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물폭탄’에 전국서 60여 재림성도 가구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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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장마와 폭우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재림성도 가구와 교회도 호우 피해를 입었다.
6월 24일부터 시작한 역대 최장 장마와 폭우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인명과 막대한 재산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재림성도와 교회, 기관도 호우 피해를 입었다.

<재림마을 뉴스센터>가 각 합회 보건복지부를 통해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10일 오후 2시 기준 전국에서 60여 가구의 재림성도가 수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중한과 서중한 일부 지역교회에서는 침수와 축대가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는 시간당 30㎜가 넘는 장대비를 쏟아낸 중부와 남부 지방에 집중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아직 피해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은데다 여전히 국지성 호우가 잦아 시간이 흐르며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각 합회 보건복지부는 “피해 지역이 워낙 광범위하고, 규모가 커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교회 담임목사를 통해 현재까지 들어온 상황을 집계하고 있으나, 정확한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달 초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보고 접수가 늘고 있다. 다행히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그쳤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막막한 처지에 놓인 피해가구가 많다.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 동중한 … 제천지역 농가 침수 피해 커
동중한합회에서는 15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제천지구에서만 9가구가 피해를 신고했다. 제천교회에 다니는 70대의 한 성도는 폭우로 가옥의 1층이 침수되며, 가구 일체와 가재도구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그는 현재 인근 교우의 집으로 피신해 있다. 지난해 침례를 받고 같은 교회에 다니는 한 초신자도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를 당했다. 이 교회의 한 성도는 고추밭이 물에 잠기며 작물을 수확할 수 없게 됐다. 수산면에 사는 또 다른 성도는 집 앞의 개울이 범람하며 주방이 침수됐다고 알렸다.

제천의림지교회의 한 성도는 축대가 붕괴됐고, 같은 교회의 한 성도는 산사태로 토사가 집 부근을 쓸고 지나가 피해를 입었다. 한 평신도 지도자는 밭 주변의 제방이 무너지며 밀려든 흙탕물로 농경지가 유실됐다. 또 다른 한 성도 역시 토사가 비닐하우스를 덮치고, 생활 터전이던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상황에 처했다. 제천시 외곽 마곡교회를 섬기던 한 성도는 애써 기르던 밭작물이 토사에 한꺼번에 매몰됐다.

단양교회의 한 성도 역시 콩밭이 침수돼 수확이 막막하게 됐다. 원주중앙교회에 다니는 한 성도는 상추밭 300평과 양배추 20톤, 단호박 3톤 등 농작물이 물에 휩쓸리며 손을 쓸 수 없게 됐다. 원주 호저교회의 한 성도는 복숭아 과수원에서 낙과 피해가 일어나 손실을 입었고, 산양리교회의 한 구도자는 가옥이 물에 잠겨 급히 인근 경로당으로 몸을 피했다.

교회의 피해도 접수됐다. 가평교회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건물 뒤편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유리창 등이 파손됐다. 군에서 야구장을 만들면서 후속처리를 부실하게 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평창군 이목정교회에서도 축대가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장마 ‘물폭탄’에 전국서 60여 재림성도 가구 피해

■ 서중한 … 이천, 여주 과수농가 피해 ‘시름’
서중한합회에서는 주로 이천과 여주 지역에서 피해가 컸다. 이천교회와 임송호수전원교회, 인천 주안교회는 건물의 일부가 물에 잠겼다. 포천 일동교회는 담장이 무너져 내렸다. 이천시에 소재한 목회자 사택 두 곳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은퇴 후 이천 삼육요양원교회에 출석하며 예식담임으로 봉사하던 이신호 목사는 산사태로 가옥이 반파되고, 창고가 완전히 매몰됐다. 토사가 한꺼번에 밀려들며 집안 전체에 성인 허리높이의 흙과 돌멩이가 쌓였다. 이 때문에 각종 전자제품과 집기류 등 살림살이를 전혀 쓸 수 없게 됐다.      

농작물 피해도 심각하다. 이천 율면중앙교회에서만 4가구의 성도들이 과수원과 비닐하우스가 심하게 훼손되는 피해를 당했다. 비닐하우스는 온통 진흙으로 뒤덮였고, 기둥처럼 서 있던 철골은 힘없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주저앉았다. 장호원교회에 다니는 한 성도의 과수원도 낙과와 시설물 파손 피해를 입었다. 폭우가 쏟아지며 과수원을 가로지르는 물길이 나버렸다. 안성 공도교회에 출석하는 한 성도의 과수원도 거센 비바람에 침수 피해를 입었다.  


