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확의 기쁨 감사의 나눔’ 도-농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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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도-농 한마당 행사가 오랜 만에 오프라인 장터에서 열렸다.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 속 오랜 만에 도-농 한마당이 펼쳐져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 호남 … 온라인으로 이어지는 장터
호남합회 평신도실업인협회(회장 지승구, 이하 호남 평실협)는 지난 10월 26일 호남삼육중고 운동장에서 도농나눔장터를 개최했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60여 개 판매 부스와 10여 개의 식음료 부스가 차려져 손님을 맞았다.

9회째를 맞은 올해도 쌀, 배, 포도, 호두, 콩, 버섯, 무화과 등 농산물부터 매실청, 꿀, 배즙 같은 농산물 제조품 등 다양한 상품이 출품됐다. 한복, 조경수 나눔, 칼갈이 등 다양한 봉사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패스파인더 이벤트 부스와 몽골봉사대 기금마련을 위한 간식판매 등도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끌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덕분인지 개회식부터 입장 순으로 제공하는 300장의 쿠폰이 금세 동날 만큼 성황을 이뤘다. 주최 측은 하루 동안 약 2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른 시간부터 많은 인원이 현장을 방문했다.

‘도시와 농촌의 상생’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가교역할을 톡톡히 했다. 농촌에서 직접 키운 신선한 작물을 도시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성도들을 비롯한 인근 주민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덕분에 돌아가는 모든 이의 두 손이 갖가지 상품으로 묵직했다.

개회식에는 합회장 장원관 목사와 총무 구철남 목사 등 합회 관계자 외에도 광주광역시 남구의회 홍경아 의장 등 초청인사도 자리를 같이했다. 서중한 평실협회장 배홍득 장로도 참석해 축하의 마음을 나눴다. 호남 평실협회장 지승구 장로는 환영사에서 “도농나눔장터는 성도 간의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장소”라며 “서로 얼싸안고 손을 맞잡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호남 도농나눔장터의 열기는 온라인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첫 온라인 장터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던 호남 평실협은 올해도 일찌감치 전용 밴드(삼육도농 나눔장터)에서 물품을 접수하고, 응모자들을 대상으로 상품권과 라면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곁들이는 등 분위기를 돋웠다.

조직위원장 서영호 장로(호남 평실협 농업부회장)는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운영했는데 올해는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열었다. 호응이 이렇게 좋을지 몰랐는데 성공적으로 운영하게 돼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번에 출품한 상품들은 ‘삼육도농 나눔장터’ 밴드에서도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성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종합 – ‘수확의 기쁨 감사의 나눔’ 도-농 한마당

■ 충청 … 역사와 전통의 ‘원조’ 도농한마당
충청합회 평신도실업인협회(회장 권영수)가 주최하고 충청합회 선교부가 후원한 ‘충청합회 도농 우정 한마당’이 지난달 6일 충남 홍성군 광천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간 제대로 열리지 못했던 터라 반가움과 기쁨이 더욱 깊은 자리였다. 이날 충청 농원의 성도들은 1년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품질 좋은 농수임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충청합회 도농 우정 한마당은 역사와 전통의 ‘원조 장터’로 불린다. 5개 합회 평실협 가운데 가장 먼저 도농 한마당을 시작한 까닭이다. 벌써 올해로 25회째를 맞았다. 올해도 결실의 계절을 맞아 도시와 농촌의 화합과 감사의 장으로 마련했다.

그동안 행사가 열렸던 대전삼육초·중학교 운동장이 체육관 공사로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워지면서 장소를 옮겼다. 60여 개의 판매부스가 들어서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쾌적한 환경이었다.

충청 평실협 총무 이철 장로는 “도시와 농촌이 만나 이뤄지는 행사인데, 시장성을 생각하면 도시 가까이에서 개최하는 것이 유익한 점이 많다. 이번엔 시장성 면에서 다소 아쉽지만 2년 만에 행사를 다시 여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농수산물 판매, 푸드트럭, 체육대회,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어르신들이 참여한 ‘돼지몰이’는 이날 행사의 백미로 꼽혔다.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큰공굴리기를 비롯해 지역별 줄다리기, 계주 경기는 지역의 성도들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력을 발휘했다.

또한 행사의 마지막에 진행된 행운권 추첨에선 자전거와 밥솥, 쌀, 김, 두유 등 다양한 경품이 성도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채웠다. 이날 야채육개장을 점심식사로 판매한 서산참빛교회는 수익금의 50%를, 붕어빵을 판매한 신창교회는 수익금 일부를 옥천교회 건축자금으로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


종합 – ‘수확의 기쁨 감사의 나눔’ 도-농 한마당

■ 서중한 … 악천후 속에도 풍성한 축제의 장
서중한합회의 도농 성도 간을 잇는 ‘서중한 도농한마당축제’가 악천후 속에서도 무사히 열렸다.

서중한합회 평신도실업인협회(회장 배홍득)가 주최한 ‘서중한 도농한마당 축제’가 지난달 13일 삼육대 솔로몬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70여 개의 부스가 차려졌다. 6시간 동안 약 1500명의 발걸음이 이어질 만큼 반응이 좋았다.

서중한합회는 2019년부터 구도자를 위한 선교부스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 부스에 VIP와 함께 방문하면 VIP에게는 삼육두유와 경품을, 함께 온 성도에게는 경품을 제공하면서 약 90명의 성도들이 이곳을 방문했다. 이외에도 합회 여성전도부 전영숙 부장과 백흥순 장로가 나서 가정과 신앙에 관한 상담부스를 운영했고, 김철웅 장로의 법률 상담 부스도 진행했다. 또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유튜브 생중계 부스를 운영했다.

전날 쏟아진 비로 당초 정해진 계획대로의 진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행사 부스 설치를 위한 작업이 불가할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바람에 이 작업이 당일 새벽에 실시됐고, 서중한 평실협 임원들도 새벽부터 일손 돕기에 나서야 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행사는 예정된 시간에 개최됐고, 적지 않는 성도들과 주민들이 행사장을 찾아서 농촌의 성도들이 정성껏 기른 건강하고 신선한 작물을 구매해갔다.

합회 평실협 총무 박완성 장로는 “농촌에서 오시는 분들이나 도심에서 오신 분들 모두 기대가 큰 행사였다. 잘 마무리 된 거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