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당국, 원주새하늘교회 화재 ‘원인 미상’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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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은 원주새하늘교회의 화재 원인을 미상으로 결론지었다. 사진은 현장을 둘러보는 소방관들의 모습.
원주새하늘교회(담임목사 류몽희)의 화재가 ‘원인 미상’으로 최종 결론지어졌다.

정확한 발생원인과 피해규모 파악을 위해 지난 3일 현장감식을 실시한 원주시 소방당국은 3주가량이 흐른 26일 화재 원인을 ‘미상’으로 적시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화재증명원이 발급됨에 따라 보험사 보상과 철거, 재건축 등 후속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실시한 구조물검사에서도 현재 남아 있는 철골조 등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진단결과가 나와 잔해를 완전히 뜯어내야 하게 됐다. 해당 공사는 보험사가 진행한다. 관계자들은 보상이 이뤄지기까지 5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재현장조사서, 사건사고사실확인원, 화재감식결과서 등 제출용 서류만 10가지가 넘는다. 건물 7억5000만 원, 시설 1억5000만 원, 집기 7500만 원 등 최대 보상비가 9억5000만 원 규모인데, 그나마도 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사이, 원주새하늘교회는 향후 대응과 대책마련을 위해 구성했던 테스크 포스(Task Force)팀을 정식 건축위원회로 전환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류몽희 목사는 “재건축 규모는 철거와 토목, 헌금 약정 등 이후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건축위원회와 교회 직원회가 함께 고민하며 신중하게 검토하면서 방향을 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회는 오는 6월 11일 안식일을 자체 건축헌금 약정일로 정하고, 성도들의 헌신을 모을 계획이다. 이전 규모의 교회를 지으려면 최소 30억 원은 있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몇몇 성도들이 헌신을 약속하는 등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


소방 당국, 원주새하늘교회 화재 ‘원인 미상’ 종결

수습을 위해 연일 동분서주하며 애쓰고 있는 류몽희 목사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함께 염려하며 연락을 주시는 개인과 교회, 기관이 참 많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일일이 드릴 수는 없지만, 지면을 통해 이렇게 인사드린다. 특히 우리보다 규모가 작고 형편도 어려운 교회들이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셔서 송구하면서도 고맙다. 극구 사양했는데도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 등 해외 선교지에서조차 후원금을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류 목사는 이어 “심지어 무명으로 보낸 분이나 교인이 아닌 분들도 소식을 듣고 성금을 보내주셨다. 정말 큰 사랑의 빚을 지고 있다”면서 “이번에 우리가 받은 도움을 모두 직접 갚을 수는 없겠지만, 다른 방법으로라도 갚도록 노력하겠다. 후원해 주신 모든 분에게 하나님의 축북과 은혜가 풍성하게 임하시길 바란다. 교회를 건축하면 우리도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원주새하늘교회는 지난 1일 오후 2시경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지상 4층 규모 건물이 전소했다. 사택 3채를 비롯해 각종 시설과 집기 등이 모두 불에 탔다. 다행히 화재 규모에 비하면 사망이나 부상 등 인명피해가 전혀 없었고, 주변 민가와 인접 군부대로 확산하지 않는 등 2차 피해가 없었다.

■ 원주새하늘교회 후원 계좌:
농협 307129 55 002112(예금주 원주새하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