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준비위원회’ 명의로 보낸 이 공문에서 연합회는 “수도권 특히 서울지역에서의 코로나19 전파가 매우 심각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삼육대 대강당에서 전체(약 450명~500명 예상)가 모여 총회를 하는 것은 코로나19 관련 정부 시책에 위배된다는 점과 혹시 있을 수 있는 불상사와 그 후 삼육대와 교단에 다가올 어려움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총회 일시에 변경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연합회는 “2020년 12월 6일 오전 9시 개회예배가 있을 것이다. 모든 일정은 연합회 정관에 기초하여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다. 생략하거나 축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그 과정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대표들에게 요청했다.
특히 “연합회는 총회의 연기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만약 연기하게 된다면 이어지는 합회 총회와 각 기관 총회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한국 교회에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현재로서는 계획된 절차에 따라 진행할 수 있길 바라며, 이를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만약 코로나19 상황이 점점 더 확대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서 계획한 방법으로도 진행할 수 없게 된다면, 북아태지회와 협의를 거쳐 화상으로 총회를 진행할 수도 있다. 조직위원은 각 합회 화상회의에서 선출하고, 조직위원회에서 선출된 선거위원(75명)은 대전 지역의 적정한 장소에 모여 연합회장을 포함한 차기 임원과 행정위원을 선출하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이는 정말 정상적인 총회를 할 수 없을 경우,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최후의 방법’임을 전제했다.
연합회는 해당 공문에서 대표들에게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 알 수 없으니 총회가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학 인근 대형 교회에 합회별로 분산해 총회를 진행하는 건 기술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다. 화상과 대면회의가 유기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미리 보내드린 정관과 기관/합회 보고를 사전에 살펴보길 바란다”며 대표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아울러 “장소가 생소해 참석이 용이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합회별로 상호 협력해 달라”며 총회 진행에 대해 연합회와 준비위원회를 신뢰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무엇보다 모든 출입자는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등 개인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