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의 회복과 안식일 정신] 왜 예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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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예배자로서의 우리 모습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진정한 예배의 회복을 강조했다.
김문영 목사(호남합회 광양교회 담임)

“코로나19 팬데믹은 예배공동체에 한 가지 의미 있는 질문을 던졌다. ‘우리가 과연 진정한 예배자인가’ 하는 물음이 그것이다”

김문영 목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가 [기획특집]으로 마련한 ‘이제 위드 코로나 선교를 준비한다’ 인터뷰에서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통해 우리가 배우고 확인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목사는 “감염병의 대유행 상황에서 교회가 겪은 최고의 타격은 예배공동체인 교회에 예배가 무너졌다는 것이다. 충격적인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하며 “대면 예배가 장기적으로 제한을 받으면서 ‘그동안 우리가 예배를 측정하고 평가해왔던 대로 얼마나 많은 회중이 예배당에 모이는가’라는 질문을, ‘신자 스스로가 하나님 앞에 대면해 예배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바꿔놓았다”고 진단했다.

김 목사는 이어 “수많은 회중이 함께 모여도 결국 회중 속의 자신이 진정한 예배자여야만 비로소 예배가 되는 것이다. 우리 각자의 예배를 돌아보게 한 것이야말로 이번 재난이 우리에게 준 유익이자 예배자로서의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이후 예배의 회복과 안식일 정신에 대해 김문영 목사와 일문일답을 나눴다.

▲ 코로나19 팬데믹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재림교회와 성도들에게 예배와 안식일 성수에 있어 어떤 의미와 과제를 남겼나?
– 목회데이터연구소(넘버즈 69호)는 <코로나19 이후 개신교인 신앙생활/인식 변화>에 대한 통계조사 자료를 발표했다(2020년 현재). 보고에 의하면 “교회 출석자 중 코로나19 이후 ‘아예 주일예배 드리지 않는 개신교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팬데믹 이전 교회 출석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주일예배를 드린 형태에 대해 추적 조사한 결과, 주일예배를 아예 드리지 않은 개신교인이 지난해 4월 13%에서 7월 18%로 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일예배를 아예 드리지 않은 개신교인은 40대 이하 젊은 층과 신앙이 약한 기독교 입문 층으로 조사됐다.

“아예 교회를 안 가게 될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도 ‘4월’ 2%에서 ‘7월’ 6%로 무려 3배 정도 증가”한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주일 성수 인식과 관련해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인식이 3개월 사이 더 낮아진 반면(41%→29%), ‘온라인/가정 예배로도 주일 성수할 수 있다’는 인식은 55%에서 61%로 더 높아졌다. 교회 중직자들도 주일예배를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인식(39%)보다는 온라인/가정 예배로도 주일 성수를 할 수 있다는 인식(59%)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소위 온라인 비대면 예배로 인해 성도들의 예배관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례다.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에 관한 질문에 개신교인 2명 중 1명 가량(47%)이 ‘온라인 시스템 구축/온라인 콘텐츠 개발’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목회자들은 코로나19 이후 목회중점사항으로 ‘성도 간 교제 및 공동체성 강화’(41%)를 가장 높게 꼽아 일반 성도와 인식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요청의 이면에는 교인들은 예배의 편리성을 추구하고 목회자들은 교인감소와 헌금 수입 감소를 염려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한다.

재림교회도 개신교회의 사정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짐작한다. 지난 2년간 대면 예배가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교회의 주된 관심은 대면 예배냐, 비대면 예배냐에 집중됐다. 일각에서는 방역수칙에 따른 대면 예배의 제한 규정을 두고 예배의 자유, 신앙의 자유에 대한 억압으로 규정하고 관계 당국과 갈등하고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대면과 비대면 예배에 교회가 온통 관심을 집중하는 사이, 정작 예배의 본질에 대한 고민은 있었는가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봐야 할 것이다. 예배의 본질이 오직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 사이 어디에 있는 것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재림교회는 심방중심의 돌봄이라는 전통적인 목회환경이 지배적이다. 이런 환경에서 영적 돌봄의 통로가 제한받으면서 장기간 교회 예배와 성도들과의 교제에서 멀어지거나 소외된 세대들의 향후 교회 출석 여부에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대면 예배와 멀어지는 것이 곧 신앙과 멀어지는 것이라면 재림교회가 자신의 사명 중 하나로 여기고 가르쳐왔던 참된 예배의 회복자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과제가 아니겠는가?

