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예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김일목 총장과 각부 처장 등 최소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으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모든 교수와 직원이 자신의 연구실과 사무실 등에서 시청했다.
예배는 김현희 대학원장의 기도를 시작으로 김원곤 교목처장의 기념설교, 김일목 총장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했다. 대외 표창 시상과 함께 학교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헌신한 장기근속자에 대한 근속패도 수여했다.
김일목 총장은 기념사에서 “삼육대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교육이념에 따라 설립된 고등교육과 학문연구기관으로서 기독교 신앙과 지식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여 이웃과 사회에 봉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대학 운영정관을 인용하며 이 같은 사명을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로 ‘성결’과 ‘희생’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선악의 대쟁투가 점점 더 격렬해지는 이때에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시대적인 사명을 힘 있게 성취하게 되기를 기원한다”면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개교 114주년을 맞이하도록 도와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각자의 사역을 성실하게 감당해 주신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준태 총무인사팀장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간호학과 김일옥 교수는 국무총리 표창, 물리치료학과 이병희 교수와 사회복지학과 정종화 교수는 각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공로상을 수여받았다. 교수지원팀 김광철 과장 등 22명은 20년 근속, 유아교육과 신지연 교수 등 5명은 10년 근속패를 받았다.
삼육대는 1906년 10월 평안남도 순안에서 개교한 의명학교를 모체로, 지난 114년간 숭고한 기독교 신앙과 창의적이고 실제적인 전문 지식을 겸비한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를 양성해 왔다. 최근에는 대학혁신지원사업,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수도권대학특성화사업(CK-II) 등 대형 국고 사업에 참여하며,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 간호대학, 임상실습 교과목에 디지털 콘텐츠 도입
삼육대 간호대학(학장 김일옥)이 임상실습 교과목에 교육용 디지털 콘텐츠를 도입해 활용한다.
삼육대 간호대학은 지난 5일 교내 제3과학관 회의실에서 간호 전문 에듀테크 기업 드림널스와 임상 실무교육 콘텐츠 공급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간호대학이 이번 협약을 통해 공급받는 콘텐츠는 ‘간호학생을 위한 비대면 원격 임상 실무교육’이다. 20분씩 총 40강으로 구성됐으며, 중심정맥관 삽입 및 제거부터 배액관, 각종 혈액검사 등 실무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 담겼다.
병원에서 발생하는 실제 케이스를 예시로 들어 설명하고, 현장 언어를 사용해 마치 프리셉터(사수)의 지도를 받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다수의 현직 간호사와 전문의, 교수진의 자문·검수를 거쳐 현장성과 전문성을 갖췄다.
간호대학은 이 콘텐츠를 ‘성인간호학실습’ 등 임상실습 교과목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의료법상 면허 취득 전 학생들의 임상실습이 제한적인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이 콘텐츠가 대학과 현장의 중간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일옥 학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임상실습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불안감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여 교육효과를 높이고, 의료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간호 전문 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