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미래사역 제안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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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한 39회 총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미래사역 제안서’를 채택했다.
서중한합회는 지난 5일 열린 제39회 총회에서 <미래사역 제안서>를 보고서 형식으로 채택했다. 제안서에는 △올라인(All-Line: 온라인+오프라인) 사역 △교회개척 및 공유사역 △다음 세대 사역 △가정사역 △인력의 효율적 활용 등 미래 선교발전을 위한 5대 주요 과제와 대안이 담겼다.

‘38회기 임부장 일동’ 명의로 발표한 이 제안서는 코로나19 사태 촉발 직후인 2020년 가동한 코로나19 위기대응 매뉴얼을 기초로 작성했다.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서 거세게 밀려드는 변화와 도전을 어떻게 대응하고, 극복할 것인지 구체화했다.

현장에서는 매우 시의적절한 방안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대표들은 “선교 침체가 장기화되고,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교회의 성장이 무뎌지는 시기에 우리의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귀한 자료”라며 “현재 우리 합회가 처한 상황과 현안을 지표로 살펴보고, 사업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었다. 새 회기에는 이런 기조에서 정책을 펼쳐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제안서를 정리한 정영규 목사(안교선교부장)는 “온라인 플랫폼의 확장 등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인프라와 시.공간의 기회는 그 어느 시대보다 늘어나고 있다. 반면, 이에 대한 한국 재림교회의 대응은 여러 면에서 취약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교회의 약점을 가중시켰다. 만약 이 시기를 놓쳐버린다면 우리는 도태할지도 모른다는 절박함과 위기의식에서 접근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 목사는 “사역을 분야별로 전문화하고, 역할을 부여하는 등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인력과 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 좋겠다. 포스트 코로나를 미리 대비한다면, 분명히 ‘부흥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앞으로 내용을 계속 보강하면서 업데이트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중한합회 제39회 총회 미래사역 제안서

2020년 2월 이후 현재까지 계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가 속한 사회의 변화를 10년 이상 앞당겨왔고 거의 모든 교회 사역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많은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교회에 대한 다음과 같은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습니다.

첫째, 건물중심에서 사람중심의 교회 본질 회복. 둘째, 마케팅적인 찾아오는 교회에서 성육신적인 찾아가는 교회/들어가는 교회로의 변화. 셋째, 성직자 중심에서 평신도가 중심이 되는 교회로의 개선. 넷째, 프로그램과 이벤트 중심에서 전인적 차원의 돌봄의 사역으로의 전환. 다섯째, 중앙집중식에서 탈중앙화와 분산화로. 여섯째, 모이는 교회 중심에서 보내는 교회/흩어지는 교회로. 일곱째, 수적 성장 중심에서 네트워크 중심의 교회로. 여덟째, 개교회 중심에서 하나님의 나라 운동으로.    

이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지금 시도하지 않으면 교회는 도태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된 상황 속에서 38회기 임부장들은 미래의 교회사역을 위한 5가지 과제를 제안합니다.

■ 올라인(All-Line; 온라인 + 오프라인) 사역
1) 상황인식    
코로나19 사태는 거의 모든 교회로 하여금 기존의 오프라인 사역에 온라인 사역을 강화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2021년 4월 20일부터 28일까지 114개 교회, 120명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5회 미만 참석자는 1897명에 달했습니다. 2019년 4기와 2021년 1기를 비교해보면 23%의 인원이 감소했는데 그 가운데 82%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5회 미만 교회 출석을 했다는 것입니다.