▲ 물론 방역지침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의 예배와 안식일 정신의 회복을 위해 우리는 무얼 준비해야 할까?
– 코로나19는 마치 4차산업혁명의 전령처럼 나타나 세상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가시화했다. 코로나19 시국 하에서도 세계 경제는 거대한 자본과 기술 혁신으로 무장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4차산업 시대의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위드 코로나’는 앞으로 인간 생활 형태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상징으로 우리 곁에 자리 잡고 동행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세상의 변화를 이야기하면서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누기도 한다. 우리는 이미 변화된 세상에 있으며 교회도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교회 공동체는 변화에 가장 느리게 반응하는 단체 중 하나다. 그렇다면 변화된 세상에서 교회는 지난 2년보다 미래에 더 큰 도전과 시련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간 성도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재난의 하나로 바라보고 신앙으로 이겨내려는 경향을 보여줬다. 그러나 동시에 온라인 예배의 편리함을 맛봤고 익숙해졌다. 반면 목회자들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의 예배 형태에 무게를 둠으로 성도들과 인식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위에서 확인했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가 가져다준 비대면적 환경에서 생활하고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한 예배와 안식을 성수 정신을 회복하는 길이 될 것인가? 공허한 논쟁을 넘어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할 것이다. ‘왜 예배하는가?’ ‘예배란 무엇인가?’ ‘지금 우리의 예배는 무엇을 위한 예배인가?’ 이 질문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고민하는 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예배란 대면과 비대면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과 그리스도인의 삶이 맞물리는 지점에서 일어난다. 다시 말해 ‘고아와 과부에게 마음을 두신 하나님의 마음을 실행하고 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자에게 마시게 하며, 병든 자를 돌아보고, 옥에 갇혔을 때 돌아보’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하는 것이라고 하신 삶을 실천하는 데서 진정한 예배가 회복되는 것이다. 말씀의 성육의 경험이 뉴노멀의 시대에 성도들이 회복해야 할 예배와 안식일 성수 정신이어야 할 것이다.

▲ 그 일을 위해 지금 우리 각자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 팬데믹 이전의 ‘드리는 예배(대면예배)’에서부터 팬데믹 하에서의 ‘보는 예배(비대면 예배)’까지 우리는 설교를 듣는 것만으로 개개인이 예배자로서 그리고 안식일 성수에 있어서 의무를 다한 것으로 여겨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성경은 성도들이 삶으로 드리는 산 제사를 강조한다. 이제는 개인적으로 묵상한 말씀, 예배를 통해 선포된 말씀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나눔으로 말씀을 삶으로 가져가는 산 예배자가 되도록 노력하는 일이 가장 필요한 때다.

▲ 팬데믹 사태는 우리의 신앙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됐다. 특히 예배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개념의 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강했다. 온라인 예배는 편리성은 있었으나, 신앙적 해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 삶의 터전은 온라인으로 옮겨졌다.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현실이 만들어 낸 새로운 삶, 이른바 ‘랜선 라이프’다. 온라인 수업과 강의, 재택근무가 일상이 됐다. 여가 생활, 지인과의 만남, 회의, 종교 생활 등 얼굴을 마주하며 해 왔던 활동을 온라인에서 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이러한 삶의 방식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현대인은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고 적응하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성도들 또한 교회를 향해 온라인 신앙교육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를 요청하고 있다. 성경공부, 신앙교육과 제자훈련 등이 디지털 환경으로 옮겨가는 것이 대세가 될 것이다.

