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김지혜의 interview-e] 여성협회장 남상숙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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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기째 여성협회를 이끌게 된 남상숙 회장은 “더 많은 여성이 ‘일어나 빛을 발하도록’ 사역의 지경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여성협회는 여성전도부와 더불어 국내·외에서 활발한 선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회는 지난달 28일 충남 금산청소년수련원에서 제10회 총회를 열고 남상숙 장로(묵동제일교회)를 회장에 선출했다. 2018년 8기 회장으로 부름받은 후 3회기째 봉사하게 된 남상숙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각오를 물었다. 

▲ 3회기째 회장직을 맡게 됐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아직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더욱 교육하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지난 두 회기 동안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번 회기에도 주의 능력만 의지하고 동역자들과 더 열심히 기도하며 협력할 생각이다. 

▲ 현재 등록된 여성협회 임원은 얼마나 되나? 현황을 소개해 달라.

– 등록된 인원은 전국에 180여 명이다. 한국연합회 여성협회에 약 25명, 동중한합회는 보통 10명 내외이고 상황에 따라 더 많을 때도 있다. 서중한합회 약 20명, 영남합회 50~60명, 충청합회 30여 명, 호남합회 약 30명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의 모든 재림여성’이 실제 회원이다.

▲ 여성협회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무엇이 있나?

– 사실 지난 회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안주하기보다 ‘위기를 기회’로 여기며 꾸준히 활동했다. 온라인을 통한 각종 집회와 세미나를 진행했다. ‘손소독제’를 만들어 감염이 극심한 지역에 보급했고, 재봉틀을 이용해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국내외 여러 선교지에 전달했다. 

팬데믹이 잠잠해지고, 일상을 회복하면서 건강세미나를 개최하거나 비건페스타 비건페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여성리더십 교육을 실시했다. 선교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으로 국내·외에서 선교활동을 펼쳤다. 여성목회자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해 전달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더욱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가능한 일을 최대한 실천에 옮기려 노력하겠다. 


김지혜의 interview-e – 여성협회장 남상숙 장로


김지혜의 interview-e – 여성협회장 남상숙 장로

▲ 여성협회가 꼭 필요한 이유를 무엇이라 볼 수 있을까? 

– 남성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시형이며 적극적이다. 자기주장을 고수하고 싶어하며 독립적이어서 어떤 문제가 생기면 혼자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여성은 지시보다는 관계와 소통을 중시한다. 자연스럽게 타인의 정서에 공감하는 기회가 많아지고, 그것은 곧 이타적인 행동과 봉사로 이어진다. 결론을 제시하기보다 함께 이야기하면서 더 좋은 방법을 찾아간다. 문제 해결보다 귀 기울여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영혼에게 접근하기가 수월하다. 단, 지나친 관심과 참견보다는 진심어린 마음을 보여주고 현명하게 도울 수 있는 연습과 훈련,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 협회 사역을 통해 개인적으로나 회원들이 누리는 복은 무엇일까?

– 함께 하는 사역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복, 우리가 연합할수록 더욱 기도하게 되며 신앙이 단단해지는 것도 최고의 복이다. 무엇보다 ‘최선을 다하는 일꾼이 되길 소망하는 마음’을 주시는 것이 가장 큰 은혜라고 생각한다. 상황에 굴복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마치 ‘자식을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모든 활동에 임하다 보면 우리가 하는 노력과는 비교도 안 되는 큰 선물을 축복으로 받는다.

▲ 올해 새롭게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 여러 질병이 난무하는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건강교육세미나, 여성리더십 교육, 여성지도자 양성을 위한 장학금 마련 등을 위해 특별한 연구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다녀온 방글라데시 전도회 같은 경험담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동참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올해는 더 활발한 사역을 통해 세계 여러 선교지의 필요를 채워주며 더 많은 성도가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 여성협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여성은 남성에 비해 교회 사역에서 다소 소극적이다. 앞에 나서서 일하는 것보다는 뒤에서 조용히 묵묵히 조력하는 편이다. 교회에서 여성에게 어떤 직임과 사역이 주어졌을 때, “못해요~ 못해~” 하는 ‘모태(못해)신앙’인이 되어선 안 된다. 

여성의 사역은 남성의 사역에 비해 더 넓은 지역까지 뻗쳐나갈 수 있다는 것을 많은 분이 알게 되길 바란다. 그래서 더 많은 여성이 “일어나 빛을 발하”길 기대한다.

                                         

▲ 끝으로, 재림여성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하나님의 사업은 성별과 세대를 떠나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이뤄나가야 한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특별히 ‘여성’에게만 주신 ‘은사’가 있다. 그것은 바로 ‘양육과 돌봄’의 은사다.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사람을 방문하더라도 여성만이 알아채고 발견하는 것이 있다. 우리가 받은 은사를 더 많은 영혼의 필요를 채우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셈이다. 더 많은 재림여성이 더 많은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달해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여성협회’와 함께 활동하며 더 큰 축복을 받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


김지혜의 interview-e – 여성협회장 남상숙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