개신교 일반에 대한 통계자료를 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위 ‘가나안’ 성도의 증가는 크게는 25%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서중한합회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러한 성도들을 위한 사역을 위해 온라인 사역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습니다. <목회데이터>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에 교인들은 온라인 시스템 구축이 강화되길 가장 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은 교회가 광범위한 사역과 선교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유튜브의 경우, 한 달에 전세계 20억 이상의 인구가 시청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83%의 국민이 유튜브를 사용합니다. 한 달 평균 29.5시간, 하루 평균 약 1시간 정도를 시청합니다. 카카오톡보다 더 많이 이용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메타버스 시장은 매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MZ세대(1981~2010년에 출생한 세대)의 경우 유튜브보다 메타버스 공간에 3배 이상 더 머물러 있습니다. 사람들이 머물러 있는 공간에 교회가 들어가 선교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디지털 능력을 가장 많이 계발한 그룹이 목회자들이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2) 제안
핵심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사역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비대면 시대라는 말이 일상이 됐지만, 실상 우리가 살아온 모습을 돌아보면 선택적 대면의 시대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입니다. 자신이 꼭 필요한 사람들은 만나고 교제하고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므로 비대면으로 인해 교인들이 서로 만나기 어려워졌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교회가 각 성도에게 그렇게 꼭 필요한 존재가 아니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라인(All-Line)사역은 접촉점을 더 넓혀가고 의미와 가치를 깊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가나안’ 성도뿐 아니라, 물리적 제한 때문에 교회에 올 수 없는 성도들에게 올라인 사역은 교회와 하나됨을 경험하게 할 것입니다.

MZ세대라 할지라도 온라인에만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이들 세대의 특징은 기성세대에 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연스럽게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온라인에서 알게 된 정보와 경험이 그대로 현실화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을 미디어라고 한다면 역사는 다음과 같이 흘러왔습니다. 성경을 거의 구할 수 없고, 필사본을 소유한 사람이 소수일 때는 성경을 가지고 읽어주는 사람들의 됨됨이와 권위(Ethos)를 통해 복음이 전파됐습니다. 그 이후 인쇄술이 발달해 많은 사람이 성경을 갖게 되었을 때는 말씀을 해석하고 이해시키는 방식(Logos)으로 복음이 전파됐습니다. 현대에 들어 영상미디어가 발전한 시대에는 감동을 주는 감성(Pathos)에 호소하면서 복음에 힘이 실렸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SNS와 메타버스의 시대가 됐습니다. 영상미디어 시대처럼 보여주기식으로만은 부족합니다. 이제는 현실과 가상세계가 합쳐진 확장현실(XR)의 시대입니다. 이 시대는 참여와 공유, 공감으로 복음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 활용에 대해서도 발전해야 할 부분은 이렇습니다. 유튜브의 특징은 비공식적이고 사적이며, 수평적이고 비정형적인 소통입니다.

그러나 현재 유튜브를 통한 대부분 서중한합회 교회들의 사역은 공식적으로만 활용되고 있고, 소통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교회의 공식적인 사역 공간 이외에도 사적이며 수평적인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올라인(All-Line) 사역을 위해 교회의 역량에 따라 다음과 같은 단계적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첫째, 전체 조직의 프로세스 중 일부만을 디지털화하는 것입니다. 교회 홈페이지나 온라인 헌금, 온라인 교인 등록 등 교회가 시급하고 효율적이라 여겨지는 부분을 디지털화하는 것입니다.

둘째, 전체 조직을 광범위하게 디지털화하는 것입니다. 오프라인의 교회 사역이 온라인 공간에서도 대부분 이뤄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셋째, 전혀 새로운 모델, 곧 온라인을 기반으로 오프라인으로 확장해가는 것입니다. 오프라인 건물이 없이도 존재할 수 있는 교회입니다.