신앙적 해이나 부작용이 두려워 시대의 변화를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다. 교회는 교육콘텐츠 개발의 요람이자 경험도 풍부한 기관이다. 따라서 온라인 교육콘텐츠 개발은 교회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다. 내용만 충실히 준비한다면 적은 비용과 기술로도 가능한 것이 온라인 교육콘텐츠의 장점이다. 콘텐츠 이용 시간을 언제든지 본인이 자유로운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온라인 교육의 한계에 대해서는 최근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극대화하도록 도움을 주는 도구들이 시중에 이미 나와 있다. 다만 은혜와 감동의 측면에서 일반적으로 디지털 교육이 현장 예배와 교육에 비해 지닌 한계는 연구할 과제라고 생각된다.

▲ 그렇다면, 어느덧 일상화된 온라인 예배활동을 개인 신앙과 어떻게 연계하고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
–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온라인 디지털 시대가 온 것이 아니다. 온라인 디지털 시대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출현한 것이다. 다음의 내용을 보면,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현재 세계인구는 약 78억5000만 명이다. 그중 67.1%(52억 명)의 사람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은 60.1%인 약 47억 명이며, 소셜 미디어(SNS)를 사용하는 사람은 55. 1%(43억 명)이다. 전 세계 인구의 반 이상이 온라인 디지털 시대에서 살고있는 것이다.
본질 회복과 동시에 또 하나 교회에 요구되는 것은 변화하는 시대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좋은 도구들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도 바울은 선교 여행 시 로마 도로망을 적극 활용했으며, 이 도로를 통해 도시들을 방문했고, 주요 도로 선상에 있는 거점 도시에 교회를 세워 효과적인 선교를 도모했다. 로마 도로망을 통한 기독교 선교는 세계 역사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신앙생활과 관련 관심이 증가한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에 ‘다양한 목사님들의 설교’가 25%로 1위였고, 다음으로 ‘성경공부/제자양육과 같은 교육’ 21%, ‘찬양’ 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개신교인들이 인터넷/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목회자들의 설교를 접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재림교회가 가진 교육, 건강, 성서에 대한 차원이 다른 깊은 이해 등 시대를 초월하는 위대한 유산들을 콘텐츠화해 인터넷 가상공간을 선교와 개인 신앙의 성장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본질에 집중하되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 이것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회가 할 역할이라 하겠다.

▲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지나며 우리는 어떤 성찰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개인의 신앙과 교회의 대처 △교단적 대처의 적절성 등 여러 방면에서 한국 재림교회는 어떤 점이 취약했고, 어떤 면에서 강점을 가졌다고 보나?
– 갑작스런 코로나19의 습격으로 세상은 온통 혼란에 빠져들었고 국경을 폐쇄하고 방역이라는 명분으로 개개인의 일상은 큰 제약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한 소시민 경제는 얼어붙었고 깊은 시름에 빠졌다. 특히 서구 선진국조차 적절한 대응을 못하고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한국 재림교회는 그동안 위성방송에서부터 축적된 노하우와 연합회 미디어센터의 경험을 토대로 비대면 예배 시행 초기부터 특별한 혼란 없이 적절하게 대처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재림마을>을 통해 양질의 설교와 각종 자료들을 충분히 공급했다. 다만 팬데믹을 거쳐 오면서 청소년 세대와 20-40세대 등 ‘다음 세대’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쉬움과 염려의 마음을 동시에 갖게 됐다는 점이다.

개신교회 중 다음 세대가 출석교인과 교회 사역의 중심이며, 청소년 교육과 케어에 풍부한 자원 및 시스템을 갖춘 교회조차도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는 현장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개신교회의 한 다음세대 전문목회자는 “지금의 팬데믹은 교회와 가정의 역할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지금까지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교회학교에 맡겨놓고 끝이었다. 무엇을 배우고 어떠한 고백을 하는지 전혀 돌아보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교회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갖고, 가정이 신앙교육의 주체가 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녀들이 교회에 올 수 없는 상황에서 “신앙교육의 주체는 부모여야 하고, 가정에서 이뤄져야 했다. 이는 성경의 명령이기도 하다”고 위기의 시대에 가정의 신앙교육 책임을 강조했다.

