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선교분과 – 포스트 코로나19 대비 확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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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19 대비 확대위원회는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한 선교전략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 포스트 코로나19 대비 확대위원회 – 선교분과
위원장: 이병주(한국연합회 선교부장)
서기: 채영석
위원: 김경호 김광섭 김상현 민경채 박성욱 백점곤 안재순 이기호 이재율 임순섭 주만종 최명섭 한송식 허창수

1. 서론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전염병은 지구상의 모든 나라와 사회와 개인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것이 가져온 변화에서 자유로운 분야가 없고, 교회와 선교도 예외는 아니다. 당장 공중예배가 제한을 받았고,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면서 현장에 출석하는 신자들의 비율이 감소했다. 대면을 전제로 했던 모든 교회 행사와 계획이 취소 또는 연기되었으며, 기존의 선교방식에 급제동이 걸렸다.

잘 알다시피 교회의 존재 목적은 선교이다. 신약 교회는 세상 끝날까지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예수께서 우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할”(마 28:19, 20) 사명을 안고 출범하였다.

게다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마지막 때에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계 14:6)을 전파해야 할 고유한 사명을 부여받았다. 따라서 교회는 어떤 상황에서도 선교 사명을 수행해야 하며, 이 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까지 지속되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수많은 장벽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도, 우리가 새로운 선교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본 보고서의 목적은 코로나 시대 또는 그 이후 시대에 필요한 선교 방향을 제시하고, 교회로 하여금 활로를 개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시간의 제약 때문에 다음과 같은 소주제 – ①코로나 사태 이후의 감화력 사역 ②가나안 성도에 대한 대책 미래 ③미래 세대에 대한 대책 ④신중년 세대의 재능 기부와 자원봉사 활성화 대책 ⑤디지털 매체와 그 플랫폼을 어떻게 선교에 활용할 것인가 ⑥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야외활동과 선교 – 등을 중심으로 한 개략적인 연구결과만 제시한다는 점은 이 연구보고서의 한계이다.

I. 코로나 이후의 감화력 사역 – 마을 공동체 모델을 중심으로
우리의 지역교회들은 지역사회에서 과연 어떤 존재일까? 재림교회 사회학자인 로버트 린시컴 박사는 세상에 3종류의 교회가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그 지역사회에 ‘있는’ 교회로서, 단지 주소만 그곳에 두고 있을 뿐, 지역사회와 아무런 소통도 영향력도 끼치지 못하는 교회이다. 두 번째는 지역사회를 ‘향하는’ 교회로서, 나름대로 지역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 애를 쓰고 노력하지만 지역사회의 필요가 아닌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별 성과를 내지 못하는 교회이다. 세 번째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모델인데, 이것은 지역사회 주민들과 지역 공동체의 현안을 함께 풀어가면서 주민들을 참여시킴으로써 교회의 사역을 지역사회로 옮겨가는 교회를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지역교회들은 과연 어떤 모델일까? 한때는 교회가 지역사회보다 영적인 면뿐 아니라, 지식과 정보와 재정에 있어서도 훨씬 풍요로운 때가 있었다. 그때에는 교회가 무슨 프로그램을 하든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공공서비스가 강화된 오늘날에는 상황이 전혀 그렇지 않다. 보건과 복지 측면에서 교회는 정부 사업의 규모와 수준을 능가할 수 없다. 심지어 정부는 지금까지 종교단체에 맡겨왔던 복지시설의 운영권을 회수하려고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고려한다면, 교회는 어떤 모습으로 지역사회에 다가갈 수 있을까? 한국서번트리더십훈련원(대표 유성준 목사)이 주관하는 서번트리더십스쿨에서 장신대학 성석한 교수는 <선교적 교회의 전망과 한국 교회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제는 건물 중심의 교회 개척보다는 지역 및 네트워크 중심의 개척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대면을 전제로 한 오프라인 집회와 모임이 점점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절한 조언이 아닐 수 없다. 사실 거액의 자금을 들여 건물을 매입하거나 신축하는 개척은 정말 어렵고, 실효성도 떨어진다. 우리는 이제 교회를 어떻게 건물 중심의 공동체에서 사역과 봉사 중심의 공동체로 전환시킬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 신당동에 위치한 신당제일교회는 “예수마을교회”로 그리고 다시 “공감 예수마을교회”로 개명하면서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건강한 교회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 공감 예수마을교회는 어린이와 청소년,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사역을 펼치면서 지역공동체를 섬기는 교회로 활동해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사랑이 교회의 유일한 선교전략이 될 전망이다. 교회가 사랑 안에서 수많은 사역들이 꽃을 피우고, 지역사회와 함께 마을공동체를 이룰 때에 비로소 하나님 나라는 그곳에서 힘 있게 확장되어 갈 것이다.

