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합회는 지난 4일 장성충성교회를 찾아 전용 차량을 전달하고, 군인 및 지역선교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원했다. 현장에는 인근 지역교회 성도를 비롯해 전 호남합회장 김가일 목사와 이학봉 목사, 합회 군봉사부장 김성민 목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의 마음을 나눴다.
장성충성교회는 1990년 당시 호남삼육학교 교사였던 고 박영자 선생님의 교회 개척에 대한 제안과 헌금 결심으로 개척했다. 이후 1994년 광주에 있던 상무대가 장성군 삼서면으로 이전하면서 군 복무 중이던 재림군인들이 안식일예배에 찾아와 군인선교를 시작했다. 상무대는 보병, 공병, 포병, 기갑, 화학 등 5개 육군 병과 학교로 구성된 대한민국 육군 최대 군사교육시설. 주로 논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후방지역에 배치된 장병들의 후반기 교육을 맡는다.
상무대와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떨어진 장성충성교회는 논산훈련소교회와 달리 군선교를 담당하는 전담 목회자나 민간군목이 없다. 하지만 김교선 집사를 비롯한 성도들이 재림군인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왔다. 특히 예비역 원사인 김교선 집사는 전역 후에도 상무대 군무원으로 지원해 장병들의 신앙활동을 도왔다.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우려로 종교활동이 중단됐지만, 이전까지 매 안식일마다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10명 안팎의 재림군인이 출석했다.
이번 차량 지원은 2009년 연합회가 기증한 군선교 차량이 세월이 흐르며 노후하고 고장이 잦아 운행이 어렵게 되면서 교체한 것. 이를 통해 상무대에서 후반기교육을 받거나 자대 배치를 받아 근무하는 재림군인의 봉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군부대라는 특수성으로 훈련병이 스스로 영외로 나오거나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어 군 근무자(군무원)가 직접 차량으로 수송하지 않으면 교회에 나올 수 없는 현실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계자들은 “상무대에서 군선교 차량의 필요성은 절대적”이라며 “하지만 이전 차량이 낡고 오래돼 탑승자나 주위의 호감이 되지 못했다. 이번에 새 차로 교체함에 따라 재림교회의 이미지와 군선교가 더욱 개선되고 활발히 확대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연합회 종교자유부장 최윤호 목사는 “이 차량은 연합회나 군봉사부가 드리는 게 아니라 한국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 그리고 헌금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이 선교차량은 마하나임의 하나님이 호위하시는 차량이다. 이 차가 가는 곳마다 닫히고 굳은 군 지휘관의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열리게 될 것이고, 신앙에 닫힌 청년들의 마음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기 담임목사는 “상무대에서 교육받거나 복무 중인 재림군인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잘 보살피고, 격려하는 일에 더욱 분발하겠다. 재림군인들이 안식일 성수를 위해 성전을 왕래하는 일에 불편 없도록 새로 기증받은 차량으로 군인선교에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호남합회장 장원관 목사는 창세기 5장21~24절 말씀을 인용한 봉헌설교에서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의 삶을 조명했다. 그는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었던 비결로 ‘오실 구속 주를 의지하며, 주님을 기다리는 삶’ ‘기도하는 삶’ ‘주님의 사랑–복음-을 전하는 삶’을 꼽고 “함께 길을 나서는 일이 때로는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는 에녹처럼 주님과 동행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재림교인이 재림을 잊어버리거나 관심이 없다면 그는 진정한 재림교인이 아니다. 재림교인은 재림을 손꼽아 기다리는 백성이다. 기도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기적을 만든다. 하늘 가나안까지 가는 여정에 기도는 필수다. 오늘날 우리는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하며, 그 만남을 통해 받은 사랑을 주변에 증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2017년 예배당을 신축한 장성충성교회는 헌당을 앞두고 지역선교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교회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아직 헌당예배를 열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속히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재림군인들이 자유롭게 안식일예배에 참석할 수 있길 희망하면서, 전국의 성도들이 함께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img3# 연합회, 장성충성교회에 군인선교용 차량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