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급여 모아 장학금 기부한 정소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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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한 정소영 씨는 정규직 상담교사로 임용되면서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했다.
“가장 예외적이고 반짝이는 순간에 함께하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삼육대를 졸업한 한 동문이 5년 만에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000만 원을 쾌척해 화제다. 졸업 후 기간제 상담교사로 일해 온 그는 최근 정규직 교사에 임용되면서 그간 모아온 급여의 일부를 기부했다. 

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한 정소영 씨는 “재학 중 많은 기부자와 교수님, 선배들이 마련해준 장학금 덕분에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었다”며 최근 모교를 찾아 감사의 마음을 담은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기간제 교사로 일하면서 모은 돈으로 마련했다. 넉넉한 급여는 아니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 저축이 크게 어렵진 않았다. 물론 사회초년생에게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에 사용하는 거니까 더 큰 투자라고 생각했다.

최근 서울지역 한 사립중학교에 정규직 상담교사로 임용돼 첫 출근을 앞둔 그는 “제 기부금이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나중에 후배들도 흔쾌히 기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기부는 선순환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가 상담교사를 꿈꾸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에서. 대학 2학년 때 교내 축제에서 친구들과 상담부스를 운영한 것이 인연이 됐다. 전문적으로 상담을 배운 것은 아니었지만, 찾아온 학우들이 상담을 받고 많은 위로를 받는 모습에 마음을 굳혔다. 본격적으로 상담을 배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다음 학기부터 상담심리학 복수전공과 교직이수를 했다. 

이후 학교현장실습에 나가 학생들을 만나면서 큰 보람을 느낀 그는 전문상담교사의 꿈을 구체화했다.

정 씨는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가진 학생이 상담을 통해 참된 자기를 바라보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상담과정은 가장 예외적이고, 반짝이는 순간을 함께하는 것이라는 생각했다”면서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 상황이나 사건들로 인해 좌절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들과 보폭을 맞추면서, 그들이 아직 만나지 못한 가장 예외적이고 반짝이는 순간에 함께하는 상담교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물 – 급여 모아 장학금 기부한 정소영 씨

■ 경영학과 동문, 오동엽 대표도 발전기금 기부
물류컨설팅기업 티제이파트너스의 오동엽 대표(경영학과 97학번)가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학과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오 대표는 2003년 삼육대를 졸업하고 18년간 물류 대기업과 외국계 글로벌기업에서 근무했다. 이후 2020년 티제이파트너스를 창업하고, 대형 물류센터 및 물류단지 개발사업과 다수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오 대표는 “평소 대학발전과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모교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이번 기부를 계기로 후배들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일목 총장은 “대학을 졸업한 지 수십 년이 지나도 모교를 잊지 않고 찾아줘서 감사하다. 기부자의 뜻을 소중히 여겨 학과 발전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