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는 우리나라가 6‧25동란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군대를 보낸 국가.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는 1935년 외세의 침략을 당했을 때 국제연맹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한 뼈아픈 경험을 기억하고, 가난한 나라 한국을 돕기 위해 황실근위대 3518명을 한국에 파병했다. 전쟁 중인 1953년 동두천에 보화고아원을 설립해 1956년까지 한국 고아들을 보살피기도 했다.
한국 교회는 이번에 <정로의 계단> 1만 권을 에티오피아 교회에 제공함으로 “사랑의 빚”(롬 13:8)을 조금이나 갚게 됐다. 앞으로도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의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선교사와 복음전도 사역을 후원할 계획이다. ‘보내는 선교사’와 ‘세계선교 홍보대사’로 헌신한 성도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재정이 마련됐다.
에티오피아는 낙후한 출판시설로 인해 읽을 만한 서적을 구하기 쉽지 않고, 가격 또한 매우 비싸다. 이런 상황에서 예언의 신을 보급하는 것은 큰 도전일 수밖에 없다. 20만 명이 넘는 재림교인 중 찬미가를 가진 성도는 거의 없고, 성경 외에 종교서적은 언감생심이다. 교회 지도자들은 교인의 70~80%를 구성하는 젊은이들에게 제대로 된 기독교를 알릴 수 있는 책을 제공하기 위해 오랫동안 기도해 왔다. <정로의 계단>이야말로 기독교의 정수를 쉽게 풀이한 책이지만, 에티오피아의 공용 언어인 ‘암하라’어(Amhara語)로 번역되지 않았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서구의 식민 지배를 받지 않은 나라지만, 영어는 널리 통용되기 때문에 영문 <정로의 계단>은 대쟁투를 승리로 이끌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티오피아연합회는 이번에 기증받은 <정로의 계단>을 청년 전도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각 교회에서 독서회를 운영해 예수 그리스도에게 나가는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제자훈련을 받은 성도들이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대학생들을 위해 전도용으로 사용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에티오피아국립대 약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이타가쉬 제레무(22세)는 <정로의 계단>을 선물로 받은 감동을 이렇게 말한다.
“어려서부터 재림교회에 다녔으니 꽤 오래 신앙을 했죠. 하지만 성경 외에 이렇게 쉽고도 깊이 있는 책은 처음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신앙을 배울 수 있는 책이 거의 없습니다. 구하려 해도 구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교회에서 청년들을 위해 <정로의 계단>을 나눠주니 너무 기뻤습니다. ‘천연계와 성경은 둘 다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는 첫 문장부터 마음에 깊이 와 닿았습니다. 열심히 읽고 또 다른 친구들에게도 전하겠습니다. 이 책을 보내주신 한국 교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런 책들이 더 많이 있다면 더 많은 친구에게 나눠줄 수 있겠습니다”
제레무 청년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만 300명이 넘는 재림청년이 재학 중이라고 했다. 아직 책을 받지 못한 친구들이 많은데, 다들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정로의 계단>을 통해 예수님을 더 확실히 깨닫게 된 재림청년의 전도열정은 이처럼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1888년 미국 전역에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기별이 토네이도에 맞먹는 파급효과를 불러왔다. 재림교회는 중세 암흑 시기에 로마교의 횡포로 짓밟힌 하나님의 율법을 회복했다는 자부심이 과한 나머지 율법정신을 잃어버리고, 율법주의에 빠진 때였다. 다수의 재림성도는 이 기별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
1890년 장막부흥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엘렌 G. 화잇 여사에게 이 주제를 쉽게 알 수 있는 책을 저술해 달라고 부탁했다. 1891년 7월 ‘Steps to Christ’의 초고를 완성했고, 1892년 시카고 ‘Fleming H. Revell’ 출판사에서 인쇄했다. 재림교인이 아니었으나, 이 책의 가치를 알아본 사장은 당장 출판을 진행했고, 곧 재판과 삼판을 결정할 만큼 ‘놀라운 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일제강점기였던 1936년 왕대아 선교사의 헌신으로 한국어 <정로의 계단>이 조선에 소개됐다. 1981년 현대 영어로 개정하면서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 5:15~18).
