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유기농은 30일 삼육운주사업장 강당에서 ‘기관설립 및 사장 취임 감사예배’를 열고, 김호규 사장 체제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김회열 이사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을 비롯해 한국연합회 임원 및 운영위원, 각급 기관장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 초청 인사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특히 충청과 호남 지역 성도들이 원근 각지에서 참석해 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찼다.
김호규 초대 사장은 취임사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천연계와 온누리에 건강을 회복 시키는 전도자가 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전제하고 점차 심화하는 유기농 및 친환경 푸드 시장에서의 경쟁력방안으로 ‘비전 2025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5개년 매출목표를 100억 원 규모로 세우고 “이번 회기를 마치기 전 100억 달성 감사예배를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이를 위해 ▲사람 존중(people respect management) ▲성과 중심(performance centered management) ▲선교 지원(pastoral support management) ▲미래 준비(preparation for future management) 등 “4P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사업 분야를)식품에만 얽매이지 않겠다. 할 수만 있다면, 환경만 주어진다면, 삼육의 정체성만 벗어나지 않는다면 모든 시장을 개방하고 추진하겠다”고 공격적인 시장공략 방안을 그렸다.
직접 꽃다발을 증정하며 축하한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창세기 1장 28절, 9장 1절, 12장 2절 말씀을 인용한 기념설교에서 “하나님께서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명령하신다. 이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계속 반복된다. 그간 산적했던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새롭게 나아가는 삼육유기농에 이 같은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이 아름답게 성취되길 원한다”고 권면했다.
강순기 연합회장은 이어 “삼육법인은 사람들에게 보이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나아가는 재단이다. 삼육유기농이 하나님께 영광일 뿐 아니라, 우리와 동행하며 살아가는 이웃에게도 축복이 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 하나님의 변치 않는 약속이 이 기업의 정신이 되고, 모든 종사자의 목표가 되며, 숭고한 가치와 철학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축사에서 “삼육유기농은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자연 원료를 사용한 건강제품을 만들어 소비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멋진 회사”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특히 우리 고장의 우수한 머드를 활용한 침대와 소파 등을 개발해 일상생활에서 보령 머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발전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국연합회 총무 박정택 목사는 “이 시대는 경제와 질병 등 숱한 문제를 안고 있다. 사람들은 내일을 알 수 없는 불안감을 갖고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을 품을 수 있다. 김호규 사장은 열정과 도전의 사람이다. 어떤 상황에 놓일지라도 비전을 말하면서 달려가길 바란다. 주님이 삼육유기농의 선장이시다. 그분께서 늘 함께 하실 것”이라며 삼육유기농에 하나님의 섭리가 깃들길 소원했다.
‘삼육유기농’으로 오행시를 지어 특별한 축하를 건넨 호남합회장 장원관 목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유기농센터가 세워져 보다 안정된 사업이 진행되길 바란다. 더불어 제2공장도 상호 유기적 관계를 통해 공동 성장하길 기대한다. 삼육유기농이 하나님의 약속대로 아직은 미약하지만 머잖아 심히 창대한 기업이 되리라 확신한다. 튼튼한 기초를 세워 큰 업적을 세우는 기관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삼육식품 전광진 사장은 “오늘은 한국 재림교회 기관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법인 분리 경영의 과감한 결단은 당연히 새로운 결과를 만드는 시작점이어야 한다. 판매와 실적, 치열한 국내외 경제 상황, 치솟는 곡물시장과 원부자재가 등 전쟁터 같은 현실에서 각 사업장이 서로 밀접한 소통과 협력 그리고 이해를 통해 공동 성장하길 바란다. 천안사업장도 삼육유기농의 판매 증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석한 약 400명의 축하객은 “새 이름과 각오로 시작하는 삼육유기농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주님의 손에 붙들린 복의 기관이 되고, 큰 직임을 이어받은 김호규 사장에게 하늘의 은총을 옷 입혀 주셔서 경영 일선에 설 때마다 탁월한 판단력과 지혜를 주시고, 날마다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길” 간구했다.
취임한 김호규 사장은 1962년 3월 11일 광주광역시 출생으로 호남삼육중.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를 졸업했다. 삼육수산 전무, 보령시 주민참여 예산 민관협의회 위원, 보령시 축제 관광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2019년 2월 삼육식품에 입사해 보령사업장 생산부사장, 유기농사업장 부사장 등을 지내며 기관 사업을 위해 헌신했다. 박미녀 사모와의 사이에 종천, 다희 1남1녀를 두었다.
한편, 삼육유기농은 1996년 삼육유기농자연식품의 창립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식품생산 및 유통 분야에 주력하던 중 급변하는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삼육식품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2010년 1월 1일부로 삼육식품과 합병했다. 창사 이래 ‘無 농약’ ‘無 방부제’ ‘無 항생제’ ‘無 동물성’ ‘無 합성색소’ ‘無 합성착향료’ 등 6無 원칙을 지켜오며 국내 대표적 유기농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그간 ‘대한민국 탑 브랜드’ ‘언론이 선정한 대한민국 유기농.친환경 대상’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 ‘대한민국 소비자만족 대상’ 등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보령머드를 원료로 만든 보령머드36 노벨알판 침대 및 쇼파, 머드 샴푸바, 머드볼 베개, 적외선좌욕기, 머드 찜질방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www.abc3636.com)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