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동송교회에서 함께한 ‘북한선교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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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 국외선교부장 신광철 목사와 철원 동송교회 성도들이 조선노동당사 앞에서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군사분계선 철책 앞에서,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옛 조선노동당 당사 앞에서, 그리고 한국전쟁 당시 피비린내 나는 격전지였던 백마고지와 북녘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내다보이는 고성 통일전망대 앞에서 남북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도의 등불이 타올랐다.

남북 관계가 여전히 긴장과 답보를 거듭하는 가운데 북아시아태평양지회가 하루속히 북한이 개방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도운동의 불씨를 댕겼다.

북아태지회 북한선교부(부장 오범석)는 지난 11일 안식일, 휴전선과 인접한 17개 교회에서 ‘평화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한 기도회’를 주관했다. 지회와 한국연합회, 동.서중한합회 임원 및 관계 부서 부장들은 강화도부터 속초까지 동서 155마일에 걸친 휴전선 접경지역 교회를 방문해 특별예배를 드리며, 민족복음화의 비전을 되새겼다.

이번 기도회는 북한선교에 대한 일선의 관심을 고취하고, 먼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부터 기도의 물결이 온 한반도로 퍼져 가게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지회는 이들 교회를 방문하며 선교지원금을 준비했고, 한국연합회도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기자는 그 가운데 철원 동송교회(담임목사 김정범)를 찾았다. 청정 생태환경과 드넓은 평야로 유명한 이곳은 휴전선과 맞닿은 군사지역. 자동차로 불과 20분 남짓이면 비무장지대와 민간인 통제구역에 다다르는 최전방이다. 서울보다 북한의 원산이 더 가깝다. 남과 북이 총부리를 겨누며 치열하게 싸웠던 격전지와 외벽에 탄흔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는 노동당사 그리고 북한군이 남한 침략을 위해 파놓은 제2땅굴 등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안보관광 1번지이기도 하다.


현장 – 동송교회에서 함께한 ‘북한선교 기도회’

요즘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지만, 동송교회는 얼마 전까지 10년이 넘도록 ‘사랑의 빵 나눔’ 사업으로 소외계층 이웃에게 행복을 선물해 온 섬김의 공동체다. 이날은 신광철 목사(한국연합회 안교선교부장)가 방문해 말씀의 은혜를 나눴다. 신 목사는 ‘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전한 설교를 통해 △(선교의)열쇠를 가지신 하나님 △하늘을 여시는 하나님 △죽음의 문을 여시는 하나님의 권능과 역사를 조명했다.  

신 목사는 골로새서 4장3절을 본문으로 전한 설교에서 “사도 바울이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라고 편지했듯, 우리도 북한의 문이 어서 빨리 열려, 구원의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면서 “전심으로 기도할 때, 불가능할 것 같은 일도 이뤄진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방법으로 우리 앞에 놓인 국경의 문, 복음의 문, 마음의 문을 열어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과거에도 기도하는 사람들을 통해 이방 선교의 문이 열렸던 것처럼, 우리가 기도한다면 철옹성처럼 굳게 닫힌 북한선교의 문도 열릴 것이다. 하루 두 번, 12시면 시계바늘이 만나듯 머잖아 남과 북도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간구해야 한다. 우리가 가진 불꽃이 비록 작고 연약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휴전선을 무너뜨릴 것이다. 북녘의 동포들이 복음을 듣고 자유와 영생의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이 기도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성도들은 △남북 지도자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사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한국 교회들이 북한선교 사명으로 준비될 수 있도록 △약 2600만 북한주민에게 세 천사의 기별이 전해질 수 있도록 △북한에 있던 재림교회들이 재건되도록 △북한선교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목회자선교사(NKPMM), 평신도선교사(브리스길라 & 아굴라선교사), 청년선교사(북북북)에 더 많은 성도가 참여하고 준비되도록 등의 제목을 놓고 짝을 지어 기도했다.


현장 – 동송교회에서 함께한 ‘북한선교 기도회’
예배의 사회를 맡은 이정철 수석장로는 대표기도에서 “철의 장막에 사는 동포들에게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기억하며, 그 사역에 헌신하길 원한다”면서 한민족에게 하늘의 은혜를 베풀어주시길 간구했다.

6.25 참전용사인 구순의 신승덕 원로장로는 “어둠과 동토의 땅에 구원의 소식이 전해져 우리 민족이 자유롭게 예배하고, 신앙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복음이 전파되길 기도했다.

김정범 담임목사는 “북한선교를 위해 준비하는 사역자들에게 하늘의 지혜와 능력을 부어주시고, 한국의 모든 성도가 마음을 모아 이 활동에 동참하며, 복음의 씨앗을 ‘땅끝’까지 증거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다. 특히 지금도 지하교회에서 숨죽이며 재림을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북한의 기독교인들을 기억하시고, 이들을 보호해 주실 것을 간구했다.

한편, 예배를 마친 오후에는 각 지역별로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이나 상징적인 장소에서 별도의 기도회를 운영했다. 모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 ‘평화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한 기도회’ 개최 교회 … (   ) 안은 설교자
△강화교회(박정택) △동두천교회(신원식) △동송교회(신광철) △문산교회(김권) △법원리교회(김용훈) △사내충성교회(최호영) △산양리교회(허창수) △속초남부교회(임상우) △양구교회(정근태 / 염기영) △양구해안교회(제이콥 코 / 오범석) △연천교회(최윤호) △운천교회(김요한) △원통교회(김시영) △인제교회(사부인 / 김선환) △적성교회(박종규) △전곡전원교회(조엘 / 변성준) △철원교회(강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