■ 교회개척과 공유사역
1) 상황인식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우리 합회는 모두 7개의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반면, 합병이나 학원폐쇄 등으로 인해 집회소 수는 같은 기간 동안 191곳에서 187곳으로 감소했습니다. 에드 스태저와 다니엘 임은 <선교적 교회개척>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빌 이섬(Bill Easum)의 말을 인용해 “한 교단이 가능한 많은 사람을 전도하려 한다면, 새로 개척한 교회의 숫자가 교단 전체 교회 수의 3% 이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합회의 상황은 1년에 1%도 안되는 교회가 개척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지난 한국연합회 35회기를 마무리하면서 발간된 <미래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재림교회 미래전략의 가장 구체적인 방법으로서 하나님 나라와 통치의 신학에 기초한 ‘선교적 교회 개척’을 제안했습니다. 교회 개척과 선교는 찬반의 문제도, 기호의 문제도 아닌 교회가 존재해온 양식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엘렌 화잇 여사 또한 교회개척 형태의 구조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권면했습니다.

“교회가 설립되면, 그들 중에서 진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갖고 나아가서 새 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것을 제시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 그들은 모두 일해야 하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재능을 최대한 계발하고, 저들의 주님을 섬기는 일에 저들의 정신을 단련시켜야 한다” <3증언, 205>
  
“우리가 하나님의 사업에 온전히 헌신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의 성령을 한량 없이 부으심으로써 그것을 인정하실 것이다. 그러나 교인들의 대부분이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지 않는 한 성령을 부으시는 일은 없을 것이다. ─ RH, 1896. 7. 21” <선교, 253>

화잇 여사는 교회가 계속해서 개척하는 활동을 할 때 모든 교인이 섬기고 훈련된다고 말씀합니다. 교회가 늦은비 성령을 받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교회개척에 다시 열정을 쏟아야 합니다. 더구나 우리 합회 지역에는 최근 발표된 왕숙지구를 포함해 8개의 신도시 개발이 진행, 또는 예정돼 있어 교회개척에 대한 신학과 방법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2) 제안
첫째,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는 것을 포함해 동질 그룹, 계층별로 교회를 개척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계 7:9, 개정]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계 10:11, 개정]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  

위의 두 성경절은 구원받은 무리가 어디에서 나오는지와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라”는 지역적인 개념이라면, “족속과 백성과 방언, 임금” 등은 동질 그룹, 혹은 인종과 계층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교적 접근에 있어서 지역적 접근도 필요하지만, 계층적 접근도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교회개척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이 열립니다. 지역적 교회개척, 문화적 교회개척, 대상별 교회개척 등 다양한 형태의 교회개척이 가능합니다.

둘째, 멀티처치(Multi-Church)와 공유사역의 개념으로 개척을 기획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합회 지역은 신도시들이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어 교회개척의 필요성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부담으로 인해 교회개척을 주저하게 됩니다. 개신교회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1만여 개의 교회가 문을 닫았고 소형 교회 목회자들의 경우 수동적으로 이중직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 장소와 사역을 공유하는 움직임을 더욱 확산시키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수용한다면, 경제적 부담을 극복하고 지역사회 깊숙이, 그리고 다양한 계층에 선교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일이 가능할 것입니다.

셋째, 가정을 교회로 세우고 네트워크로 연결해 교회를 개척해나가는 것입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제공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코로나19 발생 기간 동안 성도들의 개인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정교회 교인들이 일반교회 교인들보다 훨씬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년 전, 우리 성도들이 자기가 사는 지역에 있는 교회를 다니자는 캠페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성도들이 여전히 거리가 꽤 먼 교회를 출석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지역사회 선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겪으면서 건물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교회 본질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회와 먼 지역에 있는 성도들도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될 수 있고 공간적으로, 혹은 관계적으로 자기와 가까이에 있는 이웃들을 교회 모임에 초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 장소에 많은 성도들이 모여야 한다는 관념을 극복할 수 있다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성도들의 모임이 무수히 확장될 수 있고 이렇게 교회들을 세워나갈 수 있습니다.  

