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헌금봉투’ 온라인헌금 시스템 도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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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는 온라인헌금(E-Offering)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2021년 1월 개통 목표다.
이르면 내년부터 온라인으로 헌금을 드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연합회는 지난 27일 열린 행정위원회에서 온라인헌금(E-Offering) 시스템 도입 제안을 의결했다. 2021년 1월부터 사용 가능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온라인헌금 시스템은 재림교회 관리시스템(ACMS:Adventist Church Management System)의 재무 모듈과 연계된 스마트폰앱 ‘7me’를 통해 구동한다. 따라서 개인용컴퓨터와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손안의 헌금봉투’가 되는 셈.

이미 한국연합회와 전국 5개 합회 및 지역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교적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한 IATec(Instituto Adventista de Tecnologia)이 만들었다.

7me 앱은 수침자, 구도자, 교인 전적 등 교적관리를 비롯해 교회직원 관리 및 각종 통계자료 출력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재림교회 관리시스템(ACMS)에 등록된 교인과 온라인헌금 사용자를 연계할 수 있다. 교적을 등록해야 온라인헌금 기능 사용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으며, 교적에 등록된 이메일을 통해 온라인헌금 가입 및 사용 승인을 확인할 수 있다.

헌금 기능 외에도 교회에서는 자체 재정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교회의 재정 사용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이메일로 헌금 및 십일금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교인은 온라인으로 헌금을 드릴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장기간 해외에 체류 중이거나 질병, 여행 등 다양한 이유로 교회에 출석할 수 없을 때에도 용이하게 헌금할 수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의 개인헌금 내역(Donation)을 볼 수도 있으며, 이메일 또는 프로그램 내에서 헌금 영수증과 명세서를 받을 수도 있다. 본인 출석 교회의 재정(Church Finance)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현재 북미지회와 남미지회 및 일부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대총회와 북아시아태평양지회도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온라인헌금 비율이 최근 들어 30% 선까지 육박하고 있으며,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호주 역시 온라인헌금 시스템을 도입한 후 이전에 비해 헌금 비율이 한층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안의 헌금봉투’ 온라인헌금 시스템 도입키로
개통 목표는 2021년 1월부터. 하지만 그사이 우리나라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단계를 밟아야 한다. 이를 위해 대총회와 북아태지회, 남아메리카지회(SAD; IATec)와 협력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에서 손쉽게 활용 가능한 금융 플랫폼도 구축해야 한다. 한국연합회 재무실 담당자는 이와 관련 “현재 관련 업체와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7me 한국 전용 버전이 구축되면 전용 앱을 다운받아 접속한 후 자신의 교적이 등록된 교회에서 개인정보 등록 여부를 확인하거나 갱신하면 된다. 이어 십일조 및 헌금(Tithe & Offering) 등 헌금 종류와 금액을 선택하고, 신용카드, 체크(선불)카드, 계좌이체 등 지불방법을 고르면 된다.

소식을 전해들은 성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대두된 문제 중 하나는 일선 지역교회 헌금의 감소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에서는 교회 계좌번호를 공개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도 했다”면서 “온라인헌금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