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의 뉴스타트 건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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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면역력은 특정 음식이나 건강 기능 식품에 의해서 단순히 결정되기보다는 적당한 식사와 활기찬 운동, 절제와 참된 휴식 등과 같은 뉴스타트 라이프 스타일에 의해서 결정된다.

팬데믹 시대에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지만 사람의 건강 상태에 따라 감염 여부가 결정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면역력’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인체의 면역력은 특정 음식이나 건강 기능 식품에 의해서 단순히 결정되기보다는 적당한 식사와 활기찬 운동, 절제와 참된 휴식 등과 같은 뉴스타트 라이프 스타일에 의해서 결정된다.
   최근 뉴스타트 강의가 병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각종 천연 치료법과 함께 오용되고 있는데 뉴스타트는 건강한 삶을 통하여 질병을 예방할 뿐 아니라 증상만이 아닌 근본적 원인을 치유하는 삶의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백신과 관련된 종말론과 가짜 뉴스가 퍼지는 요즘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주관 코로나19 백신 실행 그룹에서 활동했던 로마린다 호그 박사는 백신의 연구 과정과 제조 과정을 자세히 알고 있는 의사로서 백신은 과학적이며 안전하고 질병의 공포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그럼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면 감염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가? 백신이 팬데믹 시대를 끝낼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됨에는 틀림없지만 백신만으로는 안전하지 않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적당한 식사, 건강한 식생활 습관
미국의 한 유명한 저술가는 약 150년 전에 “진정한 치료제는 몸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몸 안에 있다”(2SM, 451). “가장 좋은 치료법은 자연 치유력을 활용하는 것이다.”(Healthful Living, 224)라고 말하였다. 의성 히포크라테스 또한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몸속에 100명의 명의를 지니고 있다.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자연 치유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라고 말하였다. 즉 우리 각자의 몸 안에는 면역 본능, 치료 본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발명왕 에디슨(1847~1931)은 “미래에는 환자에게 약을 쓰지 않고 인체 내의 자연 치유력(self healing power)과 영양을 이용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면 이 자연 치유력, 즉 내 몸 안에 있는 명의들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건강한 사람의 경우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들어왔을 때 각종 면역 세포가 활동하게 된다. 매일 1억 개가 만들어지는 보병 세포와 같은 호중구, 침입한 적군들은 무조건 먹어 치우는 특수 부대와 같은 대식 세포, 선별적으로 적군을 죽이는 대포와 같은 자연 살상 세포(NK세포) 등이 1차 방어 전선을 이루어 싸우게 된다. 혹 이와 같은 방어 전선이 뚫려 세포 안으로 침입을 한다고 해도 2차 방어 시스템이 작용하여 감염된 세포를 죽이게 되는데 이를 담당하는 살상 T세포 등 셀 수 없는 많은 면역 세포가 인체에 있다. 뉴스타트의 원리는 인체 내에 명의와 같은 이런 면역계 작용을 극대화시킨다.
   자연 치유력의 한 예를 들어 보자. 우리 몸에 DNA가 훼손되었을 때 우리 몸의 면역 세포들은 즉각 수술을 시작한다. 면역 세포들은 DNA의 손상 부분을 찾아내고 서로 도와가며 필요한 역할을 해내며 수술을 준비한다. 면역 세포 중 일부는 손상된 부분을 풀어헤치고 잘라 내며 수술을 진행한다. DNA를 수리하고 정상으로 돌리는 이 거대한 수술에는 10개 이상의 면역 세포가 관여한다. 이것이 우리 몸의 신비이다. 의사들은 암 덩이리나 감염된 부분을 잘라 내는 수술을 한다. 그러나 훼손된 DNA를 고치는 이 수술은 몸 안의 면역 세포들로 구성된 의사 외에는 아무도 할 수 없다.
   이러한 내 몸 안의 의사들의 활동은 면역력을 높이고 질병을 치유하는 데 절대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코로나 팬데믹의 종식을 위해서도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백신 접종을 통해 항체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교차 감염이 이루어지고 있고 많은 감염자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되면 감염 증상이 나타난 시점으로부터 약 8개월 정도 면역이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면역 기억이 지속되는 기간은 감염 후 12~18개월 정도로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서 다를 수 있다. 백신 접종을 통한 항체 형성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이유이다.
   미국 라호야면역학연구소의 세인 크로티 교수 연구 팀은 사이언스지에 관련 논문을 발표하면서 백신 항체뿐 아니라 면역 세포인 T세포의 중요성에 관하여 언급하였다. 크로티 교수는 코로나19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백신이나 감염을 통한 항체뿐 아니라 T세포도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백신을 통한 항체가 있다고 해서 전체 바이러스를 다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항체는 세포 밖의 바이러스를 막는 데에는 탁월하지만 세포 안에 이미 침투해서 복제를 하고 있는 바이러스에는 살상 T세포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크로티 교수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환자는 살상 T세포가 더 힘을 발휘해야만 치료가 더욱더 잘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렇듯 내 몸 안의 의사인 각종 면역 세포를 일깨우고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첫째, 적당한 식생활이다.
