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충청-호남-제주 연합 온라인 캠포리 폐막

288

‘야훼로페 – 치료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영남-충청-호남-제주가 연합으로 준비한 온라인 캠포리가 막을 내렸다. 사진은 안식일 봉사활동에 나선 한 대원의 모습.
팔공산과 보문산에서 그리고 무등산과 한라산에서!

영남합회와 충청합회, 호남합회, 제주선교협회가 마련한 연합 온라인 캠포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야훼로페 – 치료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공동 개최했다.

캠포리에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이들 지역 89개(영남 12, 충청 35, 호남 37, 제주 5) 교회에서 1300여 명의 대원과 지도자들이 참가했다.

영남합회에서는 이해건 전도사(패스파인더 시니어)가 강사로 나서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충청합회에서는 김영광 전도사(어드벤처러)가 ‘변화 시키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어린이들과 만났다. 호남합회는 서명수 목사(패스파인더 주니어)가 ‘하나님의 작은 어린이’라는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캠포리는 사전 제작한 동영상 방송을 시청하는 동시에 각 교회의 현장 예배에 참석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진행했다. 온라인 행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영상 프로그램과 활동 프로그램을 이원화한 것.


영남-충청-호남-제주 연합 온라인 캠포리 폐막

개회식과 폐회식을 비롯한 각종 교육 및 강의, 기능 소개, 기도회 등은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하지만 안식일학교, 설교예배, 각종 기능 및 봉사활동 등은 일선 교회에서 직접 진행하도록 했다. ‘교육’ ‘기능’ ‘활동’ 등 주요 콘텐츠는 유튜브채널 ‘패파TV’를 통해 중계했다. 대원들은 교회나 가정에서 영상을 시청하며 참여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캠포리를 위해 개설한 BAND에 각 지역의 활동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아 인증했다.  

기본교육 자료는 패스파인더의 역사와 예절, 향상급, 캠포리, 핀문화, 제식 등의 내용을 담았다. 기능소개 자료는 푸드카빙, 트리 클라이밍, 무인도 서바이벌, 드론, 낚시, 유튜브 활용 등을 설명했다. 기능활동 자료는 비즈 마스크 스트랩, 하리보 비누, 라탄 컵받침, 오렌지볼 만들기, 제식 18개 기본 동작 배우기, 핀 디자인 등 다채로운 순서로 꾸몄다.  

이제껏 시도해보지 않은 낯선 경험이었지만, 반응은 기대이상이었다.

김민 목사(영남 청소년부장)는 “예상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열정적이었다. 기능이나 미션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인증하도록 했는데, 캠포리를 시작하고 마치는 시간까지 부장들이 댓글을 쓰는 일에 온 신경을 집중할 만큼 정신이 없었다. 그만큼 각 사이트에서 열심히 참석했다”며 뜨거웠던 분위기를 전했다.

김현태 목사(충청 청소년부장)는 “정말 특별한 캠포리였다.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지는 못했지만, 한마음으로 함께 했다”면서 “동영상 콘텐츠가 생각보다 재밌었다는 피드백이 많았다. 특히 등록생의 70%가 모든 과정을 인증해 달성 핀을 받았고, 나머지 클럽도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계속해서 캠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제가 부르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한 충청합회는 개회식부터 폐회식까지 참가 인증을 하고, 기능 활동을 4개 이상 이수한 모든 대원에게 특별 제작한 기념핀 세트를 선물했다.


영남-충청-호남-제주 연합 온라인 캠포리 폐막

김용훈 목사(호남 청소년부장)는 “온라인이어서 모든 현장의 상황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코로나 상황에서도 이렇듯 캠포리를 준비해 준 정성이 고맙고, 고생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와 함께 알찬 콘텐츠와 재료가 다 준비되어 있어 일선의 지도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대원과 교인을 초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참가 대원과 지도자들은 “처음에는 온라인으로 어떻게 캠포리를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각 클럽이나 개인별로 참여하고 싶은 기능을 선택할 수 있어 좋았다. 기능훈련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제공받을 수 있어 효율적이었다.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었다. 영상으로 본 기능훈련도 이해하기 쉬웠다”고 입을 모았다.  

패스파인더의 역사와 예절, 향상급, 핀 문화 등 기본교육에 집중한 영남합회 소속 김나은 양(통영노산교회)는 “평소 재밌게 활동하던 패스파인더의 역사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스파게티면과 글루건을 활용해 일정 규격의 교량을 만드는 ‘스파게티브릿지’ 기능활동을 이수한 진주솔밭교회 대원들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힘들었지만, 다리가 꽤 튼튼해서 놀랍고 보람 있었다. 모든 규격 조건에 충족하게 설계했다. 브릿지를 만들면서 다양한 구조를 공부하고, 자신이 원하는 모양을 창의적으로 제작할 수 있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영남-충청-호남-제주 연합 온라인 캠포리 폐막
교사들은 “모든 인원이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야훼로페’라는 주제처럼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강하게 느끼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 배운 것들을 토대로 세상에서 담대하게 ‘구원과 봉사’의 비전을 실현하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이웃과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패스파인더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리 틀라이밍’ 기능활동을 지도한 김형민 집사(광주삼육교회)는 “자연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배우고 다른 사람과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트리 클라이밍 활동을 통해 효과적으로 선교적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합 온라인 캠포리를 마치며 각 합회는 “촬영과 편집 등 동영상 제작을 위해 애쓴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한다. 특히 주제가를 작곡한 이신정 집사님과 녹음 봉사한 골든엔젤스 찬양선교단에게도 고맙다”고 인사하며 “캠포리는 끝났지만, 우리의 사역이 끝난 것은 아니다. 코로나로 인해 여전히 여러 길이 막히고 어려움이 있지만, 각 교회와 클럽에서 패스파인더 정신으로 멈추지 말고 계속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패스파인더는 전 세계 200여 국가에 350만 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재림교회 내 세계적인 청소년 클럽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