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요양병원(원장 김남혁) 에덴희망나눔봉사회는 마을 저소득층 이웃을 대상으로 집수리 무료봉사를 펼쳐 지난달 30일 입주 기념식을 가졌다.
수년 전부터 지역주민을 위한 칼갈이, 발마사지, 독거노인 의료비 지원, 도수치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에덴희망나눔봉사회는 올해 초 원목 오규섭 목사의 제안으로 집수리 봉사를 시작했다.
대상 수혜 가구는 병원이 소재한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이장을 통해 소개받았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를 지붕으로 올린 주거지는 살짝만 기대도 쓰러질 듯 위태로운 12평 남짓한 노후가옥이었다. 바닥 보일러도 없이 연탄난로만으로 겨울을 나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3월 기초공사를 시작했으나 직원들이 틈틈이 시간을 내서 작업해야 했고, 심각한 폭염과 폭우로 10월 들어서야 본격적인 공사를 이어갈 수 있었다. 당초 계획보다 규모도 커지고 작업 분량이 많아져 규모를 확장했고, 예산도 초과해 여러 독지가의 후원을 보탰다.
이 과정에서 오규섭 목사의 서울삼육고 동창들이 함께 팔을 걷고 봉사에 나섰다. 이들은 직접 목공을 배워 마루를 짜고, 전기 설비를 돕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오 목사는 “힘을 모아 준 동창과 병원 임직원,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감수하고 응원을 보내 준 주민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이웃에게 에덴희망나눔봉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집수리 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때,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했다”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