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삼육중 중창단 ‘갓스피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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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삼육중학교 혼성중창단 ‘갓스피플’은 티 없이 맑은 목소리의 찬양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때 묻지 않은 노래란 이런 것일까’

한국연합회 연례행정위원회가 열리던 지난해 11월 15일 저녁. 앳된 얼굴의 청소년들이 단상에 올랐다. 이들은 목소리를 맞춰 ‘인도하는 빛’이라는 찬양을 불렀다. 순간 좌석에 앉아 있던 행정위원들의 표정에 미소가 피어올랐다. 온종일 이어진 회의에 긴장하고 피곤했던 마음이 녹아내린 듯했다. “아멘!” 소리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온 것은 물론이다.

감동의 주인공은 한국삼육중학교 혼성중창단 ‘갓스피플’. 9명의 멤버가 모두 올해 3학년에 올라가는 친구 사이다. 이름은 낯설지만 벌써 창단한 지 20년이 넘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견 동아리다.

이날 무대에 오른 단원들은 21기. 지난해 4월부터 호흡을 맞췄다. 모두 오디션을 보고 당당히 ‘합격’했다. 그만큼 실력이 검증된 멤버다. 하지만 보는 이들에게 적잖은 감동을 선사한 것은 뛰어난 실력보다 찬양을 대하는 순수하고 진중한 자세다. 이들은 “비록 아직 어린 학생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음악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아빠의 권유로 지원했다는 김은결 양은 “좋아하는 노래를 마음껏 부를 수 있는데다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좋다.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 더 자주, 더 큰 무대에서 찬양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의진 양은 “교회에서 경배와찬양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참여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갓스피플’은 그런 나의 꿈을 실현시켜 준 고마운 곳이다. 하나님을 믿는 친구들이라 그런지 모두 착하고 좋다.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함께 찬양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옆에서 가만히 이야기를 듣던 진재음 양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노래를 잘하는 편이 아닌데, 중창단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보고 나도 동참하고 싶은 마음에 지원했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하나님을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인터뷰 – 한국삼육중 중창단 ‘갓스피플’과 함께


인터뷰 – 한국삼육중 중창단 ‘갓스피플’과 함께


인터뷰 – 한국삼육중 중창단 ‘갓스피플’과 함께

김예준 군과 임효민 군은 ‘유이’한 남자단원이다. 예준이는 “평소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데, 친구들과 즐겁게 찬양할 수 있어 좋다. 예전에 비해 노래 실력도 늘어난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갓스피플’의 이름을 더 알리고 싶다”고 다부진 의욕을 내보였다. 효민이는 “동아리를 알아보던 중 ‘갓스피플’을 알게 됐다. 교내뿐 아니라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서도 활동할 수 있어 재밌다”고 했다.

동아리는 주로 2학년 때 많이 활동하는데,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며 등교와 행사가 크게 줄면서 예년의 선배들처럼 자주 마이크를 잡을 수 없어 속상하기도 하다. 그래도 교내 찬양대회와 골든엔젤스 찬양선교단의 연말 콘서트에 참여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효원 양은 “교내 찬양대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면서 “중학교 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쌓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천예인 양은 골든엔젤스 언니오빠들과의 만남을 잊지 못한다. 예인이는 “솔직히 중학생들이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일은 흔치 않은데, 골든엔젤스 찬양선교단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자긍심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탄탄한 팀워크를 최고의 장점으로 꼽은 장서연 양은 “지금까지는 주로 독창만 했는데, 팀으로 노래하니 정말 좋다. 우리 학교에 9개의 찬양팀이 있는데, 모두 경쟁관계가 아닌 음악 안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법을 배운다. 어서 빨리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어 교회방문과 집회 등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바랐다.

#img5# 인터뷰 – 한국삼육중 중창단 ‘갓스피플’과 함께 당찬 포부도 빠지지 않는다. 양제인 양은 “그간 우리 교회의 중창 팀은 대부분 성인이었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찬양도 사람들에게 감동과 은혜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세대가 낼 수 있는 맑은 목소리와 밝은 에너지를 음악에 실어 선사하고 싶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갓스피플’의 노래가 복음을 전하는 메시지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청소년들이 서는 찬양무대가 늘어나길 기대했다.

때론 한 곡의 찬양이 백 편의 설교보다 깊은 울림을 줄 때가 있다. ‘갓스피플’의 노래가 바로 그렇다. 흔히 사춘기 시기를 보내는 아이들을 일컬어 ‘중2병’이라며 얕잡아 부른다. 하지만 자신의 삶 속에서 찬양을 통해 십자가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가고, 성령의 임재를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여기 있다.

한편, ‘갓스피플’은 오는 28일(금) 오후 8시부터 예문금요찬양기도회에서 만날 수 있다. 유튜브에서 <호프채널코리아 프레이즈>를 검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