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 임부장 비전협의회 열고 사업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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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는 임부장 비전협의회를 열고 ‘미션 어게인!’ 비전의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연합회는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재림연수원에서 ‘2023년도 전반기 임부장 비전협의회’를 개최했다.

36회기 3차 년도를 맞아 ‘미션 어게인!’ 비전 실현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협의회는 △미션 어게인을 위한 시스템 점검 △미션 어게인의 Key 찾기 △미션 어게인을 위한 각부 핵심전략 확인 △미션 어게인을 위한 영적 재충전을 목적으로 기획했다.

이와 함께 △미래 대비를 위한 연합회 조직과 구조 혁신 △연합회와 합회의 부서 업무협업 및 역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사회 변화 파악 등 전환기 시대의 교회 부흥과 대응책을 집중 모색했다.

자리를 같이한 임부장들은 선교 회복을 위한 각 부서의 핵심전략을 확인하는 동시에 ‘미션 어게인’ 사업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바꾸고 변화할 것인지 토의했다. 특히 한국 교회가 처한 현안을 살피며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변화를 시도할 것인지 분석하며 머리를 맞댔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사회적 트렌드를 조직문화와 사역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반영할 것인지 심층 논의했다.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Mission Again and Reformation’이라는 제목으로 전한 개회설교에서 복음의 본질을 강조했다. 그는 마태복음 28장 19~20절 말씀을 인용하며 “연합회의 근본 존재 목적은 교회가 본질을 이루도록 조력하고, 일선 목회자의 정체성 함양과 목양의 향상을 돕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선교와 목회’에 집중하겠다”고 회기 운영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지난 50년간 한국 재림교회의 재적교인 수, 안교생 수, 평균출석생 수, 수침자 등 선교현황과 변동추이를 들여다보며 “한국 교회에 복음의 본질이 충만한가. 그 복음이 성도들의 삶 속에서 폭발하는 역사로 나타나고 있는가. 복음의 능력이 개인에게만 머물지 않고, 주변의 불신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는가.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던져지는 질문이자 도전”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연합회, 임부장 비전협의회 열고 사업방향 모색

부회장 엄덕현 목사는 ‘Mission Again을 위한 연합회의 역할과 준비’를 주제로 특강했다. 그는 “현재의 우리 조직이 선교를 위해 효율적인가”라고 되물으며 “주지하다시피, 선교는 재림교회 조직의 핵심가치다. 재림교회 역사에서 조직의 구조화와 변화는 늘 선교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에서였다. 우리가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는데 있어 조직의 역할과 정책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진행한 기관 개혁의 단계를 소개한 엄 목사는 “정보통신의 발달, 디지털 매체와 플랫폼의 확산으로 새로운 시대가 됐다. 막대한 지식과 정보가 손안으로 유통되고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소통과 모임이 가상공간을 통해 이뤄진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세계관, 인생관이 확연히 변하는 등 지난 몇 년 사이 완전히 다른 세상을 접하게 됐다”면서 “모든 것이 변하는 이때, 우리의 선교정책과 도구도 시대의 필요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무 박정택 목사는 공개토론에서 ‘미국 올란도교회의 기적’ 등 해외사례를 언급하며 “선교가 둔화하는 근본적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분석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침체기 하향국면에서 우리가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지 진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그에 맞는 연합회의 역할을 찾을 수 있다. ‘미션 어게인’은 이런 고민에서 나왔다. 교회가 중장기적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모임을 마치는 헌신예배에서 “선교사업의 성공은 전심전력하는 철저한 헌신적 노력에 비례한다”고 전제하고 “이번 협의회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아가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이제 동산을 내려가며 우리에게 주어진 거룩한 사명을 어떻게 더 잘 감당할 것인지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한다. 겸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능력과 지혜를 구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향후 사업구상과 청사진을 그린 임부장들은 안팎에서 밀려드는 도전을 직시하고, 새로운 결심과 각오로 미래를 준비할 것을 다짐했다. 기도회에서는 △2023년 한국 재림교회에 선교부흥이 일어나도록 △5개 합회와 제주선교협회 지도자에게 영성 있는 지도력을 부어주시길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영적 조직체가 되도록 △주어진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등을 제목으로 두 손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