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삼육고, 체육관 건축기금 답지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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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삼육고등학교의 체육관 건축을 위한 발전기금이 국내외에서 답지하고 있다.
한국삼육고등학교 숙원사업인 교내 체육관 건축을 위해 각계에서 발전기금이 답지하고 있다.

이 학교 김학택 교장은 지난 9월 23일 임원회의 자리에서 체육관 건립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평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을 첫째로 섬기며’라는 경영관을 바탕으로 봉직해 온 김학택 교장은 “모든 교직원과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의 행복과 신앙 그리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1차분 기금을 헌납했다.

10월 11일에는 정태건 동문을 비롯한 7명의 12회 졸업생들이 미화 10만 달러(한화 약 1억4000만 원)를 쾌척했다. 이들은 모교의 개교 116주년과 자신들의 졸업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랜만에 정든 교정을 찾아 옛 추억을 회상했다.

한국삼육고 측은 이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으며, 대강당에서 음악회 등 다채로운 환영행사를 진행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12회 동문들은 “전교생이 성대한 순서를 준비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모교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었다”고 인사했다.

올해로 졸업 30년을 맞은 42회 졸업생들도 지난달 29일 모교를 방문해 체육관 건립기금 2500만 원을 전달했다. 최정휘 회장을 비롯한 이들은 안식일학교와 설교예배를 진행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학교 측은 “홈커밍데이를 맞아 모교 사랑을 실천해주신 선배들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믿음과 실력, 인성을 겸비한 건강하고 올바른 삼육인을 키워내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들도 팔을 걷었다. 한국삼육고 학부모회(회장 김수진)는 지난 2일 체육관 건축기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이 자금은 11월 27일 예정인 교내 체육 한마당에서 먹거리 장터를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각 반 학부모가 미리 구매해 전교생에게 나눠주는 뜻깊은 행사로 마련했다. 학부모회 대표들은 학교를 직접 찾아 “오랜 바람이었던 체육관이 조속히 잘 건축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한국삼육고 체육관은 서울시교육청의 지원으로 2024년 공사를 시작할 계획. 하지만 교육청의 지원만으로는 자금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어서 모자란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과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러한 시점에 한국삼육고등학교를 사랑하는 여러 동문과 관계자들의 성원이 모든 구성원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삼육고, 체육관 건축기금 답지 ‘훈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