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말씀여행 교재’ 집필 마친 김기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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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66권 말씀여행 소그룹 교재 시리즈’ 집필을 마친 김기곤 교수는 “작업이 끝나니 오히려 섭섭하다”면서 앞으로 한국 교회에 영적 자산이 더욱 풍성해지길 기대했다.
6년 동안 권당 200~300페이지가 넘는 책을 40권이나 집필했음에도 저자는 “성경을 연구하는 시간이 너무나 큰 축복이었기 때문에” 저술을 마치는 게 섭섭하다고 했다.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오전 10시까지 꼬박 7시간을 집중해서 써야 하는 대장정이었지만 “생각 같아서는 죽을 때까지 천천히 쓰면서 말씀 연구의 기쁨을 누리고 싶었다”며 작업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성경 66권 말씀여행 소그룹 교재 시리즈>를 완필한 김기곤 교수(삼육대 전 총장)의 말이다.

성경 1189장 중 단 1장도 빼놓지 않고 연구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이 책은 한국 재림교회의 귀중한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저자 한 사람이 성경 전체를 해설해 교재를 출간한 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미국의 전문 출판사들도 10년 장기계획으로 시작했다가 중도 포기했을 정도로 “꿈같은 일”이라고.

방대한 역작을 이뤄낸 김기곤 교수와 <재림마을 뉴스센터>가 일문일답을 나눴다.
  
▲ 드디어 <성경 66권 말씀여행>의 집필을 마쳤습니다. 6년 동안의 대장정을 마친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 섭섭하네요. 안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시조사의 독촉에 못 이겨 6년 만에 마치기는 했지만, 성경을 연구하는 시간이 저에게 너무나 큰 축복이 되었기 때문에, 생각 같아서는 죽을 때까지 천천히 쓰면서 말씀 연구의 기쁨을 누리고 싶었습니다. 끝나고 보니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요, 섭리라고 생각돼 감사한 마음 한이 없습니다. 집필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유익과 영적 축복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 ‘말씀여행 교재’ 집필 마친 김기곤 교수
  
▲ 다른 교단이나 대형 교회들도 해내지 못한 방대한 사업인데요. 처음에 어떻게 계획하고, 집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까?
– 개인으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사업을 시작한 기관은 시조사입니다. 김종근 목사님이 프로젝트의 책임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그분의 열정이 없었더라면 완간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한국 출판선교 100주년을 맞으면서, 시조사가 한국 재림성도 누구나 쉽게 성경을 공부할 수 있는 성경연구 교재를 선물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 재림교회를 위한 시조사의 사랑과 용단이 없었다면 이뤄지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워낙 방대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이라 원래는 여러 저자가 함께 참여하는 계획이었는데, 현역에 계신 분들이 시간 여유가 없으셔서 결국 은퇴한 제가 혼자 맡았습니다.

▲ 한국 재림교회에 영적으로 큰 자산이 생겼습니다. 이번 <성경 66권 말씀여행> 완간의 의미를 어떻게 짚어볼 수 있겠습니까?
– 다른 교단들이 언젠가 이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일을 시조사가 성취한 것입니다. 성경연구에 관한 주석과 책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막상 성경을 연구하거나 가르치려고 하면 적당한 교재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각 교단과 대형 교회가 자기들의 교인을 위해서 그런 교재를 만들어 내려고 애쓰고 있지만 일부분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완간한 <성경 66권 말씀여행 교재>는 성경 1189장을 1장도 빼놓지 않고, 다루면서 그런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성도들의 책상에 <성경 66권 말씀여행>이 구비돼 있다면 성경연구가 흥미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또한 소그룹 교재, 화요 성경연구회, 사경회, 교과 공부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한국 재림교회의 중요한 영적 자산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인터뷰 – ‘말씀여행 교재’ 집필 마친 김기곤 교수

▲ <성경 66권 말씀여행>이 기존 혹은 시중에 이미 나와 있는 다른 종류의 책들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 많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선 신.구약 성경 1189장을 단 1장도 거르지 않고, 모두 해설했다는 점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성경연구 교재들은 두꺼운 주석책 이외에는 장별로 연구하도록 되어 있는 책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주제별로 구성돼 있고, 몇 장씩 건너뛰기 때문에 성경연구에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두 번째는 적절한 질문과 해설로 성경의 맥을 짚어갈 수 있도록 짜여졌다는 것입니다. 그 장의 역사적 배경과 쓰인 목적 그리고 구조들이 잘 설명되어 있어 성경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썼습니다.

아울러 성경을 공부할 때 최대의 장애물인 난해절을 거의 빼놓지 않고 간단하지만 핵심을 해설했습니다. 성경을 읽다가 모르는 구절에 부딪혀서 흥미를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교회에서 소그룹 성경지도나 화요일 예배 시, 성경연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 책의 내용에 교사의 경험과 예화를 포함시키면 좋은 교재가 될 것입니다. 또한 사경회 교재나, 유사 시 교과공부 책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교회의 중요한 교리가 다 해설돼 있는 동시에 예언의 신의 내용도 해설에 포함했기 때문에 개인 성경연구는 물론, 전도할 때도 크게 유용할 것입니다.

목회자들의 성경연구와 설교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각 장마다 학습포인트와 영적 교훈을 정리해 놓아 설교하거나 성경을 교수하는 목회자들의 수고를 덜어줄 것입니다.

이 책은 성경 전체의 주제와 핵심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제공해, 말씀에 대한 사랑이 생겨나도록 꾸몄습니다. 더 이상 성경이 이해할 수 없는 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친숙하고 명료한 언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주장이나 학자들의 주석보다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말씀 안에서 밝히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인터뷰 – ‘말씀여행 교재’ 집필 마친 김기곤 교수
 

▲ <성경 66권 말씀여행>은 소그룹 성경연구 교재 시리즈라고 소개돼 있습니다. 일선 교회와 소그룹 그리고 성도들이 이 책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습니까?
– 이 책들이 성경의 각 장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뤘으며, 질의응답식으로 구성돼 있어 소그룹 성경연구 교재로 쓰기에 적당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붙였습니다. 각 장들은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적절한 질문과 아울러 영적교훈과 삶에 적용이 되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도록 짜여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소그룹에서 성경연구를 할 때 교사들이 큰 부담 없이 지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그룹 회원들이 이 책을 한 권씩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제일 좋으며,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내용 중에서 핵심 되는 것만을 프린트해 나눠주고 연구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끝으로, 저자로서 이 책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와 바람은 무엇입니까? 독자와 성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 한국 재림성도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 성경말씀을 더 잘 이해하고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또한 이 책이 널리 보급돼 많은 사람이 진리를 깨달아 알게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자극제가 돼 더욱 좋은 책들이 출판되어 한국 재림교회의 영적 자산이 풍성해지길 기대합니다.

이 책 중의 일부는 이미 중국과 일본 그리고 몽골어로 번역돼 아시아 각지에 보급되고 있습니다. <성경 66권 말씀여행> 시리즈를 통해 성도들의 믿음이 굳어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지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