마침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주민 참여 정책을 쏟아내고 있어 각 교회들이 선교적 접목이 가능할지 관심을 갖고 살펴볼 만하다. 단, 교회의 이러한 접근이 자기 교회의 성장만을 위한 것이라면 사람들은 그 동기를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볼 것이다. 따라서 지역교회는 모든 사역과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행복과 유익을 바라는 마음으로 펼쳐야 한다. 그럴 때, 선교적 결실은 자연스럽게 발생할 것이며, 사람들은 이웃과 지역을 섬기는 교회의 모습에서 하나님을 볼 것이다.

서중한합회 인천검단교회(담임목사 이효용, 이하 검단교회)는 2020년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 사업에 ‘행복소다(행복 향기 소셜 다이닝)이라는 제목으로 응모하여 마을공동체 부엌 사업을 따냈다. 예산의 규모가 작은 프로그램이지만, 이것은 소형 교회가 자신의 역량 안에서 지역사회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무엇인가를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시도이다.

검단교회는 이번 사업에서 ①마을 부엌(월 1회 주민들과 함께하는 반찬 만들기) ②건강 요리교실(요리쿡 조리쿡) ③나눔 봉사활동(조리한 음식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나눔) 프로그램을 신청하였고, 마을공동체 형성 단계의 신청 유형에 속해 300만 원의 보조금을 받게 되었으며, 올해의 실적에 따라 차기에 더 큰 사업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마을공동체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재림교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지역교회들이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오프라인의 개념을 넘어 온.오프라인 차원의 시도도 괜찮아 보이고, 교회가 아닌 제3의 공간을 활용하여 마을공동체 안으로 찾아가는 사역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

다음은 서울시 광진구와 경기도에서 선정된 마을공동체 모델이니 참고해보라.
▸서울 광진구 선정 사업
①헌옷을 이용한 퀼트 제품 만들기 모임 ②꿈나무 앙상블 ③영화로 읽는 인문학 ④길 안내 전봇대 만들기 ⑤음식 만들어 이웃과 나누기 모임 ⑥결혼이주여성 재능기부 나눔 ⑦엄마들의 품앗이 ⑧골목탐방 로드맵 ⑨이웃과 함께 하는 텃밭 가꾸기 ⑩마음소리 – 맘밴드 ⑪책에서 만나는 음식문화 ⑫근대사 산책 ⑬꼼지락 ⑭나들장터 ⑮우리 동네 문화살롱 그 외 64건

▸경기도 선정 사업
①두렁이 마을 전통 배움터(여주시) ②생태맘 가이아(광명시) ③줌마시대(포천시) ④책 먹는 엄마(파주시) ⑤맘’s 커뮤니티(화성시) ⑥오락가락(五樂歌樂) 문화공동체(양평군) ⑦죽마고우 ‘죽백마을로 go’(평택시) ⑧4050구리난타(구리시) ⑨숲연구회 ‘나무하나’(남양주시) ⑩아토맘(아토피를 연구하는 엄마들 ⑪해피투게더 마을공동체(부천시) ⑫목감천수호시민참여단 ⑬북새통 – 북한산성을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고양시) ⑭누구나 재봉틀(평택시) ⑮실버봉사단(수원시) 그 외 288건

사랑은 언제나 길을 만든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배하는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의 성육신적 선교정신이 만일 지역교회에 충만하다면 우리는 언제나 길을 찾는 패스파인더의 정신으로 다양한 사역을 개척하고, 지역사회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II. 가나안 성도에 대한 대책
가나안 성도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은 기성교회에 의문을 품거나 그것이 제공하는 영성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교회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 시대에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화되고 있고, 신자들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1. 가나안 성도에 대한 일반적인 정의
‘가나안 성도’란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교회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찾아 다녔듯이 ‘새로운 교회를 찾아 방황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가나안’이라는 말을 거꾸로 읽으면 ‘안나가’인 것 같이 교회를 나가지 않는 또는 의도적으로 ‘기성교회를 거부하는 사람’을 가리키기도 한다. 한마디로 정의내리기 쉽지 않고, 그 부로도 다양한다. 비론 다른 의미였지만, 1970년대 <씨알지>에서 함석헌 선생이 이러한 표현을 사용한 이후로 기독교 내에서 사용되고 있다.

