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총장 김일목)는 개교 117주년을 맞아 지역주민 1000명과 함께하는 ‘제5회 SU(秀) 3650 건강걷기대회’를 오는 11월 5일 서울 노원구 화랑로 일대에서 개최한다. ‘3650’은 하루에 10㎞씩 365일을 걷자는 의미다.
이번 행사는 삼육대 총동문회, 대한걷기연맹이 후원한다. 코스는 삼육대 대운동장~태강릉~(구)화랑대역사~육군사관학교~삼육대 대운동장 등으로 5㎞와 7㎞로 나눠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삼육대 캠퍼스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태릉·강릉, 서울시가 선정한 ‘걷고 싶은 길’ 화랑로를 둘러보며 깊어가는 도심 속 가을 정취를 만끽한다.
참가대상은 재학생과 지역주민이다. 오는 31일까지 삼육대 홈페이지(https://www.syu.ac.kr/)에서 1000명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기념품으로 스포츠용품을 제공한다. 문의 ☎ 02-3399-3177 (9~12시, 13~17시)
■ 영국·이탈리아·스페인 등 서유럽 대학과 국제교류 MOU
삼육대는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서유럽 지역 대학과 교환학생 파견 등을 골자로 한 국제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일목 총장과 신지연 대외국제처장 등 순방단은 지난달 16일 스페인 사군토어드벤티스트대(Sagunto Adventist College), 18일 이탈리아 로마국제대(UNINT, International University of Rome), 19일 빌라오로라어드벤티스트대(Italian Adventist University Villa Aurora), 21일 영국 소아스 런던대(SOAS University of London), 22일 뉴볼드대(Newbold College) 등을 차례로 방문해 국제교류 MOU를 체결했다.
영국 소아스 런던대와는 내년 9월부터 매년 혹은 매 학기 2명의 학생을 선발해 각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소아스는 런던대 산하 17개 칼리지 중 하나로 런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연구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QS 세계대학평가’ 400위권 대학이다.
이탈리아 로마국제대와는 공동연구, 학술교류, 교환교수, 방학 단기유학과정 개발, 복수학위 프로그램 개발 등에 합의하고, 내년 9월부터 매년 혹은 매 학기 2명의 학생을 교환학생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로마국제대는 이탈리아 로마 중심부에 위치한 사립대학으로, 이탈리아 상위 15개 대학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 대학과의 협약은 이번 삼육대가 처음이다.
삼육대는 이 밖에도 기존 자매대학인 영국 뉴볼드대와 기존 협약을 갱신하고 교환학생 파견 등 국제교류를 지속해서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또 재림교회대학인 스페인 사군토어드벤티스트대, 이탈리아 빌라오로라어드벤티스트대와는 신규 국제교류 협약을 통해 교환학생 파견에 합의했다.
또한 삼육대 순방단은 세계 3대 국제교육협회인 유럽국제교육협회(EAIE)가 지난 9월 26~29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한 ‘제33회 EAIE 연례 컨퍼런스 및 박람회(EAIE Rotterdam 2023)’에도 참가했다. 유럽, 북미, 아시아, 중동, 오세아니아 지역 14개국 34개 대학과 국제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신규 협정(MOU)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지연 대외국제처장은 ”학생들의 선호가 높은 유럽지역 대학과 실질적인 신규 협약을 추진함으로써 국제교류를 다각화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들 대학과의 지속적인 논의와 교류를 통해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고, 재학생에게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중심계획과 개인예산의 넥서스’ 국제세미나
삼육대는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SDA(Support Development Associates) 코리아 게더링위원회와 함께 ‘사람중심계획과 개인예산의 넥서스: 개인지원의 새 지평’을 주제로 한 국제세미나를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교내 일원에서 개최했다.
‘사람중심계획(Person-Centered Planning, PCP)’은 기존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당사자의 요구사항, 욕구, 능력, 가치관 등을 중심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접근방식이다. 삼육대는 부설연구소인 사람중심실천연구소를 두고 국내 PCP 교육·연구 분야에서 선도적이고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개인예산’은 기존 서비스별로 정해진 급여량 내에서 당사자에게 지원하는 방식에서, 모든 서비스를 총량 범위 내에서 당사자 선택에 따른 지원으로 전환하는 제도다. 윤석열 정부의 ‘복지국가 전략’의 핵심 공약으로, 2024~2025년 시범사업, 2026년 본 사업 추진 예정이다.
제12회 전국자립생활지도자대회와 겸해 열린 이번 국제세미나는 전국 자립생활센터와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자립생활 위상을 강화하고, 당사자 중심의 한국형 개인예산제 마련을 촉구하고자 개최했다.
17일에는 보스턴대 사회복지대학원 케빈 마호니 명예교수가 ‘공동생산의 기술: 사람중심계획과 개인예산의 매끄러운 연결’을 주제로 기조강연했다. SDA 밥 새틀러 파트너는 ‘생애과정을 도표화하기’를 주제로 양일간 발표했다.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 신소영 팀장, 동문장애인복지관 옥수안 사회복지사는 17일 ‘개인예산제의 도전과 현황’을 주제로 강연했다.
18일에는 사람중심계획의 선구자인 존 오브라이언 박사와 대화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 밖에 나에안식장애인지원주택 백미 슈퍼바이저, 안산시장애인복지관 윤란 팀장, 신세계중랑CIL 임진아 국장이 사람중심계획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강연을 진행했다. 양일간 교내 솔로몬광장에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주제로 한 총 20개의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김일목 총장은 환영사에서 “삼육대는 지성, 영성, 신체의 균형 잡힌 전인교육을 통해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글로컬 리더를 양성하는 데 자부심을 품고 있다”며 “개인예산제, 사람중심계획, 돌봄 등 이번 국제세미나의 주제는 삼육대의 교육이념과 매우 일치한다. 이 세미나가 미래 돌봄 분야에서 중요한 발전과 진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대 김일목 총장은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장애인 교육 복지 발전에 있어 장애인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통합교육을 시행함으로써 장애학생의 사회통합과 인식개선,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