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도들이 만든 면마스크 미주, 러시아에 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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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한 보건복지부와 가정봉사부는 수제 면마스크 700개를 미주 한인교회와 러시아 사할린한인교회로 우송했다.
한국의 성도들이 만든 수제 면마스크가 해외선교사와 한인교포 성도들에게 전달된다.

서중한합회 보건복지부(부장 박상희)와 가정봉사부(부장 전영숙)는 지난 8일 면마스크 700개를 미주 한인교회와 러시아 사할린 한인교회로 우송했다.

합회는 현재 서중한 출신 목회자들이 향학 중인 앤드류스 한인교회와 애틀랜타 지구 칼레지데일교회 그리고 현지인 교회 등 미주 지역의 교회에 520개의 면마스크를 급히 발송했다.

또한 박정훈 목사(PMM 16기)가 헌신하는 사할린 한인중앙교회에도 180개의 면마스크를 우편 발송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보건마스크는 직계가족에 한해서만 한정된 수량으로 해외에 보낼 수 있지만, 면마스크나 교체형 마스크 필터는 해외배송에 수량 제한이 없다.  

이와 함께 조선족교회인 대림교회와 새터민교회인 의명선교센터교회,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가 많이 다니는 단월리교회, 백향김포다문화교회 등 국내에 있는 외국인교회에도 면마스크와 보건마스크를 지원했다.

이번에 해외에 보낸 마스크는 지난달부터 서중한 지역사회봉사회 회원들이 모여 만든 것. 여기에 각 지역교회의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서 힘을 보탰다. 화학제를 첨가하지 않은 유기농 오가닉 원단을 사용하는 등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오가닉 원단은 아기들 배냇저고리를 만들 때 사용할 만큼 친환경적 방식으로 생산하는 제품.

  
현재 미국은 극심한 마스크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이 뒤늦게 일반인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면서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었다. 일부에서는 ‘의무화’ 대책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구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참사’ 수준이라는 목소리까지 들려온다. 급기야 공중보건국장이 천을 사용해 마스크 만드는 방법을 직접 설명하는가 하면, <뉴욕타임스>가 마스크 제작법을 기사로 출고하기도 했다.

러시아도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개인위생 강조와 함께 마스크 사용량이 부쩍 증가했다.

합회 보건복지부장 박상희 목사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조차 제대로 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들었다. 다행히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이 빠르게 안정되면서 해외의 재림성도들을 위해 보낼 수 있게 됐다. 현지 교회의 의료선교사와 봉사자를 통해 주민과 성도들에게 나눠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안타깝게도 필리핀, 미얀마, 파키스탄 등 아직까지도 국제선 항공편이 막힌 국가는 현재로서는 우송이 어려운 형편이다. 미국이나 사할린도 평소보다 배송 기간이 훨씬 오래 걸린다고 한다. 어서 빨리 하늘길이 뚫려 해외선교사와 성도들에게 구호물품을 보낼 수 있게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국 성도들이 만든 면마스크 미주, 러시아에 공수

■ 유오디아전도단, 구리시 갈매동에 손청결제 기증
한편, 이와는 별도로 서중한 보건복지부와 가정봉사부는 같은 날 ‘사랑의 손청결제’ 1000개를 만들어 구리시 갈매동 소재 사회복지관, 동사무소, 우체국, 경찰서, 요양원 등 유관 기관에 기증했다. 또한 감염증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도 전달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에센셜오일 전문가 교육과정을 이수한 유오디아전도단 단원들이 수고했다. 이번 활동은 미국 칼레지데일교회 선교회장으로 봉사하는 문점숙 집사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박명숙 회장은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50여명이 직접 만들어 기부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순영 갈매동장은 “이전에도 국제절제협회와 함께 협력했던 경험이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함께 펼쳐가길 바란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지역주민을 위해 함께 동참해 주는 이웃이 있어 이 위기를 잘 극복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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