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휴식의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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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구석에 뭔가 또 불길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과 불안을 다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볼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한 가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휴식은 보통 일상생활의 수고로움에서 벗어나 유유자적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건강을 위한 것이라면 단순한 삶의 수고에 놓여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휴식은 또 다른 의미에서 자유를 말한다. 인간은 살아가기 위해 많은 것이 필요하다. 의식주가 그것이며 안전에 대한 보장 역시 요구된다. 또한 죽음에 대한 의문 역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다.
   그 외에도 재정적인 문제, 인간관계, 알 수 없는 시련과 고난, 질병 등 이 모든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복잡하고 풀 수 없는 잡다한 사건과 현실 속에서 평안과 느긋한 쉼을 누릴 수 있을까?
   필자 역시 의사로 살아오면서 복잡다단한 인생의 경험을 했고 지금도 순탄치 않은 상황 속에 있다.

인생의 풍랑을 겪다
나는 정상적인 가정에서 태어나지도 못했고 어려서부터 가난했다. 단란한 부모 밑에서 성장하지도 않았으며 고등학교 때부터 고학을 하고 대학교 때는 하루에 한 끼를 먹으며 중노동과 학업을 병행한 적도 있다. 의대를 가서도 넉넉한 재정적인 뒷받침 없이 힘들게 공부했다. 도중에 어머니가 간경화로 사망하고 아내는 원인 모를 불면증으로 사경을 헤매며 고통을 겪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아야만 했다.
   전문의를 취득한 후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을 통해 서울의 한 의원을 소개받아 별 의심 없이 인수했다. 기존 직원들을 그대로 승계하여 운영했는데 기존 직원 중 자금과 운영 전반을 맡은 사무장의 방만한 자금 관리와 사기로 7년간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 수없이 법정에 출두하고 노동부에 불려 가는가 하면 집이 경매로 사라지는 일도 있었다. 병원 청구액까지 압류되어 정상적인 병원 운영마저 못할 지경에 이르는 등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참담함과 당혹감, 혼란스러움을 겪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가운데서 이런 유사한 경험을 한 분도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어디를 간들 마음이 편할 수 있을까? 이런 가운데서도 의원을 접지 못했다. 많은 환자를 상담하며 나와 비슷한 경험으로 질병을 얻게 되고 심지어는 삶의 짐이 너무 무거워 자살을 선택 하는 경우도 보았다. 또한 필자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서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인생의 어려운 문제를 풀다
필자가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아무렇지 않은 듯 그 모든 일을 헤쳐 나왔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물론 아직 그 사기 사건과 그 후유증에서 다 헤어 나온 것은 아니다. 마음 한구석에는 뭔가 또 불길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과 불안을 다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볼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한 가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문제를 안고 산다. 그중에는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도무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있다. 그러나 그 문제를 해결할 길이 있다면 그것들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재정적인 문제로 곤욕을 겪고 있지만 돈 나올 구멍이 있다면 어떤가? 인간관계가 뒤틀어졌지만 풀 수 있는 길이 마련된다면? 고칠 수 없는 질병이지만 나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죽을 운명에 처해 있지만 살길이 있다면?
   사업에, 시험에, 시합에 실패하고 실패하고 또 실패했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
   사기를 치고 바람을 피우고 마약을 하고 술과 담배를 피우며 수많은 죄를 지었고, 셀 수 없는 실수를 했지만 그 모든 것을 용서받고 마약과 술과 담배를 끊고 새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하는 그런 마음, 그 굴뚝같은 간절함이 마음 가득 밀려올 때가 있을 것이다.
   여기 그 모든 것을 송두리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예수님이다!
   그분을 만나면 그 모든 것을 해결할 길이 열리며 감당할 힘이 생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신 분.
   그분 안에서 필자는 쉼을 얻었고 평화를 누리고 기쁨을 만끽하며 마음에 벅찬 감격의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그 누구도, 그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던 그 깊은 밤, 고통과 말할 수 없이 극한 슬픔과 철저하게 고독한 밤에 “내가 너의 고통과 슬픔과 처지를 안다. 나는 안다. 나도 역시 울었다.”라는 그분의 음성을 들었다.
   그리고 나만 아는 내 무거운 죄 짐도 그분이 대신 지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내 더럽고 추악한 모든 죄가 용서받았고 그 죄의 짐이 벗겨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든 실수와 실패에도, 어린아이가 열심히 그린다고 그렸지만 아뿔사, 망쳐 버리고 엉망이 된 그림 같은 지나온 내 삶을 ‘하얀 백지’ 위에 다시 그리도록 하는 사려 깊은 교사처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새 삶을 그분은 주실 수 있다.
   후회 없을 만큼 열심히 살고, 하고 싶은 일 다 했고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렸다 해도 결국 우리의 삶은 종국에 죽음뿐인데 그 죽음에서 해방될 문도 그분이 열어 놓으셨다. 그분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니 닫을 존재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신다.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한 시인은 우리의 연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도 그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라고 노래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무슨 문제와 어려움, 슬픔도 다 해결하고 견뎌 내고 이길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세상과 온 우주의 모든 것을 그분이 만들었고 보존하며 다스리시기 때문이다.
   이사야라는 사람은 밤하늘의 별들을 보며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이 모든 것을 누가 창조하였나 보라 그분의 권세가 크고 그분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고 말한다. 예수님은 “공중의 새를 보라 들의 꽃을 보라 누가 기르지도 모으지도 먹이를 챙겨 주지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그분이 허락하시지 않으면 그중 하나라도 사라지지 아니하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그러므로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셀 수 없이 많은 별이나 길가에 즐비한 이름 없는 들꽃 하나하나도 다 빠짐없이 자상하게 살피시고 그 이름을 부른다고 하시며 우리 머리털까지 세고 있다고 말씀하신다.
   힘들고 고달프고 바쁘고 힘겹고 답답할 때 한적한 산이나, 강, 바다에 가서 하늘의 새와 별, 땅의 들꽃과 바다의 물고기들을 지켜보라.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와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라. 건강할 때나 병들었을 때나 그런 경험은 위로와 용기가 되며 질병을 회복하는 데 생각 이상의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이전에 맛보지 못한 평안과 만족을 경험할 것이다.
필자는 수년간 헤아릴 수 없는 많은 환자를 만났다. 그리고 고쳐지지 않는 병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쳐지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생활을 바꾸고 마음을 새롭게 하면 참된 휴식을 누리며 건강과 평화를 찾고 시련 중에도 견딜 힘을 얻고 질병과 어려움에서 벗어날 길이 열릴 수 있다.
   예레미야라는 사람은 “주는 내게 두려움이 되지 마옵소서 재앙의 날에 주는 나의 피난처시니이다 나를 고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낫겠나이다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으리이다”라고 말했다.

그분을 만나 보라. 그리하면 그대가 기대하는 이상의 앞날이 열릴 것이다.

가정과 건강 9월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