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연합회 종교자유부장 최윤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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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 종교자유부장 최윤호 목사는 “안식일 시험의 근원적 문제해결을 위해 대체시험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랜 가뭄 끝에 단비 같은 희소식일 뿐 아니라 이제 한국 사회가 점차 재림교회의 목소리와 정체성을 인지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한국연합회 종교자유부장 최윤호 목사는 이번 임이진 집사의 고등법원 승소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간 안식일 문제로 고군분투하던 교단과 성도들의 노력에 대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는 것.

최윤호 목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인터뷰에서 “당초 지난달 21일 있을 예정이던 2심 선고공판이 연기되면서 내심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그런데 승소 소식을 접하며 재판부가 이 사건을 단순히 취급하지 않고, 종교와 신앙의 자유의 중요성을 매우 심도 있게 다루며 고민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이번 승소는 우리 교단에 말할 수 없이 중요하고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우선 우리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고 짚었다.

그는 “2007년 주5일제가 실시된 이후 일요일에 시행되던 국가자격시험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험과 면접이 토요일에 시행된 이후 재림교인은 진학을 하거나 취업을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던 게 사실”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하여 안식일에 시험을 치르는 안타까운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그러나 이번 승소는 안식일 시험문제 해결에 분명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한 줄기 빛과 같은 희망을 품게 했다. 한지만 씨의 승소는 특수한 상황에 제한된 대상이었다면, 이번 사건은 대부분의 대학(원) 입학뿐 아니라 국시원을 비롯한 다른 공공 시험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보편적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목사는 “이번 승소는 안식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우리가 해야 하는 사명’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려줬다”면서 “안식일 시험문제에 관한 노력은 할 수 있는 문제일 뿐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재판은 임이진 집사 한 개인의 사정을 넘어 전국 대학(원) 입학 면접시험의 선례가 되는 재판이었다”면서 “한지만 씨의 대법원 승소로 이제 대학 내에서의 안식일 시험문제는 거의 해결되었던 것처럼, 앞으로 대학(원) 입학의 면접 시 안식일 문제의 해결에 상당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판결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재판의 영향은 국시원을 비롯한 다른 자격시험과 임용시험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판례가 되어 안식일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아직도 ‘각종 국가고시 토요 시험’ 등 사회적으로 헤쳐나가야 할 문제가 많은 게 현실. 국가 주관 자격시험의 평일 시행 및 추가시험 제도 도입과 관련해 풀어야 할 숙제가 여전하다. 최윤호 목사는 이에 대해 “이번 승소로 안식일 시험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적극적이고 확고하면서도 지혜롭게 다양한 방법으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부서 차원의 계획을 제시했다.

최 목사는 “안식일 문제로 어려움을 당하는 분들의 도움 요청이 올 때마다 법률전문가 및 지원단체와 협의해 대상기관에 협조를 구하고 관계기관과 권익위, 인권위 등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해결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을 시 최후의 방법으로 소송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근원적 문제 해결을 위해 대체시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일을 위해 종교적 차별 및 신앙양심의 자유와 관련해 사회적 이슈화와 공론화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며 “비록 시간이 걸리고 여러 걸림돌이 있지만, 매순간마다 도움을 준비해 놓으시는 에벤에셀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윤호 목사는 “이번 소송을 위해 많은 관심과 기도 그리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국내외 모든 성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인사하며 “판결문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재판부 판사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런 판결이 나올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모든 게 성도들의 합심기도 결과”라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최 목사는 “오늘의 결과는 이번 회기만 아니라 이전 여러 회기 동안 안식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역대 한국연합회와 종교자유부를 섬겼던 전임 목사님들의 수고의 열매다. 또한 안식일로 어려움을 당하는 분들을 돕기 위해 한결같이 노력하는 종기모 강기훈 회장님과 모든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한지만 씨의 재판에 이어 이번 재판도 맡아 변론을 진행해주신 신명철 변호사님과 2심에 함께하신 박성호 변호사님께도 깊이 감사한다”며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 결과라고 말했다.

전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보내는 당부의 메시지도 덧붙였다. 최윤호 목사는 “우리는 재림성도이며 우리의 목적은 재림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이 땅에서 좀 더 편하고, 좀 더 나은 학교와 좀 더 나은 직장을 갖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비록 법정이라 할지라도 우리 신앙의 근거가 오직 성경에 기초하고 있으며, 성경은 우리에게 참 하나님이 누구인지, 참 하나님을 어떻게 예배하는지, 참 하나님 편에 속한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고도 확신 있게 증거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종교자유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를 조명했다.

최윤호 목사는 인터뷰를 마치며 “개인적으로 이번 재판 결과로 우리 모든 성도가 안식일 시험문제 해결의 희망을 보길 원한다”면서 두라평지에 홀로 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처럼 참 하나님의 백성으로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두려워 않는 더 많은 재림교인이 일어나 우리 신앙의 외침이 더욱 큰 울림으로 세상을 향해 나팔처럼 더욱 크게 울려 퍼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