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건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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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건조증이란?
겨울철에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의 하나이며, 일반적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을 보이는 상태를 피부 건조증이라고 한다. 피부 표면의 지질 감소와 더불어 천연 보습 성분의 감소로 인해 발생하며, 주로 겨울철 노인에게 발생한다.
또 피부 건조증이라는 병명이 붙은 것으로는 색소성 피부 건조증이 있다. 이 질환은 햇빛에 노출된 부위가 붉어졌다가 나중에 주근깨 같은 색소가 침착되고 윤기 없이 까칠까칠해진다. 대체로 어릴 때부터 시작되며, 유전 되기도 한다. 이때 피부는 위축되고 암이나 악성 흑색종으로 진행되기 쉬우므로 과도한 햇빛을 피하고 피부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 건조증의 증상
대표적인 증상은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울긋불긋 해지면서 가려움증이 생기고 각질이 일어나며 심한 경우에는 갈라져 피가 나고 따갑다. 건조한 겨울 날씨가 되면 밤잠을 설칠 정도로 가려워지고 긁어서 생긴 딱지, 각질, 홍반 등의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

피부 건조증의 원인
피부 건조증은 살갗을 통해 빠져나가는 수분이 흡수되는 양보다 많을 때 발생하는데 특히 피부 수분이 10% 이하로 줄어들어 생긴다. 이는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날씨 탓이다. 여름철 강한 햇살과 도심의 지저분하고 더운 공기는 피부를 검게 태우고 두꺼운 각질을 만든다. 피부가 이렇게 지친 상태에서 찬바람을 맞으면 피지 분비가 줄어들어 피부 보호막이 생기지 않아 수분이 증발한다. 또한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주름이 생기는 등 피부 노화도 빨리 진행된다.
   피부 건조증은 주로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자연 함습 인자가 부족하거나 표피 지질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 일어난다. 주로 팔 바깥쪽과 정강이에 많이 발생하고, 대체로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증세가 나아졌다가 저온건조한 겨울철에 다시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다. 피부를 지나치게 문지르거나 비누나 바디클렌저를 많이 사용하는 등의 목욕 습관도 피부 건조증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유발 요인은 크게 외적 요인과 내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외적 요인으로는 주로 자외선, 냉난방기 사용, 찬 기온, 건조한 기후, 바람 등과 같은 환경과 관련된 것, 표피 지질이나 땀 생산에 영향을 주는 약물 사용, 표피에 손상을 주는 행위 등이 있다. 내적 요인으로는 유전, 아토피 피부염, 만성 습진, 피부 노화 등의 피부 질병, 갑상선 질병, 신장 질환, 종양 등의 전신 질병이 있다.
   피부 건조증이 계속되면 피부 표면이 비늘같이 변하게 된다. 이것을 ‘단순성 어린선’이라고 하고, 갑상선, 부신 등 내분비 장애, 저단백증 또는 남녀 성호르몬 감소를 진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피부 건조증의 치료와 예방
피부 건조증의 치료를 위해 살리실산바셀린이나 흡수 연고를 바르고, 비타민 A, C, D, E가 풍부한 호박, 당근, 사과, 귤, 토마토와 밤, 말린 표고버섯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무엇보다 피부의 정상적인 복구를 위해 콩의 섭취는 필수적이다.
   그리고 절대 긁지 말아야 한다. 손톱으로 박박 긁으면 피부 손상과 함께 2차 감염이 일어나 회복이 느려지고 회복되는 과정에서 피부가 두꺼워지는데, 이를 ‘태선’이라 하며 만성 가려움증의 원인이 된다. 가려움증을 참기 어렵다면 얼음으로 찜질을 하거나 손바닥으로 가려운 곳을 문지르면 훨씬 도움이 된다. 또한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 소다를 섞어 가려운 곳을 적셔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되도록 미지근한 물에 목욕하고,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하루에 물은 10잔 이상 마시는 것을 권유한다. 육류(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는 소화 과정 중에 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여 건조증이 악화되니 삼가야 한다. 비만 체질 또한 더 많은 물이 필요하다. 그러나 소변으로 숙면을 방해받을 수 있으니 잠자기 3시간 전엔 물을 마시지 말고 오전 중으로 다량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자. 그리고 저녁은 수분이 적거나 거의 없는 마른 음식을 먹으면 좋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세제(락스 등)나 빙초산, 소금물 등으로 가려운 곳을 자극하면 안 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목욕을 너무 자주 하거나 때를 심하게 미는 등 과도하게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또한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건조증의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보통의 로션만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만약 증상이 너무 심하다면 의사의 처방을 받아 임시적으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 시 전신 부종과 얼굴이 보름달처럼 변하고 복부에 지방 축적이 일어날 수 있으며 피부가 더 얇아져 약해지고 관절염과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사용을 권장한다.

임기동
삼육부산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가정과 건강 10월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