2. 가나안 성도의 유형
A유형: 기성교회에 대하여 뚜렷한 불만을 가지고 교회를 떠난 사람들
B유형: 교회에 대한 불만보다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원해서 교회를 떠
난 사람들
C유형: 특별한 의식 없이 이사 같은 환경의 변화나 개인적인 이유로 교회를 안 나가게 된 일종의 ‘귀차니스트’에 속하는 사람들

3. 그들을 교회로 돌아오게 할 방안
A유형을 위한 방안: 이들은 기성교회에서 주목해야 할 대상이다. 이 사람들을 위해서는 기성교회가 변화와 개혁을 통하여 갱신되어야 한다. 한국 교회가 유럽 교회의 전철을 밟지 않고 생명력 있는 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교회의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개혁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B유형을 위한 방안: 현실적으로 이들을 교회로 돌아오게 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이들이 당장 기존 교회로 돌아오지 않더라도 이들 스스로 신앙모임을 하게함으로써 신앙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적절하다. 필립 얀시는 “그렇게 교회를 떠난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불에서 꺼낸 숯은 차가워지게 마련이다. 성숙한 기독교인이 교회 안에 계속 남아 개혁과 새 생명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 교회는 오늘날 유럽 교회가 그렇듯 텅 빈 유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이런 유형의 가나안 교인들을 교회로 데려오기를 애쓰기보다 이들이 스스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며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C유형을 위한 방안: 특별한 대안보다는 일반적인 전도 방식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면 된다.

4. 가나안 성도 발생 예방법 제안
1) 무엇보다 열린 마음과 사랑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 가나안 성도 중에는 자신을 향한 교회 안의 불편한 눈길을 인식하고 떠난 경우가 많다. 가나안 성도들이 교회 밖으로 나간 행동이 모두 정당화 될 수는 없겠지만, 이들을 밖으로 밀어내는 요인이 교회 안에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교회에 대한 여러 이견을 제시하고, 비판적 자세를 가진 이들을 정죄하거나 교회의 입장을 강압적으로 밀어붙이기보다 그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보듬어야 한다.

2) 일반적인 대화가 아니라 경청의 자세가 필요하다. 가나안 성도 중에는 자기 주체성이 강하고 자신의 신학이 분명한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과 주장이 틀렸다고 부인하기보다는 먼저 충분히 들어줄 필요가 있다. 이렇게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때, 그들은 교회 밖으로 나가지 않고 교회 안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3) 교회 안에 이런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그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마음껏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라. 이들이 교회 안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교회 밖으로 나가서 보수적인 기독교 신앙과 더욱 멀어질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그들이 마음껏 토론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고, 그들의 모임을 이끌 수 있는 개방적인 리더를 세우는 일이 필요하다.

5. 결론
가나안 성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신앙생활이나 교회 생활이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
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나안 성도는 과거의 성도와 달리 맹목적인 충성을 하지 않고 교회가 공동체라 하더라도 획일적인 전체주의가 아니라 협의와 조정을 통해 공동체를 이루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 교회가 다양한 생각을 가진 개인을 존중하고 포용하며 서로 간에 소통할 수 있는 공동체성을 회복함으로써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종교적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진정한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 진리는 하나이지만 그 진리를 표현하고 실천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답일지 고민하는 교회의 지도자들은 하나님 앞에 더 겸손하게 무릎을 꿇어야 한다.

III. 미래 세대에 대한 대책
– 다음의 내용은 3040선교정책연구위원회가 2020년 7월 <교회지남>에 기고한 글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방송예배를 드리다가 가까스로 현장예배에 복귀했더니 교회에 어린이와 학생들이 보이지 않았다. 물론 그들의 부모도 마찬가지다. 교회에서 고령자와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정의 방송예배 참여를 권장하는 탓이기도 하리라. 그런데 그동안 신앙 때문에 갈등을 빚어왔던 어떤 가정이 이번을 계기로 교회를 몇 달 쉬기로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산토끼를 잡기는커녕 집토끼도 놓치게 생겼다.

1. 벼랑 끝에 선 기존의 교회
대면을 전제로 한 교회의 예배 형태와 선교 전략이 모두 벼랑 끝에 이르렀다. 교회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세대일수록 이는 더 분명한 현실이 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3040세대의 신자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외식도 하고 쇼핑몰도 다니면서 교회만 오지 않는다고 푸념한다. 안식일에 집에서 방송으로 예배드리고 난 후에 자기들끼리는 만나서 놀러 다니기도 한다며 혀를 내두른다. 이런 현상이 우려스러운 것은 당연하지만 비대면 비접촉 시대에 그들이 자기들끼리의 연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이기도 하다.

사실 코로나19는 대규모 예배를 붕괴시키고 친근한 사람들끼리 소규모로 모이는 시대를 갑자기 앞당겼다. 수십 년 전만 해도 대그룹 예배와 소그룹 예배의 균형을 통해 대형 교회로의 성장을 추구했던 셀교회가 유행했었다. 그러나 이제 교회는 대그룹의 비중을 낮추고 소그룹의 비중을 높여서 이웃과 가깝게 존재하면서 세상에 빛을 가져가는 공동체로 거듭나도록 요구받고 있다.

소그룹이 한창 잘 되고 있을 때 어떤 신자들은 안식일을 이용해 소그룹 가족 전체가 천연계 속에서 예배를 드리고 불신자 친구를 초청해 친교를 나누고 싶다는 열망에 빠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교회가 예배일에 전체 회중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바람은 실현될 수 없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온 지금의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다시금 그러한 바람이 되살아나고 있다.