팬데믹 시기를 지나면서 많은 교인이 여러 교회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예배에 참여하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자기가 출석하는 주교회가 있다면 온라인 예배나 각종 신앙 콘텐츠를 공유하는 여러 부교회를 갖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는 담임목회자로서 사역에 대한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재림교회 조직이 갖고 있는 강점을 살려 오히려 더 다양한 사역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같은 교회의 성도라 하더라도 각각의 다양한 필요를 한 교회가 다 채워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한 지체이며, 한 교회입니다. 우리가 하나임을 십분 활용한다면, 목양과 교회개척 등의 꼭 필요하고 다양한 사역을 감당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 다음세대 사역
1) 상황인식
선교적 측면에서 바라볼 때 현재 한국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는 두 가지 유의미한 통계자료가 있습니다. 하나는, 탈종교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젊은 세대일수록 종교인의 비율은 더욱 낮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 젊은 세대가 장년이 되었을 때, 지금의 장년 세대만큼 종교인구가 늘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교회가 일반 국민에 비해 고령화 정도가 더욱 심하다는 것입니다. 2021년의 경우 개신교인 60대 이상의 비중이 일반 국민에 비해 9%나 더 높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미래사역 제안서’ 채택

일반 국민과 개신교인, 그리고 우리 합회를 비교해보면 20대와 30대의 경우 일반 국민은 물론 개신교인에 비해서도 구성원 비율이 낮습니다. 반면 50대는 개신교인에 비해서 높고 60대 이상의 경우는 일반 국민에 비해서 개신교인과 마찬가지로 9% 가까이 높습니다. 종합해보면 우리 합회는 일반 국민에 비해 더 고령화가 되어 있는 개신교회와 비교해볼 때 젊은 세대의 구성비는 더 낮고 고령화 비율은 조금 높거나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 현실을 좀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 합회의 3040세대 입교자 비율은 거의 매해 6~7%에 불과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며 그나마도 더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청년 세대의 입교 비율은 삼육대학교의 학과 안교와 예배의 의무규정이 폐지됨에 따라 가파르게 하락했고, 코로나19 발생으로 더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세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3040세대를 포함한 다음 세대가 많은 곳은 평균출석생 200명 이상의 교회와 50~99명 사이의 교회라는 것입니다. 200명 이상의 교회들은 대부분 이 세대를 위한 목회자가 있는 반면, 50~99명의 교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평신도 사역자를 세우는 일에 협력이 필요합니다.

둘째는, 미취학 아동의 경우 200명 이상의 교회보다 50~99명의 교회에 더 많은 인원이 있습니다. 특별히 50~99명의 교회의 미취학 아동과 부모들을 위한 사역을 기획할 필요가 있습니다. 200명 이상의 교회는 모두 삼육학교 주변에 있는 교회인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50~99명의 교회에 있던 초등생이 교육 문제로 인해 삼육학교 주변 교회로 이동하고 있음이 나타납니다.

셋째는,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100~199명의 교회는 거의 모든 세대에 걸쳐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면밀한 조사와 대책이 필요하겠으나, 이 교회들의 경우 목회자가 1~2명이 목회를 하고 있는데, 팬데믹 상황에서 여러 사역을 감당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2) 제안
첫째, 3040세대가 교회 사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합니다. 한국연합회 35회기 <3040선교정책연구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는 그동안 교회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어느 세대가 교회의 문제를 결정하느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젊은 교회는 다름 아닌 젊은 세대가 말하는 교회이기 때문”(69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신앙이 깊은 젊은 세대일수록 교회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의향이 높다는 통계자료도 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이어 이 세대의 교회에 대한 애착을 가지는 수준을 42%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이 제안했습니다. “소그룹같이 교인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담보하는 사역이 필수적이며, 그 다음 그들의 자녀들을 영적으로 돌보고 성장시키는 사역이 이어져야 하고, 당연히 목회자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지만, 말씀과 기도 생활을 격려하며, 적극적인 지역사회 봉사를 통한 균형 잡힌 신앙생활을 지도해야 한다”(77쪽)는 것입니다.

