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동문장애인복지관 진태진 신임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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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진 관장은 “장애인 섬김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며 ‘세천사 파트너스’ 사업에 성도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교단 유일의 장애인 전문복지시설인 동문장애인복지관 제5대 관장에 진태진 관장이 취임했다.

진태진 신임 관장은 2016년부터 2년 동안 동문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으로 근무한 바 있는 사회복지실천전문가. 그간 동대문실버데이케어센터장, 동해시노인복지관장,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장 등을 역임했다.

진태진 관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우리 복지관 미션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장애인의 권리실현’을 기반으로 장애당사자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며 3004파트너,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 먼저 동문장애인복지관의 발전을 위해 기도하는 국내외 성도와 <재림마을> 독자들에게 인사의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 예수님은 ‘장애인복지 실천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분의 지상생애 가운데 장애인에 대한 돌봄의 사역이 대단히 많이 있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사역의 이야기가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을 보면 그분은 어쩌면 진정한 장애인복지 실천가였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복지관도 예수님의 그 아름다운 스토리에 동참하는 복지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동문장애인복지관의 발전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도와 성원을 보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 신임 관장에 취임한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예수님께서는 사역과 봉사의 현장에서 늘 어렵고 소외된 이웃 특히 장애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이를 본받아 저도 이용자와의 접점을 좀 더 많이 넓혀 가려 합니다. 교단 유일의 장애인복지관으로서 정체성과 비전을 수립하려 합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한 ‘3004 파트너스’ 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생각입니다. 후원뿐 아니라 우리를 위해 협력하고 봉사하고 지지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운동을 벌이려 합니다. 이 일에 성도 여러분께서 많은 참여와 적극적인 동참을 해주시길 호소합니다.


인터뷰 – 동문장애인복지관 진태진 신임 관장

▲ 동문장애인복지관은 그동안 코로나19 사태에 어떻게 대응했고, 앞으로 ‘위드 코로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생각입니까?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면 프로그램이 상당히 축소됐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이나 다른 소규모 파트로 대체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설과 이용자와의 접촉점이 크게 줄었고, 만족도 역시 하락했습니다.

물론 방역의 긴장을 늦추지 않겠지만, 복지는 직접 대면했을 때 효과적으로 이뤄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이용자들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한 가운데 불편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그런 접점을 더 많이 넓힐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 직원들도 함께 참여하고, 이용자들과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대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임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펼치고 싶은 역점사업은 무엇입니까?
–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역점을 두고 일을 진행하려 합니다. 우선 지역사회의 장애인 권리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현장에서 장애인 복지전달 체계가 행정적으로 치유치는 경향이 있는데, 이보다는 스토리텔링을 강조할 생각입니다. 현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용자들과 좋은 결론에 다다를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동대문구의 건강권 조례를 제정해서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우리 장애인들과 함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네트워크적으로 구축하는 비전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세천사 파트너스’ 사업을 통해 재림교회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협력 및 후원 체계도 새롭게 다져나가겠습니다.

▲ 관장님께서는 현대사회에서 복지선교 특히 장애인선교가 우리에게 왜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우리 사회가 발전했지만, 그럼에도 장애인 영역은 여전히 폐쇄적이고 사회구조에 능동적으로 동참할 수 없는 지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사업은 성경 이사야서에 있는 말씀처럼 소외된 자에게 위로를 주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업이자 재림교회의 정체성을 세우는 사역이기도 합니다.

장애인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자존감을 갖도록 곁에서 도와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교단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여러 사정으로 인해 3년 전까지 진행했던 장애인 장막부흥회가 현재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상황이 나아지면 장애인 선교단체와 시설이 연대해 이를 재개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통해 교단 내외의 장애인들에게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고 또한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줘야 합니다.

교단 내에서는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해 서로 교류하고, 지역사회에서도 지방자치단체나 관계 기관과 연계해 정책적으로 관심 사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깃발’을 들었을 때 그 깃발 아래 모일 수 있는 동력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 추진력이 약합니다. 사회적 관심과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사업들을 선점하고, 시범적인 모델을 제시해야 합니다. 법인과 복지기관 그리고 종사자들이 모두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인터뷰 – 동문장애인복지관 진태진 신임 관장
▲ 재림교인들의 장애인식에도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언의 말씀을 주십시오.
– 현재까지 일반적으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복지수혜의 대상 아니면 동정의 대상이죠. 그런데 이 부분이 공감의 인식으로 바뀌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 추세이기도 합니다. 서비스도 공급자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기관에서 어떤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개설하고, 찾아오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권한을 부여해 자신들이 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장애인들과 함께 협력하고, 프로그램을 체험한 분들은 동정이 아닌, 공감으로 인식이 바뀌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장애인과 함께 했던 것처럼, 이들이 동정의 대상이 아닌 공감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동문장애인복지관은 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접촉점을 많이 만들어 제공하겠습니다. 재림성도 여러분의 많은 지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끝으로 동문장애인복지관의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계신 국내외 성도와 <재림마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 어쩌면 장애인들은 우리 사회의 인정 또는 존중에 목말라 있는 분인지도 모릅니다. 이들에게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연대의 손길을 전해주십시오. 저 역시 우리 복지관의 회원을 비롯한 모든 장애인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우리 기관에서는 ‘세천사 파트너스’ 협력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도로 협력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봉사로 나눠 주십시오. 후원으로 도와주시면 세 천사의 기별을 장애인들에게 전하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