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회장 보고로 돌아보는 연합회 제35회기

181

황춘광 목사는 연합회장 보고에서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와 항상 함께 하셨다”고 강조했다.
■ 감사의 날들
지나간 5년을 되돌아봅니다. 사회적으로도 교회적으로도 크고 작은 일이 끊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느 하루도 가볍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회기 마지막 해인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날마다 제약, 감소, 위기를 피부로 느끼며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항상 함께 하셨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희망을 품게 하시고 최선을 다하게 하시면서 우리의 작은 협력을 기꺼이 받으시고 한국 교회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진정 “임마누엘”이셨고 “에벤에셀”이셨습니다(마 1:23; 삼상 7:12). 도저히 앞을 분별할 수 없는 경우들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허다한 길들을 준비”하고 계셔서 적절한 길로 이끌어 주셨습니다(시대의 소망, 330).  
  
하루하루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우리가 현 위치에 이르기까지 한 걸음 한 걸음씩 전진하며 여행한 우리의 과거 역사를 회고해 볼 때 나는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말할 수 있다. 주님께서 행하신 역사를 바라볼 때 나는 경탄과 우리의 인도자이신 그리스도께 대한 확신으로 충만해진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해 오신 길과 우리의 과거 역사를 통하여 주신 그분의 가르침을 잊어버리는 것 외에는 미래를 위하여 두려워할 것이 전혀 없다”(자서전, 196). 주의 선지자의 이 말씀에 정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돌이켜 보니 하루하루가 감사의 날들뿐이었습니다.
  
■ 현장에 답이 있다
이번 회기 초의 상황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결코 낙관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진정어린 마음으로 한 말씀 한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실제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하여 각양 의견과 입장을 수렴했습니다. 그 속에는 눈물 가득한 자성의 말씀도 있었고, 서릿발 같은 채찍의 말씀도 있었고, 꼭 실천해야 할 권면도 있었고, 지혜가 번뜩이는 제안과 아이디어도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부 전문 업체에 의뢰하여 우리 재림교회에 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수집 자료를 주요 영역 별로 정리하고 파악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한 가지 ‘핵심 과제’가 뚜렷하게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지역교회 강화’였습니다. 그리고 이 과제를 중심으로 <희망 2020 선교 플랜>을 세웠습니다. 현장에 정말 답이 있었습니다.

■ 디딤돌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의 중심은 전적으로 지역교회였습니다. 우선 지역교회가 주체가 되어 현장에 맞는 창의적이고 실제적인 선교 계획을 세워 합회에 제출하게 했고, 적정한 심사를 받게 했습니다. 하향식이 아니라 상향식이었습니다. 자율성과 자발성을 중시했습니다. 그래야 각 지역 현장의 목회자와 평신도의 선교 역량이 한층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단계를 거쳐 전체 800여 교회 중에서 약 25%에 해당하는 교회가 선정됐습니다. 그런 교회의 선교 사업 디딤돌이 되고자 연합회는 합회와 협력하여 3개년에 걸쳐 총 7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일부 교회는 사정상 중단했습니다만 최종적으로 200개 교회가 완주했습니다. 특히 40여 교회는 모델 교회로 꼽혔습니다. 그리고 모 합회는 ‘연합회와 합회와 교회’가 한 뜻이 되어 선교 사업을 펼칠 때 어떤 놀라운 결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전 지역교회의 강화를 위한 기초석이 되게 하려는데 주목적이 있습니다. 각 참여 교회의 시작과 과정과 결과의 내용을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문서화하여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이 백서는 어느 교회든지 어떻게 지역 현장을 분석하고 또 어떻게 적합한 계획을 세워 선교 사업을 펼쳐야 하는지 참고할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자료가 될 것입니다.        

■ TMI-COI 운동
지역교회 강화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선교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일은 단시일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긴 호흡과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놀랍게도 이번 회기 정책 수립을 위한 수많은 의견 수렴 과정에서 한국 교회가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명실상부하게 도약하려면 선교 토양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크게 형성되어 있는 것을 인식했습니다.

이 점을 논구하면서 “참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그리스도의 방법”을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소위 ‘치료봉사-143 원리’입니다. 예수님의 본을 따라 각 교인이 지역 이웃에게 ‘나누는 성도’가 되고(TMI 운동) 각 교회가 지역 사회를 ‘섬기는 교회’가 될 때(COI 운동) 비로소 선교 토양이 비옥하게 될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함으로써 ‘관계 중심 생활 전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보다 더 기본적인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하여, <희망 2020> 선교 플랜의 표어를 ‘나누는 성도 섬기는 교회’라고 정했습니다. 이 표어를 우리 재림 교인의 생활 습관이 되게 하고자 다양한 방식으로 장려했습니다. 특히 안식일학교 교과 시간마다 TMI 타임을 갖도록 회기 내내 힘썼고, <재림마을>과 <교회지남> 공동기획물로 ‘희망 2020 – 섬기는 교회’라는 주제 아래 46개 교회와 기관의 탐방 기사를 시리즈로 다루었습니다.    