물론 3040선교가 소그룹 환경에서 항상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가 3040세대의 의견을 청취하던 중 깨달은 한 가지 사실은 이들이 소그룹 환경을 매우 선호하지만, 교회의 주도로 조직된 소그룹 모임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어느 소그룹 모임이 불신자와 잃은 양들이 참여할 정도로 매우 활성화되었을 때, 담임목사가 교회 내 소그룹을 재편하고 인위적으로 리더를 배치하면서 일정한 형식의 운영을 요구하자 잘되던 그 소그룹은 사멸하고 말았다고 한다.

소그룹에 대한 이해의 부족과 성급하고 기계적인 적용의 종착지는 같다. 우리는 소그룹을 각각의 환경에서 하나님이 키우고 계시는 식물처럼 바라볼 필요가 있다. 현명한 지도자라면 소그룹들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커가며 결실을 맺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전념하고, 개입보다는 동기부여와 격려와 지원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2. 코로나 시대의 매력적인 대안
우리가 코로나 시대의 해법을 찾을 때 떠오르는 대안 중 하나는 가정교회이다. 가정교회도 일종의 소그룹이지만 소그룹교회 또는 셀교회와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소그룹교회 또는 셀교회들이 메가처치(Mega-church)를 목표로 대그룹 예배와 소그룹 예배를 병행했다면, 가정교회에는 대그룹 예배가 없다.

예를 들어 그들은 안식일에 교회에 가지 않고 그냥 소그룹으로 모여 예배하고 친교하며 이웃을 섬기는 사역을 전개한다. 이런 가정교회들은 전통적인 모 교회와 연대를 유지하며 네트워크 형태로 존재할 수도 있고, 아니면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도 있다. 틀에 박힌 신앙생활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는 젊은 신자라면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예배와 삶과 말씀을 직접적으로 연결시키며 매우 깊이 있는 영성을 추구하는 작은 공동체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2003년, 미국에서는 가정교회의 형태를 띤 교회가 이미 약 1600개 있었다. 그리고 그 수는 2009년 약 3만 개로 증가한다(이상훈 리뉴처지 280쪽 참조). 우리는 이러한 흐름이 무엇을 암시하는지 간파해야 한다. 현재 기독교계는 두 가지 방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하나는 점점 대형화하는 방향이고, 다른 하나는 점점 소규모화하는 방향이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균형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이제 대형 교회들의 붕괴가 가속화되면서, 소규모 가정교회의 출현이 더 빈번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미디어와 IT기술 발전은 또 다른 흐름을 부채질하고 있다. 공중예배가 잠시 중단되어 방송예배를 드리는 기간에 신자들은 손에 들린 휴대폰으로 실시간 예배에 접속하고 동시에 교회계좌로 헌금을 이체하는 ‘초간편함’을 맛보았다. 우리는 한꺼번에 같은 공간에 모이지는 않았지만, 온라인상으로 같은 예배에 참여했다. 이렇게 사이버교회의 가능성이 우리 앞에 활짝 열렸다. 사이버교회는 예배의 참여 제자훈련 등을 모두 온라인상에서 만족시킨다.

한편 이런 형태의 교회는 신자들을 나태하게 만들고, 인격적인 관계를 현저하게 감소시킬 위험성이 있다. 게다가 새로운 교인보다는 기존 교인이 지역교회로부터 이탈하여 사이버교회에 편입하는 부작용도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려는 시도는 계속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사이버교회도 그것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들을 찾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활성화 되어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들도 결국에는 지역 단위의 오프라인 모임으로 이어진다. 사이버교회가 성공한다면 지역 단위의 소그룹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지 않을까 예상하는 이유다. 또 어떤 형태이든지 교회에는 점점 더 많은 신자들의 헌신이 필요하고, 그런 헌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전도와 제자훈련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사이버상에서도 교회는 영성과 선교 사명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3. 급진적인 제안
우리는 비상한 시기에 일상적인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접근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3040 이하의 젊은 세대들을 고려한다면 더욱 그래야한다. 지금 우리에게 급진적인 제안이 필요한 이유이다.

먼저 모교회와의 연대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큰 교회들이 가정교회를 허용하고, 3040세대가 영성과 친교와 선교를 위하여 좀 더 개방적인 환경에서 소규모로 응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좋겠다. 또한 기존 교회와 상관없을 뿐 아니라 정해진 공간도 없이 모이는 가정교회 형태의 소그룹을 합회가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지 연구하기를 제안한다.

그뿐 아니라 정체와 퇴보를 거듭하고 있는 기존 교회들을 합병하고 젊은 목회자로 하여금 선교적 교회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교회를 개척하거나 모바일과 인터넷 기반의 사이버교회를 시도하게 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회의 존재 방식과 선교의 돌파구를 탐색할 수 있도록 젊은 세대에게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해주기를 바란다.

