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션 리포커스] 대만 복음화 그리고 청년선교

30

권순범 목사는 ‘대만 대학생 선교센터’ 건립을 통해 청년선교의 주춧돌을 놓는다는 계획이다.
– 지난 호 이어 – 권순범 목사는 교육사업과 대학생 선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서 일하는 선교사의 시각으로 바라볼 때, 대만과 일본은 삼육대학교가 시골로 이전하며 학생 수가 급감했고, 그 결과가 미래 인재양성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만삼육대의 경우, 정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지 못한 대안학교”라며 “현재 학생 수가 15명, 교직원이 60명인 존폐위기 상황이다. 졸업장이 학력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신학과를 제외하고는 직업을 구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다”라고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베이툰교회에서의 대학생 선교 성공담을 들려줬다.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 2017년 일반 국립대학교로 눈을 돌렸습니다. 학생들을 초청해 일주일에 나흘은 한국어를, 이틀은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10여 명의 학생이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이듬해에는 그들에 의해 국립타이중과학기술대학교에 한국어동아리가 개설됐고, 그곳에서 새로운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학생이 150명이 넘습니다. 요즘은 매주 화요일 점심에 ‘사랑의 도시락’ 프로그램에 초청해 말씀을 전합니다”
국립대학교에 기도반이 생기고, 30여 명의 구도자가 참석하기 시작했다. 금요일 저녁과 안식일에 성경을 연구했다. 매 기마다 이들을 데리고 청년수련회를 떠났다. 중간고사를 마친 4월과 11월에는 캠퍼스에서 소그룹전도회를 열었고, 여름과 겨울방학에는 한국어캠프를 개최했다. 

미션 리포커스 – 대만 복음화 그리고 청년선교

 
복음을 전혀 몰랐던 청년들이 말씀을 듣고, 소그룹에 참석하며 거듭남을 입는다. 이런 로드맵을 통해 국립타이중과학기술대에서만 30여 명의 대학생이 입교했고, 지금도 매일 새로운 구도자가 교회에 발을 딛고 있다. 이렇게 쌓인 노하우를 다른 교회와 공유하며 현재는 8개 대학에서 600여 명의 대학생 구도자를 갖게 되는 시너지 효과도 일어났다. 
 
‘대만 대학생 선교센터 건립 프로젝트’에는 이런 경험과 비전이 녹아있다. 교육기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이 센터를 통해 대학생 선교 인력을 양성하고 싶은 욕심이다. 또한 관련 분야 선교자료를 개발하고, 대학생들의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생각이다. 나아가 대학생 선교를 통해 젖줄이 끊어져 가는 신학생도 양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현재는 선교사가 직접 파견되기 어렵지만, 언어가 같은 대만 청년들이 온라인을 활용해 중국 본토에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 디지털 선교도 펼쳐낼 계획이다. 권 목사는 “그렇게 되면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향해 ‘북방선교’를 할 수 있게 된다. 현실은 아직 장벽이 너무 높아 보이지만 믿음으로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하나님의 능력을 기대하며 전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센터는 약 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80평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한국 교회와의 교류 확장도 기대하는 모습. 우선 한국ACT와 연계한 사업을 구상 중이다. 여기에 대만을 한국 청년들의 선교실습 및 훈련,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1~3개월 단기는 물론, 6개월~1년 구간의 선교 트레이닝을 통해 한국 청년들을 선교사로 양성하는 것. 자신의 구도자가 거듭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생생한 과정을 통해 용기를 얻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복음전도자로 활동하는 청년선교의 부흥을 꿈꾼다. 

미션 리포커스 – 대만 복음화 그리고 청년선교

 
그는 “지금이 한국 교회와 대만을 연계할 수 있는 가장 적기”라고 강조했다. 한류가 여전히 복음의 통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이런 ‘바람’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 권 목사의 마음이 조급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대만은 복음의 변방이자 불모지나 다름 없다”면서 한국 교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지원을 호소했다.
권순범 목사는 대만이 10년 안에 더 이상 선교사가 필요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나라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가 되길 소원했다.
 
“대만도 한국처럼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심각합니다. 한국의 ACT 같은 단체를 만들어 청년들이 사역과 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이 교회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느끼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전통적 민간신앙이 뿌리 깊게 박혀있지만, 청년들은 마음이 열려 있어서 복음을 전하면 스펀지처럼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치며 “현재 대만 도시선교의 절반을 PMM 선교사들이 감당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11명의 PMM 선교사와 12명의 PCM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부탁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