한국 재림교회는 팬데믹 중에 공식 매체들을 통해 가정 신앙교육의 중요성과 부모의 역할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팬데믹 하에서 스마트폰과 가까이할 수밖에 없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신앙교육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해 적절하게 제공해 주었는가? 그리고 어린 자녀들을 하루종일 집에서 케어하며 스트레스가 가득한 젊은 세대들의 신앙과 생활 양면의 필요를 채워주는 콘텐츠가 제공되었는가?라는 질문 앞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 코로나에 대한 저항이 아닌, 이제 수용하고 일상에 동반해야 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예배와 안식일 정신 회복을 위해 교회와 성도들에게 당부나 강조의 말씀이 있다면?
– 거듭 강조하지만 ‘위드 코로나’는 변화된 세상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야 할 우리의 일상에 대한 상징적 언어다. 사람들의 소통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겨났고, 지속될 것이다.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고 여러 사람의 모임을 통한 활동이 중심인 교회 공동체에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를 과거로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 교회도 향후 몇 년간은 회복의 기간이 될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 교회는 위기를 통해 성장해왔다. 위기 때마다 창조적인 대응이 있었기 때문이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성도들의 필요에 적극적으로 부응하여 각종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공하는데 노력과 자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인간의 끝없는 욕망으로 말미암은 ‘피로사회’에서 안식일 기별은 안식이 없는 현대인에게 참된 쉼과 안식을 제공하는 희망의 기별이다. 안식일 정신의 회복은 하나님이 주는 안식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서 회복되는 데서 경험될 것이다. 아울러 변화 속에서도 재림성도의 존재와 사명의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일깨우는 것은 앞으로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한편, 성도들은 비대면을 일상으로 살아가야 할 시대에서 ‘나는 과연 하나님을 대면하는 예배자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아래에 언급하는 공적 예배가 신자의 신앙생활에 갖는 의미와 미치는 영향력은 비대면 예배에서 경험할 수 없는 놀라운 축복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예배는 성도들에게 영적 힘을 부여하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대면 예배가 축소되면서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활력이 떨어지고 영적 침체에 빠지는 경우들이 빈번하다는 사실이 그 증거가 될 것이다.

예배를 통해 성도들은 신앙 훈련을 받는다. 그리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로 삶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성도들과 함께하는 성찬식을 비롯한 각종 예식들은 비대면 예배의 경험과는 다른 차원의 메시지를 성도들의 가슴에 불러일으키고 전달하게 된다. 그러므로 예배는 신자의 신앙을 형성할 뿐 아니라 성숙시키는 기능을 갖는다. 그리고 성도들이 함께 모여 드리는 예배를 통해 신자는 공동체에 소속감을 느끼게 되고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타인의 간증을 통해 개인적인 경험들을 나눔으로 성도들은 서로 지지하고 세워주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임을 경험한다.

한 주간 무한 경쟁의 삶의 전장에서 영혼은 메마르고 때로는 하나님을 망각하고 죄에 무릎을 꿇기도 한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상처를 주고받으며 분노와 좌절도 경험한다. 그러나 신자는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경험하고 이웃과의 관계도 회복된다. 그리고 한 주간을 새롭게 살아갈 힘을 공급받게 된다. 이로써 예배는 매주 반복되는 일종의 ‘언약 갱신 축제’와도 같다고 할 것이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는 백성은 쉼이 없는 세상을 향한 위로의 기별자이며(사 40:1)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오심을 기다리는 백성은 불안한 미래가 두려운 세상을 향해 소망을 전하는 기별자이다(딤전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