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삶에서 우리가 배우고 성장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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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자라기 위해 물, 햇빛 그리고 토양을 필요로 하듯이 우리 또한 영적으로 번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있다. 기도, 성경 읽기, 공동체, 예배, 타인을 섬기고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우리의 품성 변화와 하나님과의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좋아하는 사람이 정말 좋은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해 그 사람과 함께 여행을 가 본 적이 있는가?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생각지 못한 그 사람의 다른 모습을 발견한 적이 있는가? 사람들은 누군가와 함께 여행하는 것이 그 사람이 ‘정말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여행 일정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동행한 사람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그들은 승무원에게 공격적으로 대하는지, 여행 전체를 망쳤을 때 그들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우리는 볼 수 있는 것이다.
   여행은 우리에 대해 많은 것을 드러내면서 우리가 성장해야 할 부분 또한 볼 수 있게 해 준다. 아마도 우리는 더 많은 인내, 열린 마음, 겸손 또는 관용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아니면 좀 더 삶을 즐겨야 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어떤 경우든 우리는 하나님과 여정을 함께하면서 비슷한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은 여정을 통해 우리가 성장해야 할 곳을 보여 주시고 우리가 최고의 모습으로 변화되도록 능력을 주신다. 그분은 결코 그분을 따르는 우리의 어설픈 노력을 외면하거나 버리지 않으신다. 그분은 우리가 비록 완벽하지 않아도 우리와 함께하신다. 그리고 그분과 함께하는 여정의 결과로 우리의 의도, 욕망, 가치 그리고 행동은 점차 변하게 된다.

조하리의 창
연구원들은 조하리의 창이라고 불리는 자신을 반추해 볼 수 있는 도구를 개발했다. 이 방법은 우리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을 제공한다.
공개적 영역: 자신에 대해 스스로 그리고 타인이 알고 있는 부분
맹목의 영역 즉 “나는 모르지만 타인은 알고 있는” 영역: 자신에 대해 스스로는 모르지만 타인은 알고 있는 부분
숨겨진 영역(맹목의 영역의 반대): 자신에 대해 스스로는 알고 있지만 타인은 모르는 부분
미지의 영역: 자신에 대해 스스로 그리고 타인도 알지 못하는 것,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 혹은 오직 하나님만이 알고 계시는 부분
조하리의 창이 말해 주는 것은 성장은 고립된 상태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는 우리의 맹목의 영역을 알려 줄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의 공개적 영역이 넓어질수록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우리의 관계는 더 좋아질 것이다. 반대로 우리가 줄여야 할 영역은 맹목의 영역과 숨겨진 영역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우리의 취약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우리 중 많은 사람에게 그렇게 하는 것이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작가이자 설교자인 티모시 켈러는 이렇게 말한다. “나를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받는 사랑은 피상적인 위로일 뿐이다. 하지만 나를 드러냈음에도 사랑받지 못할까 봐 우리는 두려워한다. 완전히 우리를 드러내고도 진정으로 받을 수 있는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이 사랑이 그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인도로 떠난 여행
얼마 전 인도로 떠난 여행에서 친구들과 나는 서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우리는 예상했던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인 12시간이나 불편한 기차를 타야 했고, 길가에서 파는 사모사를 사 먹고 배탈이 났으며, 어리석은 일로 서로에게 소리를 지르며 토라졌고,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아 거리에서 밤을 지새기도 했다. 여행 마지막 날 밤 우리는 델리의 한 거리를 거닐며 서로에 대해 배운 좋은 점과 그렇지 못한 점을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구들은 내가 부족한 점 즉 성장해야 하는 부분을 친절하게 알려 주었다(그로 인해 우리는 여전히 좋은 친구로 남아 있다.).
   신뢰, 취약점, 성장으로 특징지어지는 건강한 관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 중 하나이다. 이러한 특징들은 우리 삶의 여정에서 치유와 변화의 장소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성장하기 원한다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우리를 위해 최고의 조언을 해 주는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에베소서 4장 15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하나님은 우리를 각각의 개인으로 만드셨지만 우리가 그분과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기능하도록 계획하셨다. 그렇기에 우리가 스스로의 모습 속에서 성장하고 성숙해야 할 부분을 무시하게 되면 그만큼 타인에 대한 우리의 봉사도 제한되기 마련이다. 우리는 보통 우리 자신의 그런 모습을 보면 두려움을 느끼고, 방어적이 되고, 자기 변호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성장해야 할 영역을 진심으로 보기 원한다면 하나님께 이런 것들을 밝혀 달라고 간구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가장 큰 소망은 우리의 성숙되지 못한 모습 즉 그분의 사랑과 선함을 경험하지 못하게 만드는 장벽에 맞서 싸우도록 도우시는 것이다. 그분 안에서 성장하는 여정이 때로는 힘이 들 수도 있지만 시편 기자는 우리에게 이 말씀을 상기시킨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예수님 안에서의 쉼
마태복음 11장 28~29절에서 예수님은 우리를 당신께 오라고 초청하시면서 우리에게 쉼을 주겠다고 약속하신다. 이 쉼은 우리가 그분과 동반자가 되기 위한 초대장이다.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식물이 자라기 위해 물, 햇빛 그리고 토양을 필요로 하듯이 우리 또한 영적으로 번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있다. 기도, 성경 읽기, 공동체, 예배, 타인을 섬기고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우리의 품성 변화와 하나님과의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 다른 관계와 마찬가지로 만약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배우고 그분과의 우정을 강화하고 싶다면 우리는 그분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
   만약 여러분이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해 본 적이 있다면 여러분의 행동이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의 동기와 선택 그리고 행동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그리스도를 더 닮아 간다. 작가이자 성경 해설가인 엘렌 화잇은 “그대들이 그의 형상으로 변화되는 것은 그리스도를 사랑함으로 그를 모방하고, 그를 온전히 의지함으로 되는 것이다.”(정로, 71)라고 말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에 우리 자신을 고정시킬 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하나님과 협력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럴 때 우리는 우리의 재능과 은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사랑과 동정 가운데 성장하며, 우리의 약점은 타인을 도울 수 있는 강점이 된다. 그리고 우리의 삶이 성령의 열매인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갈 5:22~23)로 가득 차게 될 때 우리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기를 원하는가? 그분을 찾고, 그분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 그분께서 여러분 안에서 무엇을 행하길 원하시는지 물어보라. 그분은 항상 곁에 계시면서 우리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우리를 인도하시며 사랑하고 계신다. 그분께서 여러분의 여정에 합류하시도록 초청하라. 여러분은 그분으로 인해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제니타 플레처
라이프 코치, 작가

가정과 건강 9월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