둘째, 청소년의 경우 지역교회 청년들이 지도자와 선교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합회와 연합회 청소년부는 AM선교사 사역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고 청년들 스스로가 주도해 연합하여 클럽을 결성하고 사역을 진행하는데 예산과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입니다.

셋째, 어린이의 경우 부모세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양육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는 물론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신앙교육이 가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의 개발과 제공이 요구됩니다.
  
■ 가정사역
1) 상황인식
우리 합회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교회에 출석하는 어린이 수는 약 900명이 감소했습니다. 이는 전체 어린이의 39%에 해당합니다.

<목회데이터>가 제공한 가정과 관련한 의미 있는 통계자료들이 있습니다. 우선 자녀가 가족신앙을 계승받을지 물었을 때 “부모와 비슷하게 신앙생활을 할 것 같다”는 답변이 47%였는데, 연령이 높을수록 그 비율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부모보다 더 못할 것 같다”는 대답도 27%였는데, 여기에는 유치원생도 18%에 해당했습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신앙교육을 열심히 시키고 있는지가 관건인데, 유감스럽게도 다른 교육에 비해 신앙교육은 실천도가 가장 낮습니다. 신앙교육 실천도가 낮은 이유는 교육과 훈련의 부족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제안
첫째, 체계적인 부모교육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자녀들의 교육을 교회나 학교에 위탁하는 형태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부모가 그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적이면서 쉽고 체계적인 가정사역 프로그램의 개발이 요구됩니다.

둘째, 공감의 사역을 통해 상처와 깨어진 관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치유사역을 진행해야 합니다.

■ 인력의 효율적인 활용
1) 상황인식
앞서 안교/선교부 보고에서도 언급했지만, 적어도 우리 합회는 15년 이상 평균출석생과 안교생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전략, 그리고 많은 예산을 투자해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교회의 정체와 침체를 멈추지 못했고, 반전의 모멘텀을 찾지 못했습니다.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2)는 초대교회에 대한 말씀은 우리의 현 상황에 대한 뼈아픈 마음을 갖게 합니다. 화잇 여사는 이 구절을 언급하면서 재림성도들이 도달해야 할 상태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만일 그들이 하늘로부터 온 그 기별을 받아들이고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마음을 겸비하게 하고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준비하였을 것 같으면, 하나님의 성령과 권능이 반드시 그들 위에 나타났을 것이다. 그리하였을 것 같으면 교회는 사도 시대의 신자들이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던 당시의 연합과 믿음과 사랑의 복된 상태에 다시 한 번 도달했을 것이다(행 4:32, 31, 2:47)”<쟁투, 379>

코로나19 사태 이전 우리 합회의 평균출석교인은 1만6446명입니다. 2021년 현재 집회소는 187곳, 목회자는 219명입니다. 집회소 1곳당 88명, 목회자 1인당 76명을 대상으로 목회를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우리 합회가 정체기로 들어선 2007년에는 평균출석생이 2만715명이었고, 목회자수는 215명이었습니다. 97명의 교인을 대상으로 목회하고 있었습니다.

더 많은 목회자를 채용하고 있는데 교인수가 증가하고 있지 않다면 여러 가지 개선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매우 중요한 부분은 목회자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구조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펼쳐진 뉴노멀의 시대는 가능성의 시대일 수도 있고 적응을 하지 못한채 도태될 수도 있는 시대입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복음을 폭발적으로 전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인프라가 10년 이상 앞당겨 갖춰졌습니다. 각 교회가 이에 대한 대응을 넘어서서 적극적인 사역을 펼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화잇 여사는 마지막이 가까울수록 교회의 조직, 적어도 합회 조직이 매우 효율적으로 복음전파를 위해 작동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위기에 가까워질수록 행동의 질서나 조화의 필요성이 덜하다고 느끼는 대신 이제까지보다 더 조직적이어야 한다. 우리의 모든 사업은 분명하게 규정된 계획에 따라 행해져야 한다. 나는 우리 역사의 이전 어느 때보다도 바로 이 때에 현명한 지휘력이 있어야 한다는 빛을 주님께로부터 받고 있다. ­ 서신 27a, 1892” <3기별, 26>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교회가 변화된 조직체가 되어 하늘의 빛으로 조명되고 임마누엘의 영광을 소유할 수 있는 준비를 이루셨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빛과 평안의 신령한 분위기에 싸이는 것이 그분의 목적이다. 자아를 버리고 성령께서 그의 마음에 역사할 자리를 만들고 하나님께 완전히 헌신한 생애를 사는 자의 유용성에는 제한이 없다” <8증언, 19>

