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코리아, 노숙인 자활지원 사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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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라코리아가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진행한 ‘노랑(露浪)나비 날다’ 사업이 마무리됐다.
서울특별시의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아드라코리아의 ‘노랑(露浪)나비 날다’ 사업이 마무리됐다. 이 사업은 종각 노숙인 무료급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왔다.

아드라코리아는 15년 째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종각역 인근 서린공원에서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자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200여 명이 아드라코리아의 도움을 받아 식사를 해결한다.

아드라코리아는 단순한 끼니 제공에 그치지 않고, 이들의 육체와 정신건강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강화되면서 한때 무료급식이 중단됐지만, 소수의 봉사자들이 모여 주먹밥을 지급하는 등 나눔의 손길을 멈추지 않았다.

영양가 높은 식사뿐 아니라, 서울시의 후원을 받아 노숙인에게 내복과 목토시 등 추운 겨울을 대비한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또한 이발서비스로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얼마 전에는 판소리 공연으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안내했다. 고수, 가야금, 소리꾼(임하정, 이도선, 노은주, 김도연)으로 구성된 판소리 마당에서 출연자들은 ‘사랑가’ ‘춘향가’ ‘진도아리랑’ ‘성주풀이’ ‘도라지’ 등 희망찬 노래를 부르며 짧은 시간이나마 외로움을 달래줬다.

아드라코리아는 노숙인의 자활 의지를 북돋고, 지원하기 위해 자활 가능성이 보이는 노숙인을 선정해 숙소를 제공했다. 이들에게는 추후 일자리 연계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며, 해당 사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평가해 추가 지원여부를 결정한다.

아드라 측은 “노숙인에게 더 나은 건강과 자활의지를 부여해주고,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업을 기획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당초 계획한 건강검진, 치과진료, 독감 예방접종 등 건강개선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시행하지 못해 아쉽다. 그간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자활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내년에는 더 많은 노숙인들의 자활을 지원하고,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드라코리아는 사랑과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구호활동을 통해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Korea Global Power Brand Awards / GPBA)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