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합회는 지난 8월 정기 행정위원회에서 이번 총회 일정을 2가지 안으로 나눠 잠정 확정한 바 있다. 1안은 12월 7일(월)부터 9일(수) 2박3일간 개최하는 방안이다. 통상적인 방식이다. 2안은 12월 6일(일) 하루만 치르는 방안. 집합금지 명령으로 대면 집회를 할 수 없거나 실내에서 치를 수 없게 되면 화상 회의로 진행한다.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관건이다. 그때까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진정되면 1안으로, 유행이 꺾이지 않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2안으로 치른다. 연합회는 오는 11일 행정협의회를 열고,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전례 없는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 열리는 이번 총회는 비단 앞으로의 5년이나 한 회기 사업뿐 아니라, 코로나 이후 시대의 선교 방향성을 좌우할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총회를 통해 한국 재림교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교를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할 것인가 향방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불거지며 사회적으로 예측불가능한 시대가 되고, 교회적으로도 수침자와 전도회 등 여러 선교지표가 하락하고 있어 이번 총회가 갖는 무게감은 더욱 크다. 그런 면에서 시대적 전환기에 맞는 이번 총회는 ‘회복과 갱신의 총회’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효율적 선교사역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성도들의 기도의 지원은 필수다. 하나님의 뜻에 합한 성숙하고 은혜로운 총회가 되기 위해서는 현장의 대표뿐 아니라, 일선 교회와 성도들의 영적 지원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관심의 초점을 인선에 맞추기보다, 성령의 임재와 인도하심을 간구하는 기도의 제단을 이제부터라도 쌓아야 한다.
한국연합회는 그 일환으로 오는 22일(일)부터 예정된 올 연말기도주일을 총회특별 집회로 준비하고 있으며, 기도주일을 마치는 28일 안식일을 전 교인 금식기도안식일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교회지남> 권두언에서 사도행전 15장의 예루살렘 총회를 언급하며 “이번 총회가 과연 어떠해야 할지 깊이 생각하고 간절히 기도해야겠다. 무엇보다 성령께서 예루살렘 총회의 의장이셨던 것처럼 한국연합회 제36회 총회의 의장이 되셔서 그 회의를 주장해 주시도록 간구해야겠다. 그 감화와 인도를 따르면서 온전한 연합을 도모해야 하겠다”면서 총회를 위한 성도들의 합심 기도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