물론 이런 움직임 때문에 기존 체계가 붕괴될까봐 걱정하는 신자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교회가 변화에 대처했던 속도를 보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한쪽에서는 혁신을 위한 몸부림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교회는 기존의 체제에 머물며 점진적인 변화를 선택하지 않겠는가? 이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지금의 이 낯선 상황이 앞으로는 일상화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현재 역사의 중대한 분수령을 넘고 있다. 이 고개 너머에서 어떤 교회가 본질을 잃지 않은 채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승자가 될 것인가? 우리 모두가 이 질문 앞에 서 있다.

IV. 신중년 실버 세대의 재능 기부와 자원봉사 활성화 대책
대한민국은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이다. 교회는 상황이 더 다급하다. 신자들의 평균연령은 가파르게 높아지고, 젊은 세대의 비율은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다. 교회는 젊은 세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다. 그런 와중에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는 이러한 현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비상사태에도 교회를 지키는 세대는 노년층이다. 과거에는 이들 세대가 사회적인 활동에서 물러났지만 현재는 의학의 발달과 수명의 연장 덕분에 사회적인 활동을 지속해 간다. 그래서 그들은 은퇴한 사람들을 의미하는 ‘실버세대’로 불리기보다 여전히 활동적인 사람들이라는 의미에서 ‘신중년세대’라고 불려야 한다.

이들의 역량은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며, 그것은 도시교회뿐 아니라 농어촌교회일수록 더 분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교회는 이들의 존재를 도외시하거나 그들의 역량을 제한하기보다는 교회의 선교사명을 위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1. 노년층을 위한 봉사
그렇다면 그들이 펼칠 수 있는 사역은 무엇일까? 다음은 신중년세대가 지역사회 안에서 전개할 수 있는 사역의 예이다.
1) 생활보조 –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노인들을 보살피는 사역. 예를 들면 산책, 목욕, 식사 준비, 옷 입기,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것 등이다.
2) 방문 – 신체적 문제로 집에 머무는 노인 혹은 양로원이나 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노인뿐 아니라 고아원이나 교도소 같은 기관 방문
3) 전화 방문 – 매일 또는 정기적으로 홀몸어르신에게 안부를 묻고, 격려하는 전화 소통
4) 차량 봉사 – 노인들이 병원, 약국, 식품점에 갈 때 교통편 제공
5) 집수리 – 목공이나 배관 설비, 페인트 칠 등의 경험을 가진 신중년이 홀몸어르신이나 불우이웃의 집을 보수
6) 무료급식 – 요리할 수 없는 다른 노인뿐 아니라 노숙자들을 위한 식사 제공
7) 전도 – 노인들과 접촉하여 교회의 활동에 초청
8) 성경말씀 나눔 봉사 – 교회 은퇴 재직자나 안식일학교 교사들을 성경교사로 제자화

2. 교회를 통한 봉사
다음은 신중년 세대가 교회를 통해서 전개할 수 있는 사역의 예이다.

1) 교육사역 –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 내에서 이루어지는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교육 기회를 제공
2) 건강사역 – 환자를 방문하여 기도해 주고 기존의 치료방법에 천연치유방법을 병행하도록 도움 제공
3) 위탁부모 조부모 사역 – 지역사회 내에서 부모가 없는 아동이나 청소년의 학비보조 및 후원자의 역할을 하며 외식을 함께 하거나 학교의 활동을 지원
4) 자서전 집필 – 자신의 신앙 이야기와 삶의 여정을 문서로 기록하거나 카세트에 녹음하여 타인과 공유
5) 상담 및 멘토 – 다른 세대 신자들의 상담자 혹은 멘토의 역할
6) 기도사역 – 기도팀을 구성하여 목회자의 사역과 교인들을 위해 중보기도
7) 예배인도 – 목회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안식일예배, 저녁예배, 소그룹예배 등을 인도

3.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1) 고아원 봉사 – 정기적으로 고아원 자원봉사자로 활동
2) 범죄예방봉사 – 경찰서와 연계하여 마을안전 도우미로 활동
3) 맞벌이 부부 자녀 프로그램 – 어린 아동의 등하교를 돕고, 부모의 퇴근까지의 활동을 돌

4) 결혼생활 지원 –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을 지원
5) 예술 프로그램 – 연극 음악 미술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재능을 기부하고, 지역주민의 취미 활동을 독려하여 삶의 질 향상에 기여

신중년세대는 아직 자신들이 지역사회와 교회 안에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에너지가 남아 있다고 느낀다. 코로나19 사태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서도 신앙적으로 그리고 선교적으로 가장 적극적인 세대는 그들이다. 그들은 지금도 최선을 다하여 무엇인가 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더 열심히 일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그들이 왕성하게 봉사할 수 있도록 우리가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루트를 개발해야 하는 이유이다.

