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1월부터 ‘온라인헌금’ 제도 도입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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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부터 합회에 사전 신청한 교회에 한해 ‘온라인헌금’ 제도를 도입 운영한다.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온라인헌금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연합회는 지난 4일 새힘아트홀에서 열린 행정위원회에서 ‘온라인헌금 시행’ 제안을 승인했다. 

온라인헌금에 참여하기 원하는 성도는 11월 1일부터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재림교회-디지털헌금’ 앱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합회에 온라인헌금 사용을 신청한 교회의 성도들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수료(계좌이체 건당 100원, 카드결제 2.36%)는 소속 교회가 지불하며 3년간 합회가 대납해 온라인헌금 제도 정착과 안정화를 돕는다. 

온라인헌금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성도들의 지속적인 문의와 요구에 따라 논의가 이뤄졌다. 2020년 행정위원회에서 도입을 이미 결의한 사항이기도 하다. 

△헌금 방법 다양화 △미래세대 통화사용 변화에 선제적 대응 △코로나19 사태 같은 위기상황 재발에 대처 △본인 헌금 내역 실시간 조회 가능 △중장기적으로 헌금 수입 증대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예배의 경건성을 떨어뜨린다는 인식 △수수료 발생으로 인한 교회 재정 손실 불가피 △실제 헌금이 현금으로 입금될 때까지 2~3일 기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한국연합회 박종규 재무는 “성도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그동안 대총회에서 개발한 ‘세븐미’(SEVEN ME)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한국 실정에 맞게 개발하려 했으나 언어와 시차가 달라, 버그 발생 시 문제 해결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있었다”라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하며 “계좌이체 수수료와 신용카드 수수료를 최소화하면서 국내 실정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해 몇 년간 시도한 결과, 한국에서 온라인 결제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KG이니시스’ 프로그램을 택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연합회 디지털선교부부장 이상용 목사는 이와 관련 지난 8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ATS(Adventist Technology Summit) 국제회의에서 대총회가 “교회가 데이터를 가지고 주관, 관리해야 한다”라고 지도한 방침을 언급하며 “한국 재림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청지기’ 프로그램, 이번에 개발된 ‘재림교회-디지털헌금’ 등 다양한 IT 시스템을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보안과 관리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고, 이에 따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