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간호학과 9년째 이어온 ‘기부 전통’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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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간호학과 졸업예정자들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약정했다. 벌써 9년째 이어지는 전통이다.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약정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삼육대 간호학과에서 9년째 이어지고 있다.

삼육대 간호학과(학과장 정현철)는 지난 4일 교내 한 강의실에서 4학년 학생 전원이 모인 가운데 졸업 헌신회를 열고,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약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누구 하나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펜을 들고 약정서를 작성한 학생들은 이날 총 1776만원이 적힌 약정서를 정현철 학과장에서 전달했다.

이 뜻 깊은 행사는 9년 전부터 학과의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다. 졸업 후 3년간 매달 2만원씩 총 72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아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을 돕자는 취지에서다. 후배사랑이 가득 담긴 이 기금을 학과에서는 ‘밀알 장학금’이라고 부른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나눔을 통해 행복의 순환 고리를 만들어내고 싶다는 소망이 이를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정현철 학과장은 “처음에는 동문이나 교수님, 고액기부자를 대상으로 모금을 했는데, 재학 중 장학 혜택을 받은 학생들이 졸업 후 후배들을 위해 릴레이식의 도움을 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전 졸업예정자로 모금 대상을 확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의동 로비에 설치된 후원자 예우 동판도 학생들의 기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2016년 지하철에서 심정지 환자를 구한 ‘쌍문역 천사’ 홍예지(13학번) 동문, 2013년 금곡역 철로에 떨어진 40대 남성을 구한 김규형(11학번) 동문은 재학 당시 학교로부터 받은 선행 장학금을 다시 기부해 동판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교내 합창대회에 출전해 받은 상금 100만원을 학과발전기금으로 기부한 ‘17학번 일동’도 이름을 새겼다.

정현철 학과장은 “강의실을 오가는 학생들이 동판을 보면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연스레 기부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되고, 실제 기부로 이어져 후배들을 위한 사랑의 열매를 계속 전하는 나눔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재학생들의 자발적인 기부 운동은 교외로도 확산됐고, 국내외 동문과 학부모, 후원자들의 고액기부 행렬로 이어지고 있다. 삼육대 대외협력처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간호학과에 모금된 장학 및 발전기금은 4억5600만원에 이른다.


삼육대 간호학과 9년째 이어온 ‘기부 전통’ 훈훈

■ ‘교수법 혁신’ 위한 단계별 아카데미 과정 운영
삼육대(총장 김성익)가 교수들의 ‘티칭(Teaching)’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매학기 ‘교수법 아카데미’ 과정을 마련해 교수와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교수법 아카데미는 총 5단계 과정으로 설계됐다. 교과-교양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교수법부터 학과와 학년별 특성화 교수법으로 난이도가 높아진다.

이번 학기에는 5단계 중 2단계에 해당하는 ‘토의·토론기반학습 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했다. 8주 총 16시간 과정으로 경영학과, 유아교육과, 보건관리학과, 음악학과 등 8개 학과 20명의 교수가 참여했다.

교수들은 토의·토론기반학습의 이론과 실제를 실습 중심으로 학습했다. 강의 계획안부터 과제 만들기, 수업자료, 평가까지 수업 설계와 운영의 ‘A to Z’를 익혔다. 강사로는 교육공학 분야 전문가를 섭외해 1대 1 티칭 혹은 팀티칭으로 이뤄졌다.

보건관리학과 김주영 교수는 이번 학기 교수법 아카데미 과정을 이수하면서 토의·토론기반학습을 실제 수업에 적용해 운영했다. 김 교수는 “핵심내용을 압축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전공수업임에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반응이 무척 좋았다. 다른 교수님들께도 추천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교수법 아카데미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학생들 역시 수업의 질적 변화에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토의·토론기반학습을 적용한 수업을 수강한 김주선(환경디자인원예학과 2학년) 학생은 “수업 전 공부할 내용들이 많아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스스로 공부하면서 토론을 통해 배우는 것들이 훨씬 많았다. 교수님이 교수법 아카데미를 수강하는 걸 알았을 때 형식적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수업이 바뀌는 걸 보면서 놀랐다”고 말했다.

삼육대는 앞으로도 교수법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PBL(문제중심학습) △플립드러닝&스마트러닝 △캡스톤디자인 등 과정을 매 학기 순차적으로 개설할 계획이다.