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 사장이 ‘기도의 동산’ 만든 세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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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식품 ‘기도의 동산’은 수시로 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벌써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삼육식품 전광진 사장은 지난해 2월 취임과 동시에 사내 ‘기도의 동산’ 조성을 지시했다. 창립 마흔 돌을 앞둔 기관에 변변한 기도처조차 없다는 게 마음에 걸렸다.

그리고 지난달 21일 드디어 삼육식품 ‘기도의 동산’이 개장했다. 25일에는 모든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예배하며 기념했다.

‘기도의 동산’은 벌써부터 직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예전 같으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곧바로 사무실로 향했을 발걸음이 이곳에 먼저 들러 기도한 후 출근도장을 찍는다. 새벽기도를 하거나 성경통독을 하는 이도 적잖다. 부서별 채플 장소로도 인기다. 산책이나 휴식 장소로도 그만이다.

전광진 사장은 ‘기도의 동산’을 만든 배경으로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우선 삼육식품을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에 대한 감사다. 근래 여러 가지 부침과 파동을 겪으며 힘든 과정을 지나야 했지만, 여전히 이 기관을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의 제단을 쌓기 위해서다. 이럴 때일수록 더 겸손히 기도하며,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두 번째는 구성원의 연합이다. 전광진 사장은 “개인의 회개와 영적 성장뿐 아니라 직원 상호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기도의 동산’이 필요했다”며 “솔직히 사람이 모인 집단에서 마찰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 회사에 대한 원망이나 누군가를 향한 비난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방치해서는 안된다. 화해하고 용서하며 다시 협력해야 한다. ‘기도의 동산’은 그런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역교회와의 유대도 강화할 생각이다. 기관이 교회와 전혀 동떨어진 사업체가 아니라, 성도들과 동행하는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안식일이나 휴일에는 사전 신청한 교회와 패스파인더 등 단체에 캠퍼스를 개방하기로 했다. 야외예배나 캠핑, 주말부흥회, 야영회 장소로도 활용 가능하다. 잔디밭과 주차장은 물론 풋살장, 테니스장 등 부대시설과 실내체육관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취사와 샤워, 캠프파이어도 가능하다. 별도의 비용도 받지 않는다. 소문을 듣고 사용신청을 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

시기가 맞으면 삼육식품이 주최하는 패스파인더 경진대회도 추진하려 한다. 전광진 사장은 “요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 울타리 안에서 안전하게 캠핑할 수 있다. 규모나 환경 면에서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것이라 자부한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편안하게 여가를 활용할 수 있는 장소로 애용되길 바란다”고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