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료기술 등재’ 삼육치과병원 송웅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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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치과병원 송웅규 연구부장의 ‘혈소판 농축섬유소를 이용한 치주조직재생술’이 신의료기술에 등재됐다.
얼마 전, 삼육치과병원(병원장 김병린)에서 쾌거의 소식이 들려왔다. 치주과 송웅규 연구부장이 오랫동안 노력한 ‘혈소판 농축섬유소를 이용한 치주조직재생술’이 신의료기술에 등재됐다는 이야기였다.

NECA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는 삼육치과병원 송웅규 연구부장의 ‘혈소판농축섬유소를 이용한 치주조직재생술’(이하 치주조직재생술)을 신의료기술로 평가하고, 보건복지부 제2021-218호 고시 발표했다.

신의료기술평가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 및 유용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남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송웅규 부장의 이번 치주조직재생술은 치과계와 관련한 10번째 신의료기술이어서 더욱 주목받았다.

PRF(자가혈소판 농축섬유소)를 이용한 치주조직재생술은 자신의 혈액에서 추출한 성분을 이용해 치아 주위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데, 치주질환으로 인해 잇몸뼈가 흡수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웅규 부장의 ‘치주조직재생술’은 모든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케이스에 시행한다면 흡수된 잇몸뼈가 재생하고, 염증이 감소해 자연스럽게 치아의 예후도 좋아질 수 있다. 여기에 고농도의 혈소판과 다양한 성장인자의 방출이 조직 재생을 증진시키며, 자신의 혈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식 재료에 의한 부작용이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 술식이 보편화하면 많은 치주염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육치과병원 송웅규 연구부장을 만나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의료기술 등재’ 삼육치과병원 송웅규 부장

▲ 이번 ‘자가혈소판농축섬유소(PRF)를 이용한 치주조직재생술’은 치의학계에서 인증한 10번째 신의료기술로 알고 있습니다. 당사자로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 수년 공을 들인 일이라 기쁨을 느끼는 동시에 후련하기도 합니다. 이 일과 관련해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은데, 모두 마무리되면 더 보람될 것 같습니다. 부담 없이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신 김병린 병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신의료기술평가라는 제도는 일반인에게 생소한 것 같습니다.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 의료인이 누군가를 치료할 때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안전성과 유효성입니다. 첫 번째로 얼마나 안전한지를 봐야 합니다. 의료는 환자의 몸을 대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안전성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두 번째로 이 치료법이 효과가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아무리 안전하다 해도 환자에게 효과가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겠죠.

신의료기술평가는 이를 고려해 새로운 치료가 국민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제도입니다. 의료계에는 수많은 의료기술과 이론들이 존재하고, 관련 연구도 넘쳐나지만 모두 의미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럴듯해 보여도 효과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잘 선별해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새로운 치료가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비용을 받고, 적용하는 것이 불법입니다.

제가 한 일은 제 관심분야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치료법을 발굴하여,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을 수 있게 노력한 것입니다. 신의료기술평가를 통해 본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최종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이 받을 수 있는 치료가 한 가지 더 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신의료기술 등재’ 삼육치과병원 송웅규 부장
▲ ‘PRF를 이용한 치주조직재생술’은 관련 분야 환자 치료에 어떻게 기여하게 됩니까?
– 치주질환은 치아 주변의 잇몸이나 잇몸뼈에 문제가 생기는 병입니다. 제가 등재한 기술은 치주질환이 진행해 잇몸뼈가 파괴되었을 때 시행할 수 있는데요. 자신의 혈액을 채취해 일부 성분을 추출한 뒤 잇몸뼈가 파괴된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입니다.

이를 통해 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파괴된 잇몸뼈를 재생시키는 것이죠. 하지만 병이 어느 시점을 넘어서면 수술로도 해결이 안 되고, 발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치료받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치주질환이 있어도 병원에 잘 내원하지 않습니다. 이 치주질환이 얼마나 빈번하게 발생하는 병인지 설명드리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 2020년 최다빈도 외래 상병명이 치주질환입니다. 쉬운 말로 2020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진단받은 병이 치주질환이라는 뜻입니다. 그 수는 감기보다 많아 1600만 명이 넘습니다. 이를 절대적인 수치로 보기에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여럿 있지만, 강조하고 싶은 건 흔한 질병이니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 ‘PRF를 이용한 치주조직재생술’의 신의료기술 등재는 삼육치과병원의 대외 위상과 환자신뢰도 향상에도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 병원과 관련하여 이러한 결과가 갖는 의의는 무엇입니까?
– – 삼육치과병원은 대학병원과 치과의원의 중간 역할을 담당하는 치과의료기관입니다. 특히 대학병원은 특정 과에서 특정 진료만 시행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접근과 환자의 편의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삼육치과병원에서는 일반적인 치료는 공통적으로 하되, 심화된 진료만 특정 과에서 시행하여 대학병원의 전문성과 치과의원의 편의성 모두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한 ‘PRF를 이용한 치주조직재생술’은 치주과에서 주로 시행하는 치료로 병원의 전문성을 좀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본 기술이 널리 알려져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치과계 내에 교육 기회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 ‘PRF를 이용한 치주조직재생술’의 신의료기술 인정이 국내 치의학 분야에서 갖는 의미와 가치는 무엇입니까?
– 치과계 안팎으로 임플란트 치료에 관심이 집중돼 있는 것 같습니다. 병원 이름이나 광고도 임플란트를 중심으로 이뤄지고요. 물론 임플란트는 굉장히 효율적이고, 훌륭한 치료입니다. 하지만 임플란트가 활발하게 시행된 지 수십 년이 흐른 지금, 임플란트 주위 염증으로 인한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고, 이는 임플란트가 만능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려줍니다.

본 치료는 악화된 치아 상태를 개선해 치아를 좀 더 오래 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임플란트 치료를 피하거나 치료 시기를 늦춰볼 수 있습니다. 이번 등재를 통해 치과계에 중증 치주염의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끝으로 삼육치과병원을 사랑하는 성도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주세요.
– 하나님께서는 저의 모든 삶을 주관하십니다. 이번 신의료기술 등재 또한 그분께서 이끄신 길입니다. 저를 향한 그분의 섭리를 통해 많은 분이 유익을 경험하길 소망합니다. 응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