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연합회 종교자유부장 이지춘 목사

134

한국연합회 종교자유부장 이지춘 목사는 “대체시험 제도의 도입을 위해 강력하게 입장 제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연합회 종교자유부장 이지춘 목사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에게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요일을 다양화할 것을 권고한 이번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국가시험과 관련해 인권위가 이 문제를 ‘종교차별’로 짚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런 사례가 쌓이면 앞으로 국가시험의 요일 변경을 조정하거나 대체시험 제도를 도입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종교자유 제한으로 인한 국가시험 응시기회 불평등 개선’ 요구 등 토요시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단적 노력을 기울여온 이지춘 목사는 “당사자인 김태석 집사 외에도 ‘종교자유와 기회평등을 위한 모임’ 강기훈 원장 등 관계자들이 애를 많이 썼다. 감사드린다. 그동안 우리의 탄원이 인권위에서 조차 기각되는 일이 많아 안타까웠는데, 이번 청원이 받아들여져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특히 인권위가 결정문에 △EU 지침(고용 및 직업에 관한 평등대우의 일반적 구성)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규약 외에도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종교적 성일 준수를 존중하는 국가의 주요 내용과 함께 ‘재림교회는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안식일에는 하나님을 예배하거나 선을 행하는 일 이외에 개인적인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으로 믿는 종교’라는 점을 분명하게 명시한 건 대단히 큰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목사는 “지난해 한지만 군의 대법원 승소를 기점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는 걸 느낀다. 국시원을 비롯한 유관 기관에 복수의 시험을 치르는 자격과정에 대해서는 요일 변경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근거를 마련했다. 우리가 지금까지는 소극적이었지만, 이제부터는 강하게 입장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입법까지 생각하고 있다”면서 “법적으로 제도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계속 노력해야 한다. 인권위가 강제로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지만, 이런 사례가 계속 쌓이면 재림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이해가 넓어지고, 추후 분명한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열릴 때까지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춘 목사는 “얼마 전 국시원 고위층 인사를 만나 강력하게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그쪽 입장은 거의 비슷하다. 자신들은 도와주려고 하는데, 반대가 심하다는 답변을 되풀이한다.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시험이 전부 다 토요일에 예정돼 있다. 그 피해자가 400명이 넘는다. 문제해결을 위해 계속 탄원하고 합법적으로 투장하겠지만, 법적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뷰 – 한국연합회 종교자유부장 이지춘 목사
이 목사는 “종교자유 관련 현안을 해결하는 데는 개인이나 지역교회가 할 부분이 있고, 연합회나 교단이 해야 할 부분이 있다. 혹 국가시험 날짜나 제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성도가 있다면 반드시 해당 기관에 탄원하고, 연합회에 알려야 한다. 그래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우리도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하루아침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씩 이뤄가다 보면 우리가 바라는 대로 대체시험 제도까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 그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거다. 대체복무 제도에 재림군인이 편입되는 것처럼, 대체시험 제도가 도입되면 한국의 재림성도들이 종교적 문제로 인해 겪는 어려움이 상당부분 해결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인권위의 권고까지 나왔으니 우리를 도울 수 있는 각계각층의 지도층 인사들을 만나 협력을 구할 것이다. 벌써 여러 채널을 가동해 움직이고 있다. 법무법인 금성의 신명철 변호사, ‘종교자유와 기회평등을 위한 모임’ 강기훈 원장 등 이 일에 협력하고 있는 분들이 계셔서 든든하고 고맙다. 한국연합회는 우리 교단의 요구가 수용되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