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합회 여성협회(회장 장동운) 회원들이 파키스탄 해외봉사 활동을 다녀왔다.
영남 여성협회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인 이면주 목사가 연합회장으로 봉사하는 파키스탄연합회 선교본부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이번 활동에는 9명의 단원이 참여해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사역했다.
이들은 봉사 기간동안 오전에는 라호르 삼육초·중학교 2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성경캠프와 음악캠프를 진행했다. 각자의 달란트를 활용해 성경연구, 풍선아트, 종이공작, 페이셜아트, 마스크아트, 리코더, 오카리나, 하모니카, 핸드벨 등을 가르쳤다.
단원들은 “처음에는 낯설고 호기심어린 눈빛이던 아이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소리가 정돈되고 음이 안정적으로 이어졌다. 처음 배우는 악기였지만, 하나의 선율을 이뤄갔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저녁에는 라호르 시내 6개 교회가 연합전도회를 열었다. 합회 선교부장 김동섭 목사가 강사로 초빙돼 단에 올랐다. 김 목사는 특히 지난해 딸 수아 양이 1000명선교사로 봉사했던 파키스탄에서 생명의 말씀을 선포해 뜻이 더욱 깊었다. 집회를 통해 87명의 영혼이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고 침례를 받았다.
그중에는 파키스탄연합회 총무 아쉬르칸 목사의 세 자녀도 있었다. 또한 파키스탄연합회 교육선교부장 박남규 장로가 지원하는 삼 남매와 그들 어머니의 신앙고백은 침례식에 참석한 성도들의 가슴을 강하게 두드렸다. 파키스탄연합회는 침례자들에게 ‘1000권 성경보내기운동’(회장 한종석) 측이 기증한 우르드어 성경을 선물했다.
이번 활동에는 80목우회(회장 권혁우) 회원 8명도 참여해 선교지 방문과 재정지원으로 힘을 실었다.
한편, 이면주 연합회장과 박남규 부장은 전도회를 마친 29일 수도 이슬라마바드 근교에 위치한 도케 강가르 에어포트 콜로니교회를 방문했다. 교회는 24년 전 라왈핀디교회의 안식일학교 분교로 시작해 현재 120명의 성도가 출석하고 있다. 그러나 성장세에 비해 건물이 낡고 협소해 성도들을 모두 품기에는 빈약한 상황.
이면주 목사는 “아무리 가난하고 힘들어도 교인들이 먼저 헌신하자”고 호소하며 교회 증축의 의지를 다졌다. 건물을 건축하거나 구입하기 위해서는 우리 돈으로 3000만 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한 독지가가 300만 원의 종자돈을 헌신해 성전 건축의 희망을 밝혔다.
이면주 목사는 “에어포트 콜로니교회 성도들이 성전을 마련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슬람교도가 인구의 97%를 차지하는 파키스탄에서 사도행전 ‘29장’의 역사가 멈추지 않도록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