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빌림픽(Abilympics)으로 불리는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UN(국제연합)이 정한 ‘세계장애인의 해’인 1981년 시작돼 4년마다 열리고 있다. 장애인의 기능향상·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등을 목적으로 장애인의 기능을 겨루는 국제대회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전자기기·웹마스터·컴퓨터프로그래밍·양복·양장·목공예 등 총 44개 직종의 경기가 진행된다. 27개국에서 420명의 선수가 모여 기량을 겨룬다. 한국 대표팀은 34개 직종, 3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한국은 지난 1995년 4회 호주 퍼스 대회부터 2016년 9회 프랑스 보르도 대회까지 6회 연속 종합우승을 거뒀으며, 이번 대회까지 7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함 선수는 지난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한 국가대표 선발전(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해 1위로 입상하면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윈도우 폼(Windows Forms)으로 로컬 로그인 기능과 통계 기능을 통합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삼육대 컴퓨터공학부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기능을 계발했다. 교내 코딩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실력을 쌓았고, 여러 경진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휩쓴 실력자다.
2021년에는 신한금융그룹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개최한 ‘장애청년드림팀 창업교육 경진대회’에서 ‘통학러를 위한 택시 동승 플랫폼’ 아이템으로 우승을 차지해 창업지원금 1000만 원을 받기도 했다. 올림픽을 앞두고는 지난 1월부터 훈련장에 모니터 두 대를 놓고,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1시간 남짓한 식사시간 외에는 훈련에만 매진하는 강도 높은 합숙을 소화했다. 본선에서는 리액트 네이티브(React Native)와 앰플리파이(Amplify)를 활용해 단어암기 앱을 만드는 기능을 겨룬다.
함 선수는 출국에 앞서 “이전에 여러 대회에 나갔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것은 여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국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주여졌다는 점에서 기대감과 설렘이 매우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금메달을 따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싶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 스스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거두는 것”이라며 좋은 성적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하태임 작가와 아트 콜라보레이션 굿즈 제작삼육대는 한국을 대표하는 추상회화 작가 하태임(전 미술컨텐츠학과 교수)과 아트 콜라보레이션 굿즈 ‘Un Passage(통로)’를 선보인다.
클러치와 파우치 등 2종으로, 일상에서 즐기는 예술, 생활 속 예술을 향유하기 위한 취지의 프로젝트다. 하이엔드 디자인 전문회사 엠토디자인의 아트플랫폼 카트마르(KARTMAR)와 함께 기획했다.
‘컬러밴드(색띠)’로 잘 알려진 하태임 작가의 작품은 수많은 색띠들이 중첩되어 맑고 화사한 화면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음악의 한 소절을 보는 듯한 리듬감 넘치는 조형언어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에서 하태임 작가는 ‘감정의 소통통로’라는 하나의 의미를 추구하며 인간의 사고와 정서, 느낌과 기분을 각각의 ‘색’에 담아 다양한 스토리를 감각적으로 구현해냈다.
하태임 작가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육중심 MVP(Mission·Vision·Passion) 대학 삼육대가 더 큰 도약을 이뤄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