가지야마내과 원장인 가지야마 시즈오 박사는 그의 책 식사 순서 혁명을 통해 “기존의 무엇을 먹을까?”에서 탈피해 “어떻게 먹을까?”에 주목하였다. 인체 소화 기관은 매우 섬세함을 밝히고 있는 이 책은 단순히 채소→단백질→밥으로 섭취하는 순서만 바꾸었는데 고지혈, 고혈압, 고혈당에 효과가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뉴스타트는 영양(nutrition)을 포함하여 몸의 면역력을 극대화시키는 적절한 식사법을 다루고 있다. 영양을 기본으로 하는 가운데 “무엇을 먹을까?”보다는 “언제, 어떻게 먹는 게” 건강한 식습관인지, 우리 몸 안의 의사들의 활동을 극대화시키는 식습관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어떤 음식 자체가 영양이 많으니까 먹어야 한다는 접근보다는 그것을 언제 어떻게 먹어야 우리 몸의 면역력이 극대화되고 뇌 신경이 가장 잘 관리되며 소화 기능이 잘 작동되는지를 이해할 때 ‘적당한 식사’를 온전히 실천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먹는 방법이나 때가 잘못되었다면 위장 안에서는 혼란과 부패가 시작된다. 과일을 예로 들어 보자. 대부분의 과일은 항산화 물질, 세포 재생, 세포 수리, 항암 작용, 염증 제거, 각종 질환 예방, 활성 산소 제거, 콜레스테롤 제거 등 매우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일은 다른 음식과 섞이면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공복에 껍질째 먹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과일이 위장에서 다른 음식과 섞이면 음식은 썩고 과일은 발효되기 시작한다. 과일과 단백질이 혼합되면 썩기 시작하고, 탄수화물과 섞이게 되면 발효되어 가스가 발생한다. 하버트 셀턴 박사는 『음식합식법』이라는 책을 통해 그의 2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음식은 각각 어울리는 합식법을 따라야 하며 맞는 식순에 따라 먹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채소와 과일을 같이 먹게 되면 소화에 좋지 않으며 “새도 벌레 잡아먹는 날과 낟알 먹는 날이 따로 있다.”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아무리 건강에 좋은 음식을 식순에 맞게 섭취한다고 해도 제대로 씹지 않고 급하게 먹으면 어떻게 될까? 제대로 씹지 않고 먹으면 소화가 잘되지 않아 부패하게 되고 그 결과 유해균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뿐 아니라 타액에 들어 있는 항균, 살균, 활성 산소 제거, 소화 기관들을 보존하는 등의 좋은 효과를 놓치게 된다. 무엇을 먹는 것보다는 언제, 어떻게 먹는가가 중요한 이유이다. 이와 함께 많은 사람의 잘못된 식습관 중 과식, 야식, 후식, 식후 과일 섭취 등을 피하여 소화 기관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든다면 어떠한 질병도 예방할 수 있고 치유까지 가능한 좋은 면역력을 가지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둘째, 규칙적인 운동이다.
뉴스타트의 8가지 원리 중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적절한 식사와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고 인체의 기능은 저하되며 면역력은 떨어지게 된다. 그뿐 아니라 좋은 식생활이 이루어졌다고 해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의지력이나 삶의 활력, 지력 등이 높아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떤 운동이 좋을까? 걷기이다. 생로병사의 비밀에 보면 “한 걸음을 떼는 순간 200개의 뼈와 600개 이상의 근육이 일제히 움직이며 모든 장기가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된다. 걷기는 단순하지만 신비롭고 과학적인 움직임이다.”라고 말한다. 국내 최고의 운동처방학 박사인 이강옥 교수는 “인체의 구조나 생리학적 측면으로 봤을 때 걷기를 대신할 만한 운동은 없다.”라고 강조한다. 최근 아미사(암을 이긴 사람들) 모임을 대상으로 저·중강도로 걷기를 꾸준히 진행했을 때 놀라운 치유의 결과를 볼 수 있었다. 또한 근육과 질병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걷기와 함께 반드시 놓치지 말고 꼭 실천해야 할 운동은 각종 근육 운동과 근막 강화 운동인 코어 운동(플랭크, 스쿼트, 카프레이즈 등)이다. 걷기와 근육 운동(팔 굽혀 펴기, 스쿼트 등)과 근막 운동(버티기 운동)은 반드시 한 세트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 우리 몸의 면역력과 자연 치유력은 극대화될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 몸 안에 있는 의사들의 활동을 극대화시키는 뉴스타트 생활 양식을 잊지 말고 실천하자! 그러면 언제나 활기차고 생기 넘치며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박상희
한국연합회 보건구호부장

가정과 건강 11월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