■ 2C5S 전도 문화
전 북미지회 전도연구소장이던 러셀 부릴 박사는 [무르익은 곡식들을 추수하라]는 연구물에서 지나간 역사를 살펴볼 때 ‘공중전도회’야말로 우리 재림교회의 가장 효과적인 추수 방식인 것을 알 수 있다고 상술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밝히면서 공중전도회는 ‘일종’의 전도 행사가 아니라 ‘일련’의 전도 과정 중에서 ‘추수 과정’인 것을 누누이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기를 시작하면서 연합회 선교부와 각 합회의 선교부는 각 지역교회를 선교 중심적인 교회로 전환시키고자 TMI-COI 운동을 기반으로 하여 2C5S(2Cycles 5Steps, 2모작 5단계) 전도 원리와 방법을 각 교회에서 실행하도록 독려했습니다. 이어, 2017년에는 55개 교회를 시범교회로 정하여 실시했고, 2018년에는 209개 교회로 확장해서 실행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2C5S 실행 사례집]과 [2C5S 운영 매뉴얼]을 발간·보급했습니다.

2019년에는 ‘일천번제추수운동’을 펼치면서 전 교회가 ‘헌신-접촉-브리지-추수(공중전도회)-정착’이라는 5단계 전도 과정을 수행하면서 ‘공중전도회를 추수 과정으로 삼자’라고 대대적인 격려를 했습니다. 그 결과 1114회의 전도회가 실시되었고, 이 가운데 325개 교회는 2C5S 원리와 방법을 따라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에는 이런 전도 문화를 확실하게 정착시키고자 350개 교회를 특별하게 선정해 진행키로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우 안타깝게도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한 집단의 주요 생활 양식 또는 표현 양식을 가리켜 문화라고 합니다. 이번 회기의 각 교회 전도 내용을 분석해 볼 때 5단계 전도 과정을 충실하게 이행한 교회는 튼실한 결실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2C5S 즉 2모작 5단계 전도 원리와 방법이 우리 한국 교회의 전도 문화로서 깊이 뿌리내릴 수 있게 해야 하겠습니다.    

■ 미래 선교인재 양성
그동안 어린이부에서는 CMM을 통하여, 청소년부에서는 SMM과 1000MM을 통하여 어린이, 학생, 청소년에게 선교 훈련을 시키고 국내외에서 단기 또는 장기 선교 활동을 하게 했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하여 그들은 선교 현장에서 성령의 직접적인 감화하심과 인도하심을 체험하게 될 것이며 평생 잊지 못할 영적 체험이 될 것이었습니다.  
  
이번 회기 들어 이 사이클을 보다 더 확대했습니다. 청소년부에서는 1000MM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청년들로 하여금 자기 교회 또는 다른 교회에서 AM 선교사(Always Missionary, 평생 선교사)로서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또 장려했습니다. 그리고 가정봉사부에서는 2018년부터 이음프로젝트를 가동시키고 부모와 교회와 합회와 연합회와 지회가 협력하여 우리의 다음세대가 요람에서부터 미래 선교 인재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현재 141 가정이 신청해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미래 선교 인재 양성을 위한 각 과정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수 있게 했습니다.  
  
더 나아가, 가정봉사부는 이음프로젝트의 지속적인 활동과 발전을 위하여 재림신앙이음재단을 설립했습니다. 가정봉사부는 어린이부와 청소년부와 협력해서 이 재단을 통하여 이음 아이 양육 자료 개발과 보급, 성장 단계별 선교 훈련과 체험, 장학사업, 재정 후원 단체와 프로그램 협력 단체(재능기부클럽) 운영 등을 펼치고자 하고 있습니다.

■ 북한선교 대비
지금까지 우리 선배들은 북한선교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노력을 줄곧 기울여 왔습니다. 비록 남과 북의 상황에 따라 강도의 차이는 있었을지라도 그 노력이 중단된 적은 없었습니다.
  
그 바통을 이어받아 이번 회기에는 북한선교 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목적을 두고 집중했습니다. 목회자를 대상으로는 NKPMM 훈련을, 평신도를 대상으로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훈련을, 청년을 대상으로는 북북북 훈련을, 탈북이주민을 대상으로는 의명선교사 훈련을 진행하여 1기 지원자 교육을 마쳤고, 이어 2기 훈련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들 모두는 북한의 문이 열리면 북한 지역으로 이주하여 선교 사업을 펼치기로 자원한 분들입니다.
  