V. 디지털 매체와 플랫폼을 어떻게 선교에 활용할 것인가
코로나19 사태는 전 지구적으로 다방면에 걸쳐 단기적 중장기적으로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선교와 관련해서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장 눈에 띄는 변화는 언택트 사회의 심화와 급격하게 앞당겨진 디지털 전환 현상이다.

교회는 이런 예기치 않은 변화 앞에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라 할 수 있는 선교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전략적 접근 및 새로운 마인드와 포맷이 필요하다. 이미 삶의 전반에 깊숙이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매체와 플랫폼을 어떻게 선교에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는 코로나 시대에 더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다음은 이에 대한 몇 가지 방안이다.

1.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 스마트폰은 최고의 선교 도구다.
태초에 하나님은 ‘호모 사피엔스’를 창조했고,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포노 사피엔스’를 창조했다는 말이 있다. 바야흐로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인 ‘포노 사피엔스 시대’이다. 인간들은 이제 스마트폰을 인체의 일부처럼 사용한다.

2019년 과학기술통신부가 발표한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99.7%에 달하며, 인터넷 사용자의 주 인터넷 접속기기는 스마트폰으로 무려 94.9%에 이른다.

언택트가 심화되는 시대에 스마트폰은 최고의 선교도구다. 설상가상 코로나19 사태는 ‘포노 사피엔스 시대’를 더욱 급속하고 광범위하게 촉발시키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선교와 양육의 도구로 사용하는 패러다임 변화와 체계적인 앱을 개발해야 하며, 적절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도 신앙생활과 사역 선교에 스마트폰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나 그 범위를 더 확대해야 한다.

2. 교회에도 소셜미디어가 필요하다
소셜미디어는 이제 새로운 소통의 광장이다. 소셜미디어는 교회와 교인을 주위의 공동체와 연결시킨다. 특별히 오늘날 SNS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중요한 소통의 도구이다. 어떤 형태로든 대부분의 사람이 SNS를 사용하고 있다. 결국 사람들이 모여 있는 교회에서도 SNS는 긴밀한 관계와 소통의 연결고리이다.

소셜미디어가 새로운 소통의 대세를 이룬다면 전도에도 그 쓰임새는 대세가 되어야 한다. 역사적으로 각 시대와 지역마다 사회적 교류나 상업적 목적을 위해 공공장소인 광장에서 모든 세대들이 모였다. 과거에는 광장이 문자 그대로 ‘장’이라는 말로 쓰였고, 실제로도 지금까지 광장이라는 장소가 존재한다. SNS가 등장하기 전까지 광장은 쇼핑몰이나 다른 사회적인 장소로 통용되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SNS가 21세기의 광장이 되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공적 담론을 위해 마련된 장소, 곧 토론 장소에 모여앉아 대화하는 것은 선호하지 않는다. 대신 SNS 혹은 인터넷 매체를 통해 대화하고 토론을 벌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성행하는 각종 ‘웨비’(웹 기반의 세미나) 현상을 보라. 따라서 교인들이 복음으로 강력한 영향을 주며 공동체와 상호작용을 하기를 원한다면 실제로 교회는 그런 중요한 대화들이 이루어지는 곳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것들이다.

혹 이런 매체의 사용에 주저함이 있다면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고전 9:22-23)는 사도 바울의 언급을 주목하라.

3. 기존의 플랫폼을 선교에 적극 활용하라
세계 최대의 택시 회사인 우버는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가 한 대도 없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소매업체인 알리바바는 단 한 개의 물품도 직접 생산하지 않는다. 그리고 세계 최대 숙박업체인 에어비엔비는 숙박시설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바로 전 세계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거대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디지털플랫폼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1인 유튜버가 쉽게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방송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구글이 제공하는 거대 플랫폼이 있기 때문이다. 개인이 이러한 플랫폼을 개발해 유튜브 활동을 할 수 있겠는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그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플랫폼이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도 개인이나 교회, 교단이 플랫폼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자할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기존의 플랫폼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면 된다. 현재 통용되는 플랫폼을 잘 활용하면 선교적 측면에서 우버나 에어비엔비 그리고 알리바바가 이룬 업적에 버금가는 선교사명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4. 컨텐츠 개발이 중요하다
이미 한국 사회는 인터넷 인프라 구축이나 소셜미디어, SNS, 거대 플랫폼이 세계적 수준으로 잘 구축되어 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컨텐츠의 개발이다. 지금은 이미 개발된 도구나 시스템을 활용하여 파워 유저가 되는 일이 어렵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것을 도구나 시스템에 적합하게 개발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때로는 교단이, 때로는 교회가 그리고 개인이 양질의 컨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사실 이것이 핵심이다. 빈약한 컨텐츠 앞에서 첨단 도구나 시스템은 의미가 없다. 따라서 우리가 가진 좋은 것(건강기별, 라이프스타일, 안식일, 재림기별)을 어떻게 양질의 컨텐츠로 개발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 컨텐츠가 좋으면 사람들은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다.