장마 ‘물폭탄’에 전국서 60여 재림성도 가구 피해
  
■ 영남 … 섬진강 범람한 하동지역 피해 집중
영남합회에서는 이날 정오까지 모두 7가구에서 피해가 보고됐다. 가장 피해가 컸던 곳은 하동 화개장터 주변이었다. 화개 버스정류장에서 삼육식품과 기타 식품 매장을 운영하는 한 성도는 30여평 규모의 상점이 완전히 물에 잠기고, 각종 전자제품과 비품, 쌓아두었던 상품이 물에 떠내려가면서 약 60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게다가 침수된 가게는 리모델링을 해야 할 정도로 파손이 심각하다.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공원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던 한 성도는 갑작스런 하천 범람으로 푸드트럭과 냉장고 및 부속품, 상품 등이 소실돼 약 35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 사이 300㎜가 넘게 쏟아진 폭우로 지리산 계곡물이 넘치고, 그로 인해 섬진강댐과 주암댐이 대량의 물을 방류한데다 만조가 겹쳐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예천하늘빛교회에서만 4가구의 재림성도들이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도로가 끊기고 산에서 밀려든 토사로 어디가 논이고, 어디가 밭인지 알 수 없을 만큼 경작지가 훼손됐다. 경북 청송군 진보교회에 출석하는 한 성도 역시 논밭이 침수되는 피해를 당했다. 밀려든 물이 여전히 빠지지 않고 있어 작물이 아직도 물속에 잠겨 있다.

부산서부교회에 다니는 한 성도의 가옥도 침수되면서 벽이 뜯겨 나가는 등 적잖은 피해가 발생했다. 영남 지역은 특히 제5호 태풍 ‘장미’가 내륙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돼 강풍과 폭우로 인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장마 ‘물폭탄’에 전국서 60여 재림성도 가구 피해

■ 충청 … 수확기 농작물 물에 잠기며 수억원 재산피해
충청합회에서는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물에 잠기며 농가 합산 수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음성 원당리교회에 출석하는 한 성도는 인근 하천의 제방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4000평 규모의 복숭아 과수원을 그대로 쓸어버려 최대 3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인근 삼성교회에 다니는 한 성도 역시 지난 2일 쏟아진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며 계곡물이 토사와 함께 논밭으로 흘러들어 수확기에 접어든 멜론이 침수되고, 비닐하우스와 재배시설이 파손되는 등 약 2억원의 피해가 일어났다.

예산교회의 한 성도는 집중호우가 계속되며 비닐하우스 12동이 물에 잠겨 약 5000만원의 피해를 당했다. 곧 출하를 앞둔 멜론이 전혀 쓸 수 없게 됐다. 대전 도마동교회에 다니는 한 성도는 금산군 소재 인삼밭이 침수되면서 30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고, 음성 대소교회에 출석하는 한 성도는 2000평 규모의 수박밭이 물에 잠겨 약 3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폭우가 집중된 충북 충주시 일대에서도 피해가 컸다. 충주마련교회에서만 3가구의 성도들이 피해를 당했다. 앙성면에서 1500평 규모의 복숭아과수원을 하는 한 성도는 비바람에 과일이 떨어지고, 과수목이 부러지며 약 30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같은 마을에 사는 한 성도 역시 700평 규모의 복숭아과수원과 200평 규모의 논이 물에 잠기며 약 2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인근 소태면에 사는 한 성도는 가옥의 일부와 축대가 붕괴되면서 약 2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했다.

아산시 도고면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성도는 지난 2일 이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도고온천 주변에 극심한 수해가 일어나면서 내부 집기류와 가구, 전자제품 등이 물에 잠겨 약 20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고 접수했다.


장마 ‘물폭탄’에 전국서 60여 재림성도 가구 피해
■ 호남 … 기록적 폭우에 주택 침수 피해 잇따라
불과 이틀 만에 500㎜ 안팎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호남 지역에서도 ‘역대급’ 피해가 속출했다. 

나주교회에 다니는 한 성도는 축사가 완파되고, 농경지와 비닐하우스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인근 영산포교회에 출석하는 한 성도 역시 농경지가 완전히 물에 잠기고,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일대에서는 영산강이 한때 홍수위를 넘기며 교량 차량통제와 주민 대피명령이 내려지는 등 범람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전체 1만3000여 가구 중 1182가구가 물에 잠진 것으로 알려진 전남 구례군에서도 재림성도들의 피해가 발생했다. 구례교회에 다니는 한 성도의 가옥이 완전히 물에 잠겨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고, 3가구의 주택이 절반가량 침수됐다. 또 6가구의 성도들이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고, 2가구의 성도는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시설물이 파손됐다.  

진안교회에서는 4가구의 재림성도가 농경지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했으며, 김제교회에서도 3가구가 농경지 침수 및 복숭아농장 과수 피해 상황을 전했다. 순창교회와 유촌교회에서는 2가구에서 농경지 침수 및 비닐하우스 파손 피해가 접수됐고, 두 가구의 주택이 물에 잠겨 가재도구를 쓸 수 없게 됐다.

광양시 다압교회에 출석하는 2가구도 농경지와 창고가 물에 잠겼으며, 광주 춘광교회에 출석하는 한 성도는 순창군 소재 가옥이 산사태로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