어쩌면 선교의 문보다 경협의 문이 더 빨리 열릴 수도 있을 것을 예측하면서 대학, (요양)병원, 학원, 식품, 복지 기관 등이 어떤 역할을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지 파악하고 기획하는 일도 시작되어야 하겠습니다. 북한선교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하여 꾸준히 힘쓴 결과 진전된 관계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북한에서 사무소 개설 승인을 받고자 계속해서 성실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기관과 지역교회 연계 활동
하나님께서는 선교 사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 의료, 복지 등 각종 기관을 세워주셨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7곳의 초중고대학, 5곳의 병원을 비롯한 20여 곳의 각종 기관, 그리고 75곳의 복지 기관이 있습니다.
  
홍보부가 전문 리서치팀과 함께 사회과학적인 설문조사와 연구 방식으로 [재림교회 이미지 조사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유감스럽게도 교회 이미지는 부정적인 입장이 큽니다만, 다행스럽게도 학교와 병원, 학원과 식품 등 기관 이미지는 긍정적인 입장이 큽니다. 이 사실은 우리 기관들이 대외적인 경쟁력을 계속 향상시키면서 사회에서 신뢰를 점점 더 받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총회 보고서에서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으시겠습니다만 실제 거의 모든 기관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거나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각 기관은 교회 선교 지원이 존재 목적인 것을 깊이 고려하여 지역교회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신뢰도가 상승될 수 있게 해야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브라질에서 노보 템포 방송국은 모든 기독교 방송국들 중에서 시청율이 1위입니다. 또한 지역교회와 연계해서 직접적인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말미암아 브라질 각 지역의 재림교회는 선교적으로 매우 큰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가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 기관 책임 경영 및 평가
우리의 선교기관들이 다변화되는 사회 환경으로 인해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여건 속에서 기관들의 안정적 운영과 지속적 성장을 위한 ‘기관 책임 경영 및 평가제도’가 연구·시행되고 있습니다.
  
책임 경영을 위한 조치로 기관 운영위원회의 일부 권한을 기관 행정협의회로 이관했습니다. 또한 기관 운영위원회는 정관에 명시된 범위 안에서 최소한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보다 자율적인 경영과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기관 경영의 효율성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아울러 책임 경영에는 반드시 평가가 따라야 한다는 원칙 아래 기관평가위원회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했습니다. 그 앞서 삼육대학교에 의뢰하여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평가를 위한 ‘평가편람’과 ‘평가 매뉴얼’을 개발했습니다.
  
이번 회기 동안 삼육부산병원을 시작으로 하여 주요 기관들이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로 종합진단보고서가 작성되어 운영위원회에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일정 기간 동안 권고 사항들을 시정한 후 운영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각 기관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고 연합회는 각 기관의 실태를 소상히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각 교회는 물론 각 목회자와 교역자도 평가를 가까운 친구처럼 여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면 평가를 보다 나은 계발과 발전을 위한 기회로 삼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선교 재정 확대
지난 회기에는 첫째와 넷째 안식일예배 헌금에 추가하여 셋째 안식일예배 헌금도 교회 경비 헌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회기에도 통합헌금제도를 도입하여 지역 합회와 교회의 선교 재정을 조금이라도 더 확대하기 위하여 노력했습니다.
  
올해 초의 경우 각 합회의 현금 유동성이 코로나 19로 인하여 몹시 불안정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점을 타개하고 재정을 안정화시키기 위하여 지회가 10억원, 연합회가 20억원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그 후에, 매우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크게 은혜를 베푸시고 성도들이 충실히 청지기 직분을 이행하여 십일조는 거의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연합회는 지역교회 선교 재정 확대와 미래 선교 재정 확보를 목적하면서 두 가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한 가지는 재단법인과 학교법인을 분리했고, 또 한 가지는 자산운용본부를 신설했습니다. 이리하여 재단법인과 자산운용본부는 적극적이고 전문적으로 교단의 자산을 운용하고자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어떤 결론에 이른 것은 아닙니다만, 십일조 백분비에서 지회 부분 중 적어도 1%를 지역교회 선교 지원을 위하여 환원 받고자 계속 협의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맺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정책 연구와 자료 보급
이번 회기에 연합회는 지역교회 강화 그리고 미래 분석과 대비를 위하여 정책 연구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연합회 행정위원회는 미래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위원 전원을 30대 목회자로 구성하여 한국 교회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성찰하면서 미래 교회를 준비하도록 과제를 주었습니다. 마침내 [한국재림교회 미래보고서]라는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또한 총무부가 삼육대학교 선교와 사회문제연구소에 의뢰한 [포스트코로나-19시대 한국재림교회 정책보고서]라는 결과물도 나왔습니다. 이 두 권의 보고서는 교육부의 [미래 삼육교육 정책보고서]와 함께 서로 보완하고 서로 지지해 주고 있습니다.
  
