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코리아, 베네수엘라 난민들에 구호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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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라코리아는 유엔난민기구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베네수엘라 난민을 위한 쉘터와 식사,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례 없던 극심한 경제난에 처한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고국을 등지고 몇 달째, 길게는 몇 년째 인근 남미 국가들 속에서 걷고 있다. 야간에는 강도를 만날 위험에 편히 눈을 붙일 수도 없고, 제대로 된 따뜻한 식사를 하지 못하는 나날이 길어지고 있다. 더욱이 여성의 경우 길거리 노숙 중 성범죄에 노출돼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아드라코리아는 지난 4월부터 아드라에콰도르, 유엔난민기구, 국제이주기구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에콰도르 최남단 지역 와끼야스(Huaquillas)에 난민을 위한 임시보호소(이하 쉘터)를 마련해 베네수엘라 난민들을 비롯한 다양한 실향민들에게 안전한 거처와 식사, 의료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쉘터에 거주 중인 난민을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인권 이슈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젠더기반폭력(GBV) 이슈 캠페인을 다룬 영화를 상영해 자신과 타인의 인권 회복 및 관련 의식을 제고한 것. 아이들에게는 젠더기반폭력을 주제로 레크리에이션과 그림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지 어린이들은 “우리는 평화를 원해요!” “폭력은 안돼요!” 등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그렸다.

아드라는 내년에도 난민을 위한 쉘터 운영 등 추가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아드라코리아, 베네수엘라 난민들에 구호의 손길

■ 아드라인터네셔널, 폭우 피해 베네수엘라 이재민 지원
한편, 이와는 별도로 베네수엘라 서부에 위치한 재림교회들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발생한 폭우로 강이 범람하면서 피해를 입은 수백 명의 이재민을 돕고 있다.

남서부베네수엘라합회는 이와 관련 “폭우로 루비오 지역에서만 3300명이 넘는 주민이 피해를 입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1만 명 이상이 크고작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타아나에서는 재림교인 50가정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근 지역사회에도 상당수의 성도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아드라베네수엘라도 즉각 가동됐다. 현지 아드라 담당자는 “재림성도 20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지역사회에 긴급 식료품을 배포하고, 무료진료를 진행했다. 특별 방학 성경학교를 통해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수십 명의 어린이에게 학용품과 세면도구 키트를 나눠줬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패하지 않은 식품, 상태가 좋은 옷가지, 의약품, 매트리스와 담요 등을 기부하기 위한 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재림성도들의 도움으로 모두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