<정로의 계단>이 에티오피아에 전달되기까지 수많은 역경을 건너야 했다. 망망대해의 파도보다 더 높은 세관의 과도한 관세를 넘어야 했다. 에티오피아 연합회와 이를 전해 들은 한국연합회는 무상으로 보낸 책자임을 증명하고 세금을 줄이기 위해 기도했다. 에티오피아의 총무 나가쉬 목사는 컨테이너를 찾기 위해 수십 번도 넘게 세관을 드나들었다. 마침내 <정로의 계단>을 찾은 에티오피아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했다.
에티오피아는 물론 아프리카는 세 천사의 기별이 신속히 전해지고 있다. 전 세계 재림교인 두 명 중 한 명은 아프리카인이다. 교인 수는 급속도로 늘어나는데 이들을 영적으로 양육하는데 필요한 서적은 태부족이다. 에티오피아 교회의 지도자들은 이번에 받은 <정로의 계단> 1만 권에 깊이 감사하며 더 많은 예언의 신을 받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자식은 많은데 먹일 양식이 없는 부모의 심정으로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우리가 어려울 때 도와준 에티오피아를 잊지 않고 후원한 성도들의 헌신이 마침내 결과로 나타났다. 자칫 내 교회, 내 나라에 국한될 선교의 지경을 넓히는 데 협력한 모든 한국의 재림성도는 수많은 영혼의 구원을 목격할 것이다. 앞으로도 10/40 미션 지역에 예언의 신을 가을낙엽처럼 보내는 운동에 함께 동참하지 않겠는가?
세계선교를 후원하는 방법은 직접 계좌 송금을 통한 후원과 정기후원 방법이 있다. 후원을 희망하는 성도들은 아래 내용을 기록해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장 김종근 목사(☎ 010-2736-3605) 문자로 보내면 된다.
1. 이름:
2. 핸드폰 번호:
3. 매월 정기 후원할 금액: 원
4. 은행명:
5. 계좌번호:
6. 출금 일자: 일(10일, 15일, 25일 중 택일)
7. 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
미국 내에 거주하는 재림성도 중에서 세계선교 신탁사업에 함께하길 원하는 성도들은 남귀연 사모에게 전화(☎ 269-290-9771)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연락하면 자세한 설명을 받을 수 있다.
■ 세계선교 신탁사업 두 번째 프로젝트
1. 인도네시아 – 감화력센터 설립 및 교회 개척 3000만 원
2. 말레이시아 – 10명의 성경 교사 파송 및 교회 개척 1억 원
3. 파키스탄 – 파키스탄 삼육대학 간호학과 설립 2억 원
4. MENA A국가 – 도시감화력센터 설립 1억5000만 원
5. MENA B국가 – 한국인 선교사를 통한 교회 개척 및 디지털 선교 2억 원
6. 키르기스스탄 – 도시 선교 및 청년 선교를 위한 어학원 설립(UCI) 2억 원
7. 우즈베키스탄 – 디지털 선교를 위한 미디어 스튜디오 설립 2000만 원
8. 우즈베키스탄 – 청년 교회 개척 2000만 원
9. 인도 – 북인도 GATE 신학교 설립 2억 원
10. 네팔 – 직업훈련학교 및 도시 감화력센터 설립 1억 원
■ 세계선교 신탁사업 참여 방법
ARS 후원: ☎ 1877-1740
정기후원(CMS): http://www.ihappynanum.com/Nanum/B/TDMXRUKKXC
직접 계좌 송금: 우리은행 1005-302-195946(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 웹사이트: www.adventistmission.kr
■ 문의 및 신청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장 김종근 목사(☎ 02-3299-5341, 5305 / 010-2736-3605)
‘주’는 나의 행복입니다(The Lord is My Happiness)
‘주는’ 나의 행복입니다(Giving is My Happ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