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 위기 방글라데시 학생 위해 십시일반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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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발관리봉사협회와 삼육서울병원은 ‘방글라데시 삼육대·간호대 온라인 클래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금’을 전달했다.
국제발관리봉사협회와 삼육서울병원이 방글라데시 삼육대학과 간호대학의 원격수업환경 조성을 위해 힘을 모았다.

이들 단체와 기관은 지난달 22일 삼육서울병원장실에서 ‘방글라데시 삼육대학·간호대학 온라인 클래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엔 최명섭 삼육서울병원장 겸 발관리봉사협회장을 비롯해 남선규 발관리봉사협회 단장, 황찬연 부회장, 이면주 방글라데시연합회장, 조춘호 방글라데시 삼육대학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발관리협회와 삼육서울병원은 방글라데시 삼육대학과 간호대학의 원격수업환경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자금 1013만원과 중고 노트북 컴퓨터와 스마트폰 각 50대를 대학 측에 전달했다. 특히 1013만원의 원격수업환경 조성자금은 발관리협회 온라인 커뮤니티의 회원 589명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해 더욱 뜻 깊었다.

방글라데시는 8월 2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25만 명에 달하고, 매일 2200명 이상 늘고 있다. 사망자도 3000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코로나19의 확산이 심각해지자 현지 정부는 주민 봉쇄령을 내렸고, 방글라데시삼육대학과 간호대학은 3월 18일 이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되자 대학 측은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학생들에게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클래스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하지만 제반 환경과 여건 자체가 워낙 열악해 좀처럼 실현하기 어려워다. 원격수업환경 조성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들은 발관리협회 측은 이에 필요한 자금과 장비를 제공키로 했다.

방글라데시연합회장 이면주 목사는 “사람이 계획을 세울지라도 실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방글라데시 교회를 대표해서 삼육서울병원과 발관리협회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한다. 최근 들어 방글라데시에 연이어 큰 어려움이 닥쳤지만, 여러분의 기도와 넉넉한 지원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 이 난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방글라데시 삼육대학 부총장 조춘호 목사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학생들을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주신 국내외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자금과 기기들을 학업 연장과 수업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명섭 삼육서울병원장은 “작으나마 방글라데시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기관도 협력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 일을 위해 헌신한 국제발관리봉사협회와 오아시스선교단 등 단체와 성도들에게 감사한다. 코로나 사태가 어서 속히 종식되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 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