VI.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야외활동과 선교
1. 야외 및 천연계 활동의 성경적 정의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에덴동산이는 야외공간, 아웃도어에 삶의 근거지를 두셨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부를 때에 언제든지 도시에서 아웃도어로 불러내셨다. 왜냐하면 천연계는 하나님의 법과 질서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주의 최고 통치자로서 모든 생명이 있는 존재들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천연
계의 전체적인 운행을 위하여 지배의 법칙을 제정하셨다. 큰 것이나 작은 것이나 생물계나무생물계를 막론하고, 우주의 만물은 무시할 수 없는 고정된 법칙의 지배를 받고 있다. 이 법칙에는 예외가 없으며 거룩한 손으로 만드신 것은 단 한 가지도 하나님께서 잊으신 것이 없으시다. 그러나 천연계의 모든 것이 자연법칙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지만, 오직 지적 존재인 인간만이 법칙의 요구를 이해할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도덕적인 율법에 순종할 수도 있다.

당신의 피조물 중에서도 가장 걸작품인 인간에게만 거룩한 율법의 신성한 요구를 인식할 수 있는 양심과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한 율법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다. 천연계는 위대한 교과서이므로 우리는 이 책을 성경과 연관시켜서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품성을 가르쳐 주고, 잃어버린 양들을 하나님의 우리로 인도하는 일에 사용하여야 한다”<실물교훈, 24>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을 연구할 때에 성령께서는 그 오묘한 이치를 깨닫게 하신다. 이러한 깨달음은 논리적 추리에 의하여 얻어지는 깨달음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어두워졌거나 우리의 눈이 그를 볼 수 없을 정도로 흐려졌거나 우리의 귀가 그의 음성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어두워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그의 교훈의 깊은 뜻을 더 잘 파악하게 되고 성경 말씀의 숭고하고 신령한 진리가 마음에 깊이 새겨질 것이다”<실물교회, 24>

2. 선교와 야외 활동의 변천사
한국 재림교회의 야외 활동은 시대마다 변화해왔다. 1970년대에는 농사 및 1차산업 중심의 노동활동, 삶의 주변이 야외 무대였다. 1980년대에는 각종 야영회를 통한 야외활동 문화가 활성화되었다. 1990년대에는 레저스포츠를 통한 야외활동, 암벽타기 및 산악활동, 해양활동 등이 꽃을 피웠다. 2000년대에는 축제를 통한 아웃도어 활동 캠포리 부스활동 지방자치단체 축제 등이 확산되었다. 2010년대 들어 체험활동, 포스트 모더니즘적인 자연친화적, 자연동화적 활동이 증가했다. 2020년대에는 코로나19 상황의 돌파구로서 아웃도어 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3. 야외활동의 필요성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기존 질서와 조직과 가치관에 대한 부정과 변화를 요구하는 탈권위의 시대가 이르러왔다. 삶의 가치와 정체성을 잃은 사람들은 자연 속에서 존재가치를 발견하고 힐링하기를 원한다. 이런 변화는 르네상스시대처럼 자연주의와 문화예술로 표출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캠핑과 야외활동의 증가는 이러한 필요성에 대한 강력한 증거이다 더욱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사람들의 탈출구는 야외와 천연계이다 이러한 상황에 아웃도어 선교는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4. 야외활동의 목적
우리는 다양한 생명체의 상호 연관성과 의존성을 자연 환경 속에서 발견한다. 야외는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계발하는 최적의 공간이다. 사람은 야외에서 이 땅의 나그네요 청지기임을 알고, 생명윤리를 배운다. 다양한 야외활동은 위대한 영적 가치를 배우고 적용하며 가르치는데 적합하다. 특별히 코로나 시대에 교회는 야외교육에 대한 인식의 수준을 높이고 선교에 접목할 필요가 있다.

야외활동과 교육은 퍼즐조각의 테두리와 같다. 야외활동은 일반 계시의 총아이며 창조적인 고향을 맛보는 경험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인간은 단순히 자연을 바라보는 위치가 아니라 자연 그 자체이고 주체이다. 우리는 모든 천연계의 청지기이다. 우주거민에 대한 인식과 구속적인 이해의 시작은 천연계 속에서 발견되는 퍼즐 조각이다. 그래서 L. B. 샵스는 “야외에서 배워야 하는 것은 반드시 야외에서만 학습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5. 아웃도어(야외활동) 선교를 위한 준비
교회가 아웃도어 선교를 계획할 때 다음의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첫째, 어렵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라. 그리고 전문적인 개념을 가진 지도자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라. 그다음은 특별히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비접촉 순서를 준비하라

6. 아웃도어 선교의 실제
다음은 아웃도어 선교를 위한 실제적인 제안이다.