우리가 효율적인 조직으로 운영된다면 교회는 제한 없는 유용성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2) 제안
첫째, 목회자의 다양한 은사가 활용될 수 있는 조직으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목회를 하는 목회자, 특별한 사역에 전문사역을 하는 목회자, 미래 시대에 대응하는 목회자 등 여러 다양한 분야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피터 드러커가 말한 “조직의 최고 목표는 인간의 장점을 강화하고 그들의 약점을 무용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통찰이 우리 합회 조직에서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지역교회의 자발적인 선교전략이 실현될 수 있는 조직으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팀사역이 가능한 공감대 형성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트렌드 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훌륭한 리더, 곧 훌륭한 조직은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교회 조직을 향해서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목회자와 목회자, 교회와 교회 간의 협력과 연대가 자유롭게 일어날 수 있다면 현재보다 훨씬 더 많은 사역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행적>은 초대 교회의 부흥 비결을 6가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적>의 입장에서 보면 코로나19 사태가 우리에게 준 기회는 엄청납니다.
  
첫 번째, 초대 교회는 “늘 성전에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눅 24:53)였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성전의 개념이 기존 건물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늘 성전에 있는 일이 가능해졌고, 함께 찬양하는 일도 가능해졌습니다.
  
두 번째, 기도입니다. “그들의 요구를 예수의 이름으로 하늘 아버지께 아뢰기 위하여 함께 모였다”<행적, 35>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함께 기도하는 일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각 교회는 물론 성도들의 자발적인 기도모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 회개와 자복입니다. “제자들은 약속이 성취되기를 기다리면서, 참된 회개로 그들의 마음을 겸비하게 하고 그들의 불신을 자복하였다”<행적, 36> 말씀과 기도 사역이 점점 이뤄지면서 많은 사람이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네 번째, 말씀묵상입니다. “기억에서 사라졌던 진리들이 그들의 마음에 다시 떠올랐으며, 그들은 이것들을 서로에게 되풀이하였다”<행적, 36>        여러 제자훈련 사역이 파급되면서 많은 사람이 매일 말씀 묵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전도에 대한 헌신입니다. “제자들은 사람들을 만나기에 적합하게 되도록 그리고 매일의 교제에서 죄인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할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도록 매우 열렬히 기도하였다” <행적, 36-37> 이제 우리가 다시 새롭게 해야 할 부분입니다.
  
여섯째, 연합입니다. “불화와 최상권을 잡으려는 모든 욕망을 버리고, 그들은 그리스도인 교제를 통하여 모두 친밀해졌다. 그들은 하나님께 가까이 더 가까이 나아갔으며, 이러한 생활을 통하여 그들은 그리스도와 밀접한 교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특권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행적, 37>
  
여섯 가지 가운데 네 가지는 눈에 띄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두 가지는 전도에 대한 헌신과 교회가 연합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인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과 밀접히 관련돼 있습니다. 미래사역을 위해 제안하는 다섯 가지 과제 가운데 앞서 언급한 네 가지가 이뤄지기 위해서도 마지막 다섯 번째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실현해야 할 것입니다.

주께서 오심이 멀지 않은 이 시대에, 서중한합회 39회기 내에 폭발적인 복음전파가 일어나길 마음 다해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