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대통령에 ‘재림교 장로’ 히칠레마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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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재림교회 장로인 하카인데 히칠레마 후보가 아프리카 잠비아의 신임 대통령에 당선돼 화제다.
신실한 재림교회 장로가 아프리카 잠비아의 대통령에 당선됐다.

주인공은 하카인데 히칠레마.

그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치른 대통령선거에서 현직 대통령인 에드가 룽구 후보를 누르고 잠비아의 제7대 대통령에 선출됐다. 잠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개표 완료 후 국민개발당(UPND) 총재 히칠레마 후보가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AFP 통신 등 국내외 언론도 “남아프리카 잠비아의 대통령선거에서 야당 지도자 하카인데 히칠레마 후보가 압승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은 “당초 히칠레마 당선인과 룽구 대통령 간에 접전이 예상됐으나 거의 100만표 많은 약 60%의 득표율로 히칠레마 후보가 당선됐다”며 “25년 만에 가장 큰 표차로 승부가 갈렸을 만큼 잠비아 국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컸다”고 분석했다.

히칠레마 당선인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6번째였다. 룽구 대통령과는 세 번째 맞대결이었다. 언론에 따르면 그는 과거 사업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인물. 그러나 정치에 뛰어든 후 15차례나 수감됐을 만큼 정치여정이 고됐다. 2016년 대선에서는 불과 10만표 차이로 패했고, 이듬해에는 룽구 대통령의 차량 행렬에 자신의 차가 길을 비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역죄 혐의가 씌워져 수개월 형을 살기도 했다.

선거 기간 동안 그는 쇠퇴하는 국가의 경제를 회복하고, 73개 부족을 통합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적 개혁과 투자 친화적 정책을 펴는 한편, 부채를 관리하면서 “부패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치적 반대자들의 종교적 편견과 음해에 의연하게 대처하며 “우리 사회의 종교자유를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당선 확정 이후에는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며 국가적 단합과 평화적 정권 교체를 강조하기도 했다.

#img2# 잠비아 대통령에 ‘재림교 장로’ 히칠레마 당선

재림교회 뉴스네트워크 ANN도 “남아프리카-인도양지회 지역인 잠비아의 새 대통령에 재림교인인 히칠레마 장로가 당선됐다”고 확인했다. 히칠레마 장로는 2019년 해밀턴 멀렌데마 목사로부터 침례를 받고 재림교회에 입교했다. 부인 무틴타 히칠레마 여사는 그보다 훨씬 오래전 침례를 받았다. 이들은 슬하에 2남1녀를 두었다.

특히 2020년에는 부부가 함께 패스파인더 마스터가이드 과정을 수료하는 등 재림교회 청년사역을 위해 봉사했다. ANN은 “이들은 남잠비아연합회 청소년부장 웹스터 실룽궤 목사와 루사카합회 청소년부장 음웬다바이 음웬다바이 목사 등 임원들의 지도에 따라 1년 동안 마스터가이드 코스를 이수하며 요건을 충족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히칠레마 장로가 마스터가이드로 헌신한 것은 그가 젊은이를 사랑하며, 그들을 향한 마음을 가졌다는 표시”라며 그가 평소 모범적인 재림신앙인으로 살아왔음을 조명했다. 실제로 히칠레마 장로는 야권의 정치지도자로 활동하면서도 각종 예배와 교회 행사에 빠지지 않는 등 진리를 수호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신실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NN은 “잠비아의 대통령으로 선출된 히칠레마 장로를 위해 전세계 재림성도들의 기도가 필요하다”며 그에게 하늘의 지혜와 능력이 임하도록 지구촌의 교회와 성도들이 중보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소식을 전해 들은 성도들은 “한 국가에서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른 재림교인 대통령이 주님의 은혜와 축복 속에 맡겨진 임무를 잘 수행하고,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으며 훌륭하게 통치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며 관련 뉴스를 소셜네트워크로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