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코리아, 필리핀 태풍 이재민에 새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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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라코리아는 필리핀 태풍 피해 이재민을 돕는 ‘Evergreen.Zip’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지난해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라이’ 또는 현지에서 ‘오뎃’이라 불리는 강력한 태풍이 필리핀 전역을 강타했다. 이로 인해 40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30만 채 이상의 가옥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등 약 300만 가구의 주민이 피해를 당했다.

소식을 접한 아드라코리아(사무총장 김익현)는 아드라필리핀과 파트너십을 맺고 즉각 구호지원에 착수했다. 특히 피해가 가장 심했던 지역 가운데 하나인 네그로스옥시덴탈 주를 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시팔레이시(市)에 거주하는 이재민을 돕기로 했다.

아드라코리아는 재림교인 가정을 포함한 이재민 21가구를 선정해 태풍과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옥 21채를 건축해주기로 하고, ‘Evergreen.Zip’ 특별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사업의 명칭인 ‘Evergreen.Zip’은 아드라코리아의 집짓기 프로젝트명. ‘항상 푸르른 행복한 집’이란 뜻으로 Zip은 한글의 집과 동일한 발음에서 착안했다. 이는 사업의 긍정적인 결과들을 풀어(Unzip) 확산함으로써 태풍 피해 가정(Zip)에 앞으로 재난이 없고, 늘 푸른 자연(Evergreen)으로 넘쳐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지난 8월 8일 첫 삽을 뜬 후 악천후로 공사가 한 차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사업에 참여한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난달 말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아드라코리아, 필리핀 태풍 이재민에 새 보금자리

현지 시각으로 10월 26일 시팔레이시청에서는 아드라코리아가 각 수혜 가정에 완공된 집을 공식적으로 넘겨주는 이관식이 열렸다. 현장에는 마리아 지나 리자레스 시팔레이 시장과 미지오 디아 시 수석행정관을 비롯해 시청 관계자, 사업 수혜자, 아드라 직원 및 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감사와 축하를 나눴다.

자리를 같이한 김익현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프로젝트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신 시 당국 및 모든 봉사자와 아드라필리핀 임직원에게 감사한다. 특별히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21가구의 이재민 가족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집은 우리에게 희망 이상의 의미가 있다. 새롭게 마련된 보금자리에서 이전보다 훨씬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축복한다. 아드라와 재림교회, 시팔레이시 그리고 지역사회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와 우정을 지속해서 쌓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동중한합회(아드라부장 위재헌)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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