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충청, 호남 등 합회별 총회 준비상황은?

349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속 내년 1월 열릴 지방 3개 합회의 총회가 속속 준비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영남합회 36회 총회 모습.
2021년 새해 시작과 함께 영남.충청.호남 등 지방 3개 합회 총회가 이어진다. 하지만 이들 총회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매우 조심스럽게 준비되고 있다.

며칠 사이 대전, 광주 등 거점 도시들에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총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일일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정부가 확진차 추이를 지켜본 후 연말연시 사이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방역당국의 대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합회 총회 역시 지난 한국연합회 총회처럼 하루만 연다. 각 합회는 대표 및 관계자들에게 개인위생과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줄 것을 요청하며, 성회를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성도들이 기도하고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영남 37회 총회 … 하루에 임부장 모두 선출
영남합회의 제37회 총회는 오는 1월 4일(월) 열린다. 초청대표 41명을 포함해 317명이 모인다. 영남삼육중고 강당과 10개의 교실에서 분산해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회의를 진행한다.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강당 입구와 교실이 있는 본관 건물 입구 두 곳으로 나눠 등록하고, 한 교실 당 20명 내외의 소수만 입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숙박은 제공하지 않으며, 식사는 도시락으로 대체한다.  

합회장 이 외 각 부서 및 소속 기관의 보고는 서면과 영상으로 대체한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최대한 간결하게 진행할 생각이다. 하루 일정이지만, 가능하면 임원과 부장, 행정위원을 모두 선출할 계획이다. 다만, 현장의 진행상황을 봐서 미처 선출하지 못한 부장들은 차기 행정위원회에 선임을 위임할 수도 있다.

합회 총무 최기웅 목사는 “구체적인 부분은 좀 더 고민해야 하겠지만,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헌장 및 정관은 대표들에게 미리 서면으로 배포해 개정하고, 조직위원은 최소 단위로 모여 각 그룹에 할당된 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그 다음 단계는 보다 구체화된 계획을 추후 안내하도록 하겠다. 3단계가 시행되면 부득이 인선만을 위한 총회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염려했다.

최 총무는 “어수선하고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이 교회를 지키시고 붙들고 계신다. 어느 누구도 이러한 혼란스러운 틈을 타 하나님의 뜻을 앞질러 인위적인 역사를 이루려 하거나 불평으로 교회를 흔드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영남뿐 아니라 전국의 성도들이 총회를 위해 전심으로 기도해 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대표들에게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 은밀하게 혹은 공공연하게 이리저리 ‘입김’을 행사하는 일이 있거든 단호하게 배격하라”고 당부하고 “코로나19 사태가 결코 우리에게 시험이 되지 않고, 이번 총회가 이전보다 더 온전히 하나님을 바라는 성숙한 총회가 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영남, 충청, 호남 등 합회별 총회 준비상황은?

■ 충청 20회 총회 … 도마동교회 등 7개 교회서 분산 개최
충청합회의 제20회 총회는 1월 7일(목) 개최한다. 각 지역과 교회, 기관에서 368명의 대표가 참석한다.

충청합회도 장소를 분산한다. 본부 사이트를 차리는 △도마동교회(합회, 지회, 연합회, 충북북부지역)를 비롯해 △대전중앙교회(대전지역) △산성교회(충남북부지역) △구례리교회(충남중부지역) △추부교회(충남서부지역) △원내동교회(충남남부지역) △신도안교회(충북남부지역) 등 7개 교회로 나눴다. 지역별로 인원을 배정하되, 선거위원회는 대전삼육중 강당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현장의 방역과 온라인 중계 시스템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23일과 24일 방송 중계 준비 작업을 이미 시작했다. 30일에도 관련 작업을 진행한다. 총회를 하루 앞둔 1월 6일(수)에는 각 사이트에 대한 전체 소독 등 방역과 함께 최종 리허설을 실시한다. 숙박은 제공하지 않으며, 식사는 정부 지침에 따른다는 방침이다.

보고는 서명과 영상으로 대체하며, 하루 일정이지만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해 임원과 행정위원뿐 아니라 부장까지 모두 선출할 계획이다.

합회 총무 전희섭 목사는 “만약 정부의 방역지침이 격상되거나 집합금지 명령이 발동되면 부득이 총회를 2주 정도 연기할 수도 있다. 그때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복안을 밝혔다. 전 총무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총회가 되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달라”고 각 교회와 성도, 대표들에게 부탁했다.


영남, 충청, 호남 등 합회별 총회 준비상황은?

■ 호남 25회 총회 … 3단계 격상되면 화상 총회도 고려  
호남합회의 제25회 총회는 1월 10일(일) 열린다. 정식, 일반, 초청대표까지 모두 312명이 모인다. 투표권이 없는 초청대표자는 자유롭게 참석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장소는 4곳으로 분산한다. 삼육빌딩 A동(빛고을교회)에 본부 사이트를 설치하고, 삼육빌딩 A동 8층, D동 3층 강당(구 본부교회), 광주중앙교회로 나뉜다. 각 장소의 참석인원은 좌석수의 20%까지만 들어가도록 배정했으며, 방청객의 입장은 불허한다.

모든 총회 장소의 상황을 생방송으로 중계하기 때문에 다른 장소에서도 각각의 상황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숙박은 제공하지 않으며, 식사는 삼육빌딩 1층의 살림채식뷔페와 광주중앙교회 인근 식당을 이용하도록 준비했다.

시간적 제한과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합회장 보고를 제외한 모든 보고는 서면으로 대신한다. 다만, 대표자와 성도들이 회기의 보고를 쉽게 읽고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한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하도록 했다.

호남합회 역시 당일에 임.부장, 행정위원, 헌장및정관위원 등을 모두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합회 총무 김종이 목사는 “지금은 비상시국이다. 다음을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의 중심에 들어온 상황이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동안 가능한 한 모든 임부장과 다음 회기를 운영할 수 있는 기본조직을 모두 선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조정되면 장소를 4곳 더 추가해 8곳에서 진행할 생각이다. 나아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화상으로 총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방법은 계속 협의 중이다.

김종이 총무는 “유례없는 코로나 시국을 맞이해 합회는 운영위원회를 열어 다양한 상황을 예측하며 준비하고 있다. 정부의 방역지침에 부응하는 성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약과 제한 가운데 총회를 하루 동안에 마쳐야 한다. 협력하는 마음과 자원하는 마음 그리고 용납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성회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