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한 총장은 “현재 대한민국 대학들은 재정 여건 악화, 학령인구 감소 등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우리 대학도 예외 없이 재정확보를 위한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입학하고 싶은 대학(Admission Competitiveness) △가장 교육 만족도가 높은 대학(College Satisfaction) △가장 취업이 잘되는 대학(Employment Reinforcement) 등 ‘비전ACE 36’ 목표와 함께 이에 해당하는 신입생 경쟁률, 재학생 충원율, 취업률 현황을 짚었다.
박 총장은 “지금은 입시 경쟁률보다 신입생과 재학생의 충원율이 의미 있는 상황이 되었다. 서울에 있는 보건대학이라도 녹록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고 학생 한 명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시대로의 세계사적 대전환 속에서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교육부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정책의 주요 방향으로 정했다. 이런 시대에 모든 전공에 디지털교육을 접목해 이를 활용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을 제시했다.
박두한 총장은 “학교, 학과, 가정과 개인에게 고난의 바람이 불 수 있다. 바람이 분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안 된다. 연을 날릴 때 바람이 필요한 것처럼 고난과 어려움이 몰려올 때 우리는 바람을 타고 날아갈 것을 생각하며 고난을 이겨내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ESG추진위원회 위원장 홍경희 교수는 ESG추진위원회의 활동결과를 보고하며 교내 ESG평가위원회의 설치를 제안했다. 홍 교수는 “ESG가 통합된 교육이 필요하다. 대학의 ESG경영을 이루기 위해 성과관리시스템 등을 통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삼육보건대학교는 지난 2022년 1월 5일 ESG선도대학으로 선언하고 ESG추진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해왔다.
삼육보건대는 ESG경영 발전을 위해 오는 연말 ESG 성과공유회를 열고, 한 학기 동안의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치위생과 김선 교수 정년퇴임
25년 동안 삼육보건대 치위생과 교수로 헌신한 김선 교수가 지난달 29일 정년퇴임식을 끝으로 정든 교정을 떠났다.
교직원과 재학생, 졸업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박두한 총장은 축사를 통해 “영어로 퇴임을 ‘transition’이란 단어로 표현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퇴임은 끝이 아니라 한 단계 올라가는 것이다. 오늘의 정년퇴임은 종착역이 아닌 환승역이다. 이제 인생의 철로에서 느리고 천천히 가는 ‘기차’를 타고 낭만과 여유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 교수는 퇴임사를 통해 “이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는 것이 어머니에게는 큰 자랑이었다. 동료 교수님과 직원들이 늘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셔서 잘 근무할 수 있었다. 때가 되면 계절이 바뀌듯 이제 학교를 떠나지만, 다시 시작할 것이다. 여러분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선 교수는 정부가 수여하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는 1990년부터 96년 동안 치과병원 원장으로 일했으며, 1997년 치위생과 교수로 임용돼 ▲보건실 실장 ▲사회봉사단 부단장 ▲치위생과 학과장 ▲중앙도서관 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2017년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