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교회가 보여준 ‘코로나 시대의 투트랙 전도회’

63

부산 센텀교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연 2모작 5단계(2cycles 5steps) 계획에 따른 전도회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선 교회의 선교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영남합회 센텀교회(담임목사 장영태)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대전도회를 개최했다.

교회 선교부가 자체 기획한 연 2모작 5단계(2cycles 5steps) 계획에 따른 집회였다.

센텀교회는 매년 봄에는 소그룹 전도회, 가을에는 대전도회를 실시해왔다. 올해도 상반기에는 대전도회, 하반기에는 소그룹 전도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거센 파도에 부딪혀 예정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성도들의 코로나19 충격을 덜기 위한 주말부흥회로 대체했을 뿐이다.

직원회는 가을을 맞아 대전도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반신반의했다. ‘이 상황에서 전도회가 가능할까?’ ‘어떻게 준비하지?’ 여러 고민과 함께 약간의 두려움이 앞섰다. 그러나 장영태 목사는 매일 새벽 5시30분이면 어김없이 말씀과 기도로 성도들을 일깨웠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을까?’라던 의심은 어느덧 ‘일단 해 보자!’라는 의지로 바뀌었다. 성령의 불은 성도들의 심령을 뜨겁게 달궜다.

■ 준비   
8월부터 각 소그룹의 리더가 전도회 준비를 위한 첨병으로 앞장섰다. 주중에는 소그룹 회원 모두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일상을 파악했다.

매주 안식일 오후에는 장로들을 비롯한 선교회 임원, 소그룹 리더와 부리더가 별도의 모임을 갖고, 한 주간의 활동상황을 보고했다. 목회부는 성도들의 사역을 독려했다. 평신도 지도자들이 모임에 참여하면서 반응이 한결 좋았다. 모임의 참여 숫자를 점점 늘여가던 중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6개 소그룹에 각각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전도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관리했다. 그 사이, 8월에는 여름 야유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며 구성원의 연합의 도모했다. 성전도 깨끗하게 단장했다. 전면에 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낡은 조명시설을 보완했다. 대청소와 함께 좌석마다 거리두기 표시를 부착했다. 성전 안팎으로 방역 소독도 빼놓지 않았다.


센텀교회가 보여준 ‘코로나 시대의 투트랙 전도회’

■ 과정
이번 전도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 사실 처음에는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 더구나 추석 연휴와 임시 공휴일을 빼니 준비기간은 10여일 밖에 되지 않았다.  

우선 전도회 위원회를 구성하고, 각각의 역할을 배정했다. 성도들은 주어진 임무에 따라 모두 열심히 뛰었다. 목회부는 계속 기도회를 열어 마음을 다잡도록 도왔다.

강사 이병주 목사(한국연합회 안교선교부장)는 전도회를 앞두고 미리 현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구도자 초청’ ‘실시간 방송’ ‘상담 및 후속 관리’ 등 온-오프라인 전도회를 위한 실질적 방안과 매뉴얼을 제시했다.

△ 단톡방에 모든 성도 초청
– 전도회 기간 동안 장기결석자를 포함한 모든 재적 교인을 교회의 단톡방에 초청하고, 가입시켰다. 성도들의 호응과 서로의 소감을 나누며 소통하기 위해서다.

△ 소그룹 리더 체킹 & 마킹 보고
– 소그룹의 리더는 오프라인 집회에 참석하는 교인과 구도자,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는 교인과 구도자 명단을 각각 확보해 매일의 출석상황을 체크하고 보고했다.

△ 유튜브 생방송에 실시간 댓글
집회를 시작하면 유튜브 생방송에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아 호응을 유도했다. 이를 위해 단톡방에 성도들을 초대하고, 홍보했다. 뜨거운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서로 격려하고 말씀의 은혜를 나눴다.

방송 중이나 후에는 모든 교인이 각자의 구도자에게 설교영상 콘텐츠를 보냈다. 단, 재림교인이 아닌, 비 재림교인과 구도자에게만 공유했다.

전도회에 대한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기도했다. 센터교회는 현장 참가자 50명, 온라인 참여자 130명을 목표로 했다.


센텀교회가 보여준 ‘코로나 시대의 투트랙 전도회’

■ 결과
– 사전에 준비상황을 체크했음에도, 첫 날은 관련 장비를 다 갖추지 못해 와이파이 상태가 불안정했다. 이 때문에 송출이 다소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러나 많은 구도자와 성도들이 성전을 채웠고, 상담과 성경공부 신청도 이어졌다.

둘째 날부터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전날 실시한 설문지에 응답한 참여자들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많은 사람이 열렬하게 기도를 요청하며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했다. 유튜브 설교방송에도 실시간 댓글이 많이 달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전도회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났다. 모든 참여자가 소통하면서 현대 진리에 관심을 보였다.

댓글 사역이 활성화되자 셋째 날부터 ‘새로운 얼굴’이 늘어났다. 이날 하루만 6명의 구도자가 현장에 참석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예배에는 180명이 접속하거나 자리를 같이했다. 코로나 사태로 식었던 성도들의 선교열과 믿음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었다. 가정과 교회에서, 가족과 구도자들이 함께 말씀을 경청하며, 하나님의 놀라운 구속의 역사를 깨달았다. 온라인 댓글창에서는 ‘아멘!’을 외치는 반응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 소감
이번 전도회는 연 2모작 5단계(2cycles 5steps) 계획에 따른 집회였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투 트랙’으로 치른 행사였다. 전도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교회의 분위기가 다시 뜨거워졌다. 지친 상태로 있던 성도들의 모습이 짧은 시간에 바뀌어 가고 있음을 경험했다.

전도회는 센텀교회 모든 성도들이 연합하고, 선교에 고무되는 긍정적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구도자들이 귀한 침례의 결심까지 도달했다. 내실 있는 구도자를 확보한 점도 소득이다.

성도들은 “만약 코로나를 핑계로 전도회를 거절했다면 큰 어리석음을 저지를 뻔 했다. 주님의 일을 우리가 가로막는 것도 모르고 큰 실수를 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령의 인도와 역사하심을 경험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할 수 있을까?’라던 물음표는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라는 느낌표로 바뀌었다.  

구민옥 집사는 “학교도 연구모델을 성공 사례로 남겨 다른 곳에서 배울 수 있도록 일반화시킨다. 여전히 코로나가 꺾이지 않은 조심스런 상황이지만, 다른 교회에서도 이런 방법으로 비대면 시대의 전도회를 개최했으면 좋겠다. 암울해 보이는 이 시기에도, 전도의 길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센텀교회는 이번 전도회로 얻은 결실과 뜨거운 선교 분위기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새 신자와 구도자에 대한 사후 관리도 더욱 강화할 생각이다. 당장 다음 주 있을 침례식을 앞두고 몸과 마음이 바쁘다. 물론, 새롭게 거듭나는 영혼을 위한 기도도 잊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