 사랑으로 포용하고 감싸 안아야 할 대상이다. 기도가 정답이고 능력이다. 기도하는 한 사람이 열방의 민족보다 강하다. 얍복강에서 밤새 씨름했던 야곱처럼 우리가 이 시대의 ‘영적 야곱’이 되어 기도하며 씨름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탈북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사람 대부분이 지하교인이라고 한다. 어떻게 하면 동토의 땅에 다시 복음이 전해지고,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의 햇빛이 비칠 것인가”라고 되물으며 “우리가 간절하고 열렬히 기도하면 남북이 눈물로 재회하며 통일을 이루는 날이 올 것이다. 그들을 구원해야 한다. 기도를 통해 하늘을 움직이자”고 호소했다.


현장 – 민족복음화 사명 되새긴 ‘북한선교 기도회’

박성수 장로는 ‘북한선교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 북한선교사교육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전한 간증에서 탈북자 지원 등 자신의 북한선교 경험담을 들려주며 “분단이 70년이나 지속되면서 남북은 이념과 사상뿐 아니라 언어와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이질화됐다. 그들을 복음으로 물들이려면 ‘지피지기’라는 말처럼 북한을 알고 이해해야 한다”고 근본적 문제를 지적했다.

박 장로는 “북한이 개방되면 뭔가를 크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막상 문이 열려도 할 수 없는 일이 더 많을 것이다. 평소에도 북한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 한다. 관련 집회에 참석해 교육을 받고, 각종 매체와 정보를 활용해 그곳의 사정이나 활동 사항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준비될 때, 굳게 닫힌 문도 열릴 것이다. 주님이 지금 우리를 찾고 계신다”고 말했다.

전형춘 목사의 인도로 이어진 연합기도회는 △회개와 성령을 구하는 개인기도 △호남의 북한 선교지역인 함경남도를 위한 그룹기도 △선교사역자를 위한 대표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성도들은 “오늘 우리가 기도에 이 민족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입을 모으고, 기도의 불씨가 성령의 큰불로 일어나 북녘 동포들이 구원을 얻는 역사가 이뤄지고 재림을 촉진하길 바랐다. 게 중에는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현장 – 민족복음화 사명 되새긴 ‘북한선교 기도회’

개인기도 시간에는 이기심과 게으름으로부터 회개와 겸비로 나아가고, 한반도에 성령의 부흥이 일어나도록 그리고 북한선교를 위한 재정적 헌신과 관심이 지속하길 간구했다. 그룹기도에서는 과거 함경남도에 세웠던 교회들의 재건과 호남 선교지에서 봉사할 일꾼을 주시도록 두 손을 모았다. 특히 북한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함경남도 지역에 속히 복음이 전해지길 바랐다. 대표기도에서는 곽준철 장로와 이광희 장로, 김재신 목사, 오범석 목사 등이 북한선교 실무자와 사역자들을 위해 중보기도했다.

시종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약 2시간 동안 계속된 집회는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며 막을 내렸다.

행사를 마친 후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만난 이재율 장로는 “무너진 북한선교와 현지 교회의 회복 그리고 북한을 향한 성도들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준비했다”면서 “우리는 ‘100명의 기도전사’를 모집하고 있다. 특히 북한선교사에 많이 지원해주시길 바란다. 북한 복음화는 우리에게 주어진 절대적 사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호남합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북한선교 기도회는 오는 4월 8일 영남합회(장소: 대구알파시티교회)와 충청합회(장소: 조치원교회), 4월 15일 동-서중한 연합(장소: 천성교회) 집회로 이어진다.

한국연합회 북한선교부는 ▲목회자 개척선교사(NKPMM)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선교사 ▲청년 북한선교 사역 북북북 등 다양한 전문사역을 통해 관련 분야 선교사 양성 및 자금을 준비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매년 11월 2째 안식일을 ‘세계 북한선교 기도일’로 정해 남북 평화통일 및 복음전파를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