근간 들어 예기치 않은 일들이 간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연합회는 상설 위기대응팀을 운영하면서 주요 사례를 예시한 [위기 대응 종합 매뉴얼]을 출간했습니다. 이 매뉴얼을 통하여 각 위기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응을 보다 신속하고 합당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홍보부의 [재림교회 이미지 조사 보고서]는 우리 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를 위하여 어떻게, 무엇을, 왜 시도하고 노력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기초 자료 역할을 할 것입니다.
  
교회성장연구소는 회기 초에 [인사제도 개선 연구보고서]와 [목회자 역량 개발 연구보고서]를 작성하여 합회 인사와 목회부 수련에 반영케 했습니다. 또한 이번 회기를 결산하면서 [희망 2020 종합보고서]와 [디딤돌프로젝트 종합보고서]를 작성, 출간했습니다.
  
위의 모든 연구물들은 누구든지 교회성장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운로드를 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 인터넷 평판 관리 시스템 구축
미디어센터는 사이버 공간에서 우리 교회에 대한 허위 정보나 악의적인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수년의 노력 끝에 인터넷 대응 및 평판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을 통하여 우리 재림교회와 연관된 각종 이슈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류 정리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와 디지털 선교 시대
코로나19 발생 이전까지는 ‘모임’과 ‘대면’이 선교의 주동력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되면서 거의 가능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는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누구를 막론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 세상으로, 그리고 디지털 세상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할지라도 그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온라인이 더욱 증대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시대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온라인 없는 오프라인 상상할 수조차 없습니다.
  
이미 일부 교회는 온·오프라인 병행 전도회를 진행하여 교회 대면(오프라인) 전도회 때보다 훨씬 더 큰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그 결과로 온·오프라인 병행 전도회가 새로운 전도 방식으로 각 지역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교회는 예배와 예전, 교육과 선교, 친교와 봉사 등과 관련하여, 또한 다양한 세대와 계층과 관련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유용성과 장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이 두 가지를 가장 잘 배합하여 활용할 수 있는 최적점을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면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결실도 거두게 될 것입니다. 실제 온·오프라인 전도회는 3040세대의 적극 참여, 가정 전도의 뚜렷한 효과, 공간 초월 접속과 접촉이 큰 장점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전환기를 맞이하여 효과적인 선교 정책을 세우는데 삼육대학교 선교와 사회문제연구소에서 연구·작성한 [포스트코로나-19시대 한국재림교회 정책보고서]는 매우 유익한 참고 자료가 될 것입니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망’(網)이 중심입니다. 이 망을 통하여 접속, 연결이 됩니다. 이 망 속에서 사람과 사람이, 더 나아가 사람과 하나님이 관계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디지털 관계망(network)을 사람 낚는 그물망(network)으로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이제 보고를 마무리하며 두 말씀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 4:6). “그리스도의 나라를 건설하는 일은 겉으로 보기에는 진척이 느리고 또 불가능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 사업은 하나님의 사업이므로 하나님께서 재정을 공급하시고, 조력자들 곧 참되고 열심 있는 제자들을 보내실 것이다”(시대의 소망, 370).

이 두 말씀이 우리에게 큰 힘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참다운  재림성도의 길을 걸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모두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이사야의 I Will Go(“주여, 나를 보내소서”) 정신으로 무장하고 복음을 전파하며 영혼 구원 선교 사명에 매진해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한 분 한 분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사회 경제 상황 속에서도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교회를 사랑해 주신 성도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척박한 일선 현장에서 불철주야 사랑과 믿음의 수고를 아끼지 아니 하신 800여 목회자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힘써 일하시며 각 기관을 섬겨주신 3500여 교역자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도적인 위치에서 헌신적으로 각 기관을 이끌어주신 기관장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각 지역의 재림농원을 애타는 심정으로 앞장서서 일궈주신 합회장님들과 임부장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항상 함께 하며 아름다운 협력과 연합을 도모해 주신 연합회의 신양희 총무님과 이신연 재무님, 부장님과 직원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한국 교회가 선교에 초점을 맞추어 ‘전진’하도록 자문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북아태지회의 김시영 회장님과 임부장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5년 동안 어떤 모양으로든지 변화와 전진이 있었다면 하나님의 은혜요 동역자 모든 분들의 수고의 결과입니다. 이와는 달리 지난 5년 동안 실수와 실책이 적지 않았는데 모두 이 연약하고 부족한 종의 탓입니다. 머리 숙여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합니다. 이제 한 말씀을 읽으면서 이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