1) 합회별 야외활동 거점을 지정 확보 보수하여 선교의 전초기지를 만든다.
동중한 – 사슴의동산, 원주(평창)야영장
서중한 – 사슴의동산, 한탄강전원교회, 수목원교회
영남 – 청도삼육수련원
충청 – 안면도삼육연수원
호남 – 미스바야영장

그밖에 교회 주변 공원이나 강가, 야산을 활용하거나 성도 개인 소유 녹지 공간을 활용한다.

2) 아래와 같이 아웃도어 선교를 위한 동호회를 조직한다. 단 교회의 상황에 맞는 동호회를 조직하고, 교인뿐 아니라 지역주민 또는 신자들의 친구들을 적극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하라.  또한 당장의 결실보다는 그들과 관계를 맺고 선한 감화를 끼치는 데 초점을 맞추라.
①자전거동호회 ②걷기동호회 ③전동스쿠터동호회 ④맨발산악회 ⑤약초.산나물동호회 ⑥성곽하이킹 ⑦국립공원트레킹 ⑧둘레길동호회 ⑨낚시선교동호회 ⑩선상낚시동호회(재림교회 선장과 연계) ⑪ 농촌일손돕기 선교회

3) 어린 학생들을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탐사활동을 계획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친구들과 그 부모를 초청한다.
①계곡탐사 ②갯벌탐사 ③오지탐사 ④유적탐사

4) 중.고등학생이나 청년을 위해서는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한다. 물론 이를 통해 비신자 학생들과 청년의 참여를 유도한다.
①물, 흙, 공기, 숲, 나무, 돌 등에 대한 총체적인 보호개념 이해 ②일곱빛자원봉사 터전을 활용한 환경보호 선교봉사 ③희귀동식물 생태조사 및 보호 ④수질오염 조사와 강 생태환경조사⑤환경지표 생물 다양성 조사

5) 일부 신자에게 다음과 같은 아웃도어 전문가 양성과정을 수료하여 자격을 갖추게 하라.
①숲해설강사 ②생존전문가 ③야영전문가 ④오지활동전문가

6) 다음의 패스파인더 기능을 접목한 3040 패밀리 아웃도어 활동을 권장하라.
①AY기능 훈련 ②천연계 기능 적용 ③IFL기능집 활용 ④3040가족단위 자연연구팀 운영 ⑤부시크래프트 생존 전문가 과정 및 선교캠프 운영

7) 텃밭 선교회를 운영해보라.
①교인 및 지역주민에게 텃밭을 무료로 분양하고 방법을 교육 ②베란다텃밭선교회 ③수경재배를 통한 1대1 브리딩 선교

8) 동물 브리딩 선교
①반려견 사육을 통한 선교 접촉 ②열대어 분양 및 브리딩을 통한 선교 ③기타 생물 브리딩을 통한 선교 접촉 시도

9) 동산식물원을 야외활동 본거지로 적극 활용한다.
①선교를 위한 무료 캠핑장 운영
②물, 화장실 전기 기본시설 확충
③집회 가능한 공간 확보
④야영 시설 활용 ( 10 , 10 ) 데크 개 큐브돔 설치되어 있음

요약 및 정리
포스트코로나대비확대위원회 선교분과는 코로나 시대 또는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하여 과연 교회는 어떤 선교전략을 수립해야 하는지에 대해 연구하였다.

첫째, 코로나 이후 시대에 감화력 사업이 가장 중요한 선교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둘째, 교회를 이탈하는 신자들의 경향을 이해하고 그들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셋째, 코로나 시대 또는 코로나 이후 시대에 3040이하의 미래 세대를 위해 가정교회나 사이버교회가 시도되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넷째, 코로나 시대에 오히려 그 비중이 더 커지고 있는 신중년세대를 선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다섯째, 언택트 시대에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 매체와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그에 걸맞는 양질의 컨텐츠 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시대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통하여 선교적인 활로를 열 수 있는지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서 교회가 살펴볼 주제는 훨씬 광범위하다. 예를 들어 건강기별의 확장 또는 전원교회 형태의 선교 방법은 추가적으로 탐구해야 할 과제이다. 아무튼 우리는 매우 비상한 시대를 지나고 있다. 이제는 이전의 형태와 방법이 아무 효과가 없을지 모른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마음이 분주하다. 그러나 새로운 방법을 찾는 동안 본질을 상실하면 우리의 노력은 모두 무익하게 될 것이다. 기도하며 말씀을 펼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각에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채워주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성령께서 우리에게 하늘의 지혜와 은사를 부어주셔서 이 곤란한 시기를 헤쳐 나가고 모든 민족에게 영원한 복음을 전하며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도록 돕는 